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의 시작과 함께 스팀 유저들이 한 해 동안 인상깊게 즐긴 게임들을 선정하는 '스팀 어워드 2020'의 최종 수상작들이 발표됐다. 전문 비평가들의 평가를 통해 선정되는 일반적인 게임 시상식들과 달리, 스팀 어워드는 온전히 유저들의 투표를 통해 우승작이 결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스팀 어워드 2020에서는 스팀 계정을 가진 유저라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다. 올해엔 작년 어워드 시상 부문이었던 '올해의 게임', '올해의 VR 게임', '어버이의 은혜', '함께하면 더 재밌어', '가장 혁신적인 게임플레이', '압도적인 스토리를 자랑하는 게임', '내가 못하는 최고의 게임', '뛰어난 비주얼 스타일'의 8개의 부문 외에도 ‘최고의 사운드트랙’, ‘부담 없이 즐기는 게임’ 시상이 새롭게 추가되어 총 10개 부문에서 투표가 진행됐다.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 이하 고티)' 부문에서는 락스타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2'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레드 데드 리뎀션2는 지난 2018년에 PS4 플랫폼으로 처음 발매되어 '갓 오브 워'와 최다 고티 경쟁을 벌인 바 있다. 그 후 2019년 끝자락에 PC 스팀 버전으로 이식되었고, 스팀 유저들에게 한 해 동안 가장 큰 인상을 준 게임이 되었다.

밸브는 몰입감 있는 게임 플레이와 흥미진진한 스토리, 잘 만들어진 캐릭터, 완벽한 디자인, 그리고 중독성 강한 멀티 플레이를 레드 데드 리뎀션2의 고티 선정 이유로 소개했다. 레드 데드 리뎀션2는 올해의 게임 부문 외에 '압도적인 스토리를 자랑하는 게임' 부문에서도 동시 수상했다.


한편, 올해의 스팀 어워드는 '2020 최다 고티'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스팀 플랫폼에 출시된 날짜를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다 보니, 기존에 다른 플랫폼으로 이미 출시된 게임들이 후보 목록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2019년 최다 고티 수상작인 '데스스트랜딩'은 올해 스팀 어워드에서 '가장 혁신적인 게임플레이'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현재(2021년 1월 4일 기준) 2020년 최다 고티는 각종 시상식과 웹진을 통해 126표를 받으며 홀로 독주하고 있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2'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35표를 받은 '하데스'다.


◆ '스팀 어워드 2020' 수상작


올해의 게임 - 레드 데드 리뎀션2
올해의 VR 게임 - 하프라이프 알릭스
어버이의 은혜 - CS:GO
함께하면 더 재밌어 - 폴가이즈
가장 혁신적인 게임플레이 - 데스스트랜딩
압도적인 스토리를 자랑하는 게임 - 레드 데드 리뎀션2
내가 못하는 최고의 게임 - 에이펙스 레전드
뛰어난 비주얼 스타일 - 오리와 도깨비불
최고의 사운드트랙 - 둠 이터널
부담 없이 즐기는 게임 - 심즈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