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활성화와 국내 중소 게임개발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된 ‘2018 플레이엑스포(PlayX4)’가 10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플레이엑스포의 개막식에는 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규직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 등 5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대만컴퓨터협회(Taipei Computer Association, TCA) 대표 제시우(Jesse Wu)와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안도 테츠야 대표, 유니아나 윤대주 대표 등 국내외 기업의 대표들도 자리했다.

올해로 10년을 맞이하는 플레이엑스포는 2009년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로 시작하여 2013년 '굿게임쇼'로 명칭을 바꾸며 일반 게임쇼로 확장됐다. 이후 2016년부터는 명칭을 '플레이엑스포'로 개편하고 보다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게임들을 선보이며 종합 게임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 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날 환영사를 담당한 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올해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모바일 외에도 아케이드, 콘솔 게임을 체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라고 행사의 내용을 간략하게 전했다. 이어서 "현재 게임산업은 수출 시장의 제약과 모바일 시장에 편중되어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적 성장에만 집중된 상황에서 미래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플레이엑스포를 통해 중소게임사와 스타트업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 염종현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위원장

다음으로 자리한 염종현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위원장은 "경기도는 현재 중소기업 강소화, 도민의 행복한 삶 등을 제공하는 것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뒤, "플레이엑스포를 통해 게임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중소 개발사들의 글로벌 진출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또한, 행사를 통해 도민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 유충길 핀콘 대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핀콘의 유충길 대표는 호모 루덴스의 예를 들면서 플레이엑스포가 가질 수 있는 의미를 전하고자 했다. 유 대표는 "호모루덴스,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의미처럼, 인류 역사에 놀이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네덜란드 학자도 놀이가 문화 자체가 놀이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말처럼 문화는 하나의 놀이일 수 있고, 게임도 놀이 면에서 큰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플레이엑스포는 국내게임 개발사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B2B는 물론, 일반 관람객이 방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B2C 전시회, 게임 시장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게임 컨퍼런스까지 준비됐다.

B2B는 중국의 텐센트, 일본의 세가, 싱가포르의 가레나 등 아시아·북미·유럽 15개국에서 110개의 투자자와 퍼블리셔가 참가한다. 이와 함께, 200개에 이르는 국내 개발사 및 퍼블리셔도 자리했다. B2C 구역에서는 게임을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10주년 기념관을 통해 플레이엑스포가 발전한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중소게임사의 마케팅을 전시하기 위한 '스페이스 X'가 마련되었으며, 관람객의 본격적인 방문이 예상되는 주말에는 오버워치 지역대회 결승, 드래곤볼 파이터즈 한국최강자전, 오버워치 성우의 토크 콘서트와 코스프레 촬영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