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에서는 ‘창의인재 동반사업 중간 발표회’가 진행됐다. 해당 행사는 창의인재 동반사업 중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이 주관하는 ‘현장 실무형 VR 및 게임개발자 양성 멘토링 프로젝트’의 올해 성과를 조명하는 자리로 12개의 팀이 참여해 자신들의 작품과 개발현황을 발표했다.

본격적인 발표회 진행에 앞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유윤옥 차장은 “여기에 있는 모든 분들이 참 열정이 넘친다고 느꼈다”며, “내년도에 지원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바벨
픽셀로소프트


픽셀로소프트에서 개발한 바벨(Babel)은 플랫포머 슈팅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PC 버전을 먼저 준비하고 있으며, 2018년 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악한 세력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는 바벨이라는 이름의 기계탑, 그 꼭대기에 있는 고대의 유산을 되찾는 것이 스토리의 주된 골자다. 슈팅 로그라이크 장르답게 100여 종이 넘는 무기와 다양한 아티팩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플레이어는 세종류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조합하여 색다른 전략적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선택지에 따라 분기가 갈라지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로그라이크의 재미를 강조했으며, 리스크에 걸맞는 확실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투룸, 보급룸, 상점룸 등 다양한 룸이 등장하며 물음표로 표시된 의문의 룸에서는 희귀한 아티팩트를 얻을 수도 있다.

멘토링을 받은 이후 슈팅의 재미를 보다 살리고자 360도 사격이 가능하도록 수정했으며, 룸마다 '섬멸', '방어', '파괴', '생존' 등 다양한 미션을 부여해 플레이의 다양성을 살렸다.


탭탭 디노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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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탭 디노 어드벤처는 다양한 공룡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수집형 모바일 RPG로 100여 가지가 넘는 '디노'를 활용해 전략적인 전투를 치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디노'의 테이머가 되어 과거 세계를 멸망시켰던 악한 디노 '헝거'의 부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스피너'를 통해 필드에 존재하는 각종 디노를 잡을 수 있으며, 모든 디노는 같은 종류더라도 스테이터스와 패시브 스킬이 다르기에 꾸준히 포획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디노와의 전투 혹은 포획을 통해 특정 조각을 획득할 수도 있으며, 이를 통해 상인에게 '디노 알'을 구입할 수도 있다.

모든 디노는 진화 과정을 거칠 수 있으며, 특정 디노는 3번 이상의 진화가 가능하다. 진화를 할 수록 종족 패시브가 더해지기에 보다 어려운 전투를 치르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플레이어의 역할 역시 부각하기 위해 아케이드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출현하는 노트를 타이밍에 맞춰 연타하면 패시브가 강화되거나 마나가 회복되는 등의 부가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선리스 시티
5byte


개발사인 5byte는 과거 수준급의 도트감성과 스토리텔링으로 큰 호평을 받았던 '인생체험'의 개발사다. 송건우 개발자는 이런 감성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Abzu', 'Journey' 같은 힐링 게임을 도트 그래픽으로 개발하고자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탄생한 선리스 시티(Sunless City)는 현실에 실존하는 명소와 건축물을 도트화했고, 이를 마음대로 배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방치형 힐링 게임이다.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의 130여 종 가까운 도트 건물을 제작했으며, 모든 건물은 스파인(Spine) 애니메이션을 적용해 깜빡이는 조명 등을 연출해낸다. 아울러 도로와 날씨를 통한 분위기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타 게임과의 차별점을 마련하기 위해 시나리오 모드 역시 도입할 예정이다. 비주얼 노벨 형식이며, 플레이어는 감성적으로 펼쳐지는 스토리를 통해 왜 게임의 이름이 '선리스 시티'인지 알아가게 된다. 이 외에도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풍경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Gif 내보내기' 기능, 스토리 몰입감을 한층 높여줄 컷신 연출 역시 제작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로드 퍼즐
카퍼즐


로드 퍼즐(Road Puzzle)은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된 3D 모바일 퍼즐 게임으로 인도와 브라질의 라이트 유저를 겨냥해 제작됐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도로를 플레이어가 손수 풀어 차가 원활히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도우는 것이 게임의 주된 골자다.

멘토링 이후 맵에 '테마'를 적용해 세분화하기로 결정했으며, '시티', '팜', '로스트 랜드'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열쇠를 통해 테마를 열 수 있으며, 열쇠는 보상형 광고나 구매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비즈니스 모델은 사용자의 자동차 구입, 테마 구입, 그리고 광고 시청 등으로 설계되었다.


레보
PDDS


레보(Revo)는 프리원(Pre:One)이라는 게임의 확장팩으로 개발된 1인칭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스팀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프리원을 이미 구매한 상태라면 별도의 비용 지불없이 바로 레보를 즐길 수 있도록 출시될 예정이다.

레보는 '프리원'에서 악역으로 그려졌던 캐릭터로서, 기계밖에 안남은 문명 속에서 바깥 세계를 알아가기 위해 파견된 탐험대원 중 한 명이다. 처음으로 마주친 괴생물체를 쫒아가다 우연히 고차원의 인공지능을 만나게 되며 이로 인해 서서히 운명이 바뀌어가게 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가 악역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집중 조명한다.

원작에서 플레이어는 수많은 적을 혼자 상대했지만, 이번에는 조종 가능한 아군 유닛이 별도로 등장해 보다 전략적으로 전투를 풀어나갈 수 있다. 또한, 모듈 시스템이 추가되어 특수한 무기와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어 원작과는 사뭇 다른 감각을 제공한다.


매드니스 랠리
팀 쉐어


매드니스 랠리(Madness Rally)는 '광란의 집회'라는 뜻으로 공포 게임이라는 장르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타이틀이다. 어릴 적 누구나 해봤을 '숨바꼭질'을 소재로 삼아 제작했으며, 이러한 사실적인 접근법 덕에 남다른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드니스 랠리는 멀티플레이 기반의 생존 게임으로 PC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술래잡기의 재미를 보다 끌어올리기 위해 본인 외에는 술래가 누군지 알 수 없다는 특수한 룰을 추가했다. 생존자들은 적을 특정할 수 없다는 무언의 압박 탓에 서로 대립하게 될 것이며, 술래는 반대로 목적을 이루기 위해 보다 교묘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10인 플레이를 기본으로 삼으며, 그중 술래는 1명이다. 술래는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어 생각 외로 생존자에게 접근하는 것이 용이하나, '변신 게이지'가 존재해 플레이어의 센스가 요구된다. 아울러 생존자는 아이템을 활용해 위기를 탈출할 수 있어, 양 진영 간의 팽팽한 심리전이 촉발된다.

현재 게임의 엔딩 조건은 술래를 찾아내거나 생존자를 몰살시키는 것이지만, 맵 상에 존재하는 단서를 통해 지역 자체를 탈출하는 생존자용 엔딩을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매드니스 랠리'는 오는 12월 베타 테스트 진행할 예정이다.


건프리스트
1인 개발자 송유근


건프리스트(Gun Priest)는 모바일 로그라이크 슈팅 게임으로 특색 있는 캐릭터와 다채로운 던전 기믹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프리스트가 되어 버려진 성당에 숨어있는 몬스터를 일망타진하고, 그들을 소환하는 게이트를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된다.

캐릭터는 자동으로 이동하며, 터치 조작을 통해 점프나 공격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던전 내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파밍할 수 있으며, 상점을 통해 무작위로 무기를 구할 수도 있다. 게임 내 재화가 부족하면 슬롯 머신을 통해 불릴 수도 있고, 상점을 공격해 강제로 탈취하는 행위 역시 가능하다.

총 6개의 레벨을 제작할 예정이며, 현재 4개 레벨의 작업이 완료된 상황이다. 각 레벨 마다 미끄러짐, 함정 등 다양한 특색이 존재해 질리지 않는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필드에서 드랍되는 장착형 아이템을 통해 파리를 소환하는 등 재미있는 세트 옵션을 발휘할 수도 있고, 보스 몬스터를 쓰러뜨린 뒤 선택하는 보상형 아이템을 통해 캐릭터의 색깔을 뚜렷하게 만들어나갈 수도 있다.


신수서기
범고래 스튜디오


신수서기는 슈팅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전략적인 덱 구성과 짜릿한 탄막 회피의 쾌감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각 방별로 정해져있는 패턴을 파훼해나갈 때마다 독특한 효과를 가진 카드 보상을 얻게 되며, 이를 통해 캐릭터를 한층 강력하게 성장시켜나갈 수 있다. 카드 보상은 던전에 입장하기 전에 구성한 '카드 덱' 안에서만 출현하도록 제작해 전략성을 강조했다.

전체적인 그래픽의 가시성이 떨어진다는 피드백을 십분 반영하여, 전체적으로 톤을 조절해 부드러운 느낌을 주도록 변경했다. 이 외에도 보스 스테이지의 오브젝트를 수정했으며, 캐릭터의 가시성 역시 한층 높였다.

현재 새로운 스테이지를 기획하고 있으며, 기초 리소스 작업 이후 전체적인 리터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명 대전쟁
인게임 스튜디오


문명 대전쟁은 합성 방치 액션 게임으로 단순한 조합과 합성을 통해 원시시대부터 현대까지의 문명을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2명 이상의 동일 등급의 병사를 2번 탭하면 자동으로 상위 레벨의 병사가 탄생하며, 이렇게 양성한 전사를 이용해 전투를 치를 수 있다.

플레이어는 전투를 통해 얻은 재화로 84종에 이르는 캐릭터를 강화시키거나, 문명의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아울러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되나, 유저가 직접 원하는 타이밍에 아이템을 사용해 직접 개입할 수도 있다.


HID
핑퐁팩토리


HID는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과 좀비의 치열한 생존싸움을 그린 게임이다. 인간 캐릭터는 랜턴에 의존해 좀비를 피해다니며 탈출을 도모하고, 좀비는 주변 오브젝트와 캐릭터가 발생시키는 '음파'에 의존해 인간을 쓰러뜨리는 것이 목적이다.

멘토링을 거치면서 HID의 주요 콘텐츠는 '일대일 모드'가 아닌 'io 모드'로 바뀌었다. 일대일 모드를 주요 콘텐츠로 삼으면 트래픽 확보가 힘들 것이라 예상이 있었고, 패배 유저가 쉽게 이탈할 것이란 우려 역시 들었다. 이에 io 모드를 통해 인스턴트한 게임성을 제공, 유저 이탈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좀비 플레이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플레이어는 더이상 좀비를 직접 선택해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기생체를 통해 좀비를 먼저 처치한 뒤 숙주로 삼아 플레이하게 된다. 기생체 상태에서는 체력이 자연적으로 감소하기에 재빠르게 숙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공격 방식을 논타겟팅으로 바꾸었으며, 대쉬와 백어택 기능 역시 추가해 보다 정밀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변화시켰다.


액션 프린세스
드리마 게임즈


액션 프린세스는 탁월한 속도감과 부드러운 모션이 특징인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공중과 지상을 넘나드는 액션 플레이가 가능하며, 30개의 장비와 18개의 스킬을 통해 짜릿한 콤보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스킬과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레벨이 높아질수록 한 스테이지에 다양한 몬스터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모든 몬스터는 단 하나의 패턴을 지니고 있지만, 점차 다양한 종류가 한 곳에 등장하면서 플레이어의 체감 난이도가 자연스레 높아진다.

과금 모델은 스테이지 구매로, 기본적으로 3개 스테이지를 무료로 제공한다. 4스테이지부터는 1,000원에서 1,500원가량의 과금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드리마 게임즈 측은 "현재 액션 프린세스의 완성도는 70% 정도로 10월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나, 베타 테스트와 버그 수정 등을 거치면 1, 2주 정도 늦춰질 수 있다"고 전했다.


리듬 퀘스트
H&S


리듬 퀘스트는 전통적인 리듬게임에 RPG 요소를 덧입힌 독특한 감성의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6갈래로 나눠진 방향에서 날아오는 각종 공격을 리듬에 맞춰 방어해내야 한다.

처음 선보인 이후 난이도가 높다는 피드백을 받아, 피버 시스템을 50% 단계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또한, 노트 딜레이 역시 0.1초 단위로 플레이어가 직접 수정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퍼펙트' 이외에 판정 역시 약간 상향조정했다.

이 외에도 노트 순서가 직관적이지 않다는 평을 받아, 노트 사전 알림을 별도로 추가했다. 사운드 부분의 보강을 통해 노트의 타격감 역시 개선했으며, 롱노트의 디자인을 별도로 추가해 완성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