아프리카 프릭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농심 레드포스와 T1전 경기에 승리하면서 어느새 3승 3패로 리그 5위에 올랐다. 리그 초반 보여줬던 아프리카 프릭스의 불안한 모습을 생각해보면 놀라운 성과다. 과연,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7일 차 일정에 한화생명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대결한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담원 기아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뒤 살짝 기세가 꺾인 상황이다. 아프리카 프릭스에겐 걸린 것들이 많은 경기다. 3연승을 달성하며 기세를 이어갈 수도 있고, 강팀 판독기라는 별명도 떼버릴 수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라면 '드레드' 이진혁을 이야기하고 싶다. '드레드'는 퍼스트 블러드 성공률이 76.9%에 이르고 있다. 이는 LCK 정글러 중 가장 높은 수치로 2위인 '블랭크' 강선구와 비교해도 30%가량 차이가 나는 기록이다. 정글러의 갱킹이 쉽지 않은 팀 게임에서 '드레드'의 높은 퍼스트 블러드 성공률은 아프리카 프릭스의 초반 운영을 쉽게 만들어 준다.

경기 시간 25분만 지나면 경기력의 급격히 나빠지는 '마의 25분' 기록도 어느 정도 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농심 레드포스 및 T1과의 대결은 네 세트 모두 35분을 넘긴 장기전 경기들이었다. 특히, 지난 T1과의 대결에서는 불리했던 초반을 후반 경기 운영을 통해 역전했었다. 선수들에게는 잃었던 후반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듯하다.

'드레드' 이진혁은 올해 목표에 대해 아프리카 프릭스가 상위권으로 진출해서 확실한 강팀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은 '드레드'의 목표를 달성하게 해줄 좋은 기회이다.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는 '드레드'이기에 한화생명e스포츠 전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7일 차 일정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아프리카 프릭스 (오후 5시)
2경기 프리온 브레딧 vs kt 롤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