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혹은 어떤 것과 만나면 인연'이 생깁니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말이지요. 누구나 살아가면서 많은 인연을 만들고, 새로운 인연들과 함께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 나갑니다. 이야기는 이어지고 이어져 '연대기'가 되지요.

이렇게 '이어지는 이야기'가 게임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게임이 있습니다. 세가 네트웍스의 '체인크로니클'입니다. 주인공과 피나, 그리고 피리카와 이어진 인연들이 세계를 구출하는 연대기. 그리고 만나는 동료들과 인연을 이어나가고,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지요.

스토리에 큰 중심이 되는 인물들은 '체인 스토리'를 통해 자신이 역경을 극복하거나, 정말 다시 한 번 곱씹어볼 만한 이야기를 전해주기도 합니다. 그것이 체인크로니클이 가진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일본에서도 엄청난 대작으로 평가받았고, 국내 유저들도 큰 기대를 걸고 있었던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고요.

그리고 작년 3월 20일, 액토즈게임즈가 국내에도 '체인크로니클'의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벌써 서비스 1년을 목전에 두고 장수 타이틀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국만의 콘텐츠나 참신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고요.


다만, 국내 유저들이 가장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바로 '2부'입니다. 국내 서비스가 시작되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 체인크로니클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2부를 도입했지요. 그래서 국내유저들도 2.0 업데이트가 국내에 빠르게 도입되기를 바라왔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거는 기대도 컸고요.

그러나 조금 늦었습니다. 거기에 국내보다 서비스를 늦게 시작한 대만 서버에서 먼저 2부가 업데이트된다는 소식을 들려오니 굉장히 아쉬웠지요. 체인크로니클의 2부는 1부와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할 만큼 많은 변화를 겪었으니까요.

아쉬워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터에 지난 2월에 드디어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2부의 업데이트가 국내에도 확정된 것이지요. 최대 랭크가 상승하고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로 등장! 거기에 새로운 캐릭터들과 펼쳐가는 체인크로니클 2부, '인연의 신대륙'.

이번 업데이트에 관해 액토즈게임즈의 김우현 PM을 만나 2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의 체인크로니클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그 미래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액토즈게임즈 김우현 PM ]


Q. 이제 체인크로니클도 한국에서 서비스를 한 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작년 3월 20일 오픈했지요. 당시는 부담이 컸습니다. 일본에서 워낙에 대작이라고 했고, 명가에서 만들고 하다 보니까 많은 기대를 받아서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기대와 염려가 반반 정도 있었죠. 그래도 유저분들이 오랫동안 사랑해주셔서 1년 동안 달려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한 번 발표가 돼서 많이 화두가 되고 있지만, 이제 2부를 곧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쁩니다.

그동안 느낀 점이 좀 있는데, 유저들의 호응도가 업데이트에 큰 힘이 됩니다. 한국형 콘텐츠나 콜라보레이션 등등에 유저들이 많은 호응을 해줬기에 힘을 받아서 여러 가지 한국만의 새로운 콘텐츠를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 많은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겠지만, 많이 호응해주신다면 더 재미있는 걸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이제 2부를 도입한다고 하셨는데,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크게 두 가지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클라이언트가 2.0버전으로 업데이트됩니다. 그리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능이나 새로운 시스템이 추가됩니다. 대표적으로 '도전 모드'라던가, '미션' 등의 시스템입니다. 미션 시스템은 콘텐츠 소비속도를 많이 보완해줄 거라고 예상하고 있고요, 유저들에게 끊임없이 과제를 부여해주기 때문에 도전모드 역시 재미있게 즐겨보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새로운 메인 시나리오가 진행됩니다. 1부 10장에서 완료된 시나리오가 2부로 이어져 피나와 주인공이 새로운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시면서 즐겨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4월 초쯤에는 2부가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 기사내에 스크린샷은 현재 개발중인 버전으로,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연대기가 시작됩니다.


■ 체인크로니클 2부 업데이트 시스템 주요 변경점

1) 메인 시나리오 2부 개방

  • 메인 시나리오 2부 1장이 개방, 새로운 대륙으로 향하는 의용군들의 신규 스토리 공개
  • 신규 시나리오 개방에 맞추어 각 지역별로 새로운 퀘스트 오픈
  • 메인 클라이언트 버전이 2.0으로 업그레이드



    2) 미션 시스템 추가

  • 다양한 ‘도전과제’ 시스템 추가
  • 일반 퀘스트와 달리, 특정 몬스터를 퇴치하거나, 일정 이상의 대미지를 입히는 등 300여개 미션 추가
  • 고급 미션의 경우에는 SSR 캐릭터 등의 고급 보상도 획득 가능



    3) 링 뽑기, 도전 뽑기 시스템 추가

  • 포춘링을 사용하여 뽑기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메뉴 추가
  • ‘링 뽑기 캐릭터’가 신규로 추가되며, 다양한 보상 획득 가능
  • 추가적으로 아르카나 코인 2000을 사용하는 ‘도전 뽑기’ 메뉴 추가
  • Rare 등급 이상의 고급 보상을 보다 쉽게 획득

    4) Pick-Up 시스템 & 신규 캐릭터 추가

  • 각 주점별로 Pick-up 시스템이 적용
  • 주점별로 Pick-up된 3명의 캐릭터들의 등장 확률이 상시로 크게 상승
  • 라이아, 이나미, 마리나 등 신규 캐릭터 추가

    주인공은 잉여에서 단숨에 무과금덱의 에이스로 올라서고,

    초기멤버 3인방도 예토전생엄청난 상향을 받는다!


  • Q. 서비스를 더 늦게 시작한 대만은 3월에 2부가 도입된다고 했는데, 대만에 비해서는 국내에는 좀 늦게 2부가 도입된 것 같습니다.

    =유저들이 제일 궁금해했던 부분일 것 같습니다.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서 의견을 나누시는 것도 봤고, 한국은 안 되는 건지 우려하는 분들도 많더군요. 계약을 맺지 못했거나 문제가 있다고 예상하시던 분들도 많았습니다.

    2부가 늦게 업데이트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국내 체인크로니클에는 다른 국가에 없는 특별한 시스템과 콘텐츠들이 있기 때문이죠. 황폐한 땅이라던가, 제련 시스템, 오토 시스템도 그렇고요. 일본에는 없었던 시스템들이 추가되면서 이를 그대로 2.0 시스템에 적용하느라 좀 걸렸습니다. 2부가 된다고 한국 고유의 콘텐츠가 사라질 순 없으니까요.

    앞으로도 황폐한 땅에는 계속 퀘스트와 스토리를 추가할 예정이고, 제련 시스템도 다른 혜택을 부여할 수 있는 기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2부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건 좀 어렵습니다. 먼저 1부의 한국 콘텐츠를 2부에 함께 적용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어요. 한국의 콘텐츠를 유지하는 작업이 필요해 대만에 비해 한 달 정도 늦게 2부가 업데이트가될 것 같습니다.

    2부 업데이트와 관련해서는 전야제도 준비 중이고, 3월 중순부터는 사전등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본에서 진행했던 사전 이벤트나, 기대감을 조성할 수 있는 이벤트도 따로 준비 중이고요. 머지 않아 좀 더 상세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아직 1부 중에서 나오지 않은 이야기들과 콘텐츠들이 있습니다. '성왕계승' 시나리오라던가, '하티파스' 마신전같은…이 콘텐츠들은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요?

    =2부가 업데이트되기 전에 있었던 콘텐츠들이 아직 한국에 선보이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야기하신 '성왕계승' 시나리오라던가, 다른 스페셜 에피소드와 마신도 둘이 모자라지요. 당연히 업데이트할 겁니다. 다만…2부를 먼저 선보인 후, 업데이트하게 될 것 같습니다.

    2부가 업데이트되면 여러 가지 콘텐츠들을 제공하게 되겠지만, 지금은 2부에 많은 리소스가 들어가고 힘을 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2부를 업데이트를 하기 전에 먼저 보여드리는 방법도 있겠지만, 쉽지가 않았습니다. 지금은 2부 업데이트에 집중하고, 무사히 2부가 공개되고 나면 외전과 나머지 마신들이 차례로 등장할 겁니다.

    가장 최근에 진행한 마신이 1월이라서 좀 고민이 있었습니다. 2부 기다리시는 분들도 있고, 복귀하는 유저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사실 메인 스토리를 다 클리어하신 분들은 게임을 잠시 쉬고 계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분들도 2부가 업데이트되면 다시 게임을 플레이하실거라고 생각했고요.

    지금도 열심히 플레이하시는 유저분들에게 혜택형식으로 급하게 내놓는 것보다는, 좀 더 많은 유저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는게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부가 업데이트 된 이후에 아직 선보이지 못한 콘텐츠들을 선보이도록 일정을 조율하게 됐습니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1부의 외전과 마신은 2부가 업데이트 된 후에!


    Q. 2부에서는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성능이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쓰이던 몇몇 효율 좋은 캐릭터를 제외하고는 다소 소외되는 감이 있는데요. 일본에서도 꽤 반발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우려가 좀 될 것 같습니다.

    =밸런스 문제는 항상 민감하고, 큰 이슈가 됩니다. 기존에 있던 캐릭터가 몇 달이 지나도 최강이면 문제가 되고, 새로 나온 캐릭터가 기존 캐릭터에 비해 매력이 없어도 문제가 되지요. 밸런스는 언제나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2부 업데이트와 기존 캐릭터들의 문제는 일본과 한국은 조금 입장이 다릅니다. 일본은 '페스티벌'이 한국에 비해서 굉장히 적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1부 캐릭터들이 상당히 약한 편이였어요. 반면에 2부 캐릭터들은 능력치도 높고, 얻을 수 있는 확률도 많이 달라져서 2-3돌파를 하기가 쉬워서 1부 캐릭터들이 금방 버려져서 문제가 됐습니다. 상대적인 차이가 크다고 할까요.

    한국은 좀 다릅니다. 일단 음…데이터를 보여드릴 순 없지만, 2부 도입 당시를 놓고 보면 한국 유저들이 일본보다 훨씬 덱이 좋고 강합니다. 이벤트를 일본에 비해 많이 진행하기도 했고, 마신도 놓고 보면 일본보다는 좀 더 많이 지급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1부의 캐릭터들이 많이 강해져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제련 시스템'을 들 수 있습니다. 기존 캐릭터에 새로운 능력치를 부여하는 시스템이죠. 2부 캐릭터나 인연 어빌리티 이전에도 캐릭터가 강해질 수 있는 콘텐츠가 있는 셈이죠. 그래서 아마 2부가 나와도 1부 캐릭터들이 순식간에 쓸모없어지는 현상이 생기는 건 아닐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 2부와 함께 새롭게 추가될 캐릭터들.

    물론 예상입니다.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유저들의 의견과 데이터를 보면서 조율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연 어빌리티'가 빠르게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가 네트웍스측에 강력히 어필하고 있고요.

    2부는 많은 부분이 변화합니다. 그리고 그 완성의 중심에는 인연 어빌리티가 있다고 봐요. 그래서 한국에는 최대한 인연 어빌리티를 빠르게 도입하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2부 업데이트가 되고 3~4개월 정도 걸렸는데, 한국에서는 좀 더 빠르게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Q. 2부가 되면 사실상 1부는 스토리를 보고 지나치는 구간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1부의 스토리를 완료하기는 무과금 유저는 정말 쉽지 않거든요. 유저들의 덱이 좀 더 강해져야 할 것 같은데, 혹시 복귀 유저나 신규 유저를 위한 지원책도 강화되는지 궁금합니다.

    =2부 업데이트를 하면서 여러 가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2부와는 별개로 지금도 튜토리얼을 완료하면 보상을 주고 있는데, 이 보상이 한층 강화돼서 1부 시나리오 역시 기존보다는 좀 더 강화된 덱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입니다.

    복귀 유저에 대한 지원책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게임을 쉰 시점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테니까요. 캐릭터도 워낙에 많아졌고요. 추가적인 보상을 통해 조금만 노력한다면 다른 유저들과 비슷한 선상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2부 업데이트는 초보와 복귀 유저 모두 게임을 다시 즐겨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벤트가 없이 무작정 시작할 수 있겠지만, 솔직히 어렵습니다. 난이도도 상향되고 하니까요. 3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이벤트에서 좀 더 자세한 보상이나 지원책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새로운 체인크로니클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을 유저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합니다.

    =기대가 아주 높은 걸 알고 있고, 그만큼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어떤 콘텐츠를 제공해야 유저들이 기쁠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1년 동안 많이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이슈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유저들이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업데이트나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임무라니까 좀 거창해 보이긴 하네요(웃음). 아무튼, 그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앞으로도 한국 체인크로니클은 더욱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