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의 마블'을 담당하고 있는 게임사업3팀 이유리 대리



'모두의 마블'의 겉모습은 지금껏 봐왔던 보드게임과 얼추 비슷했다. 이전부터 흔하게 접해오던 것이었고 누구나 숙지한 룰을 지니고 있었다. 유별난 것은 분명 너무나 익숙한 것인데, 막상 게임을 접해 플레이를 하면 오묘한 게 섞여 색다른 재미를 준다는 것이다.

'모두의 마블'은 현재 보드게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캐주얼 게임의 강자로 자리매김에 성공, 1주년을 맞이해 익숙함을 넘어 새로움에 도전한다. 새로운 맵과 캐릭터 등 대규모 업데이트로 발전하는 모습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인벤은 구로에 위치한 넷마블 본사를 찾았다.




▲ 이제 갓 1살이 된 '모두의 마블'


'모두의 마블'이 벌써 1주년을 맞이한다

'모두의 마블'은 캐주얼성이 강조된 게임이라 전 연령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인기 보드게임을 바탕으로 게임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모두의 마블'만의 재미가 더해져 사랑받지 않았나 싶다. 아울러 '모두의 마블'만의 차별화된 재미 덕택에 보드게임 1위를 넘어 캐주얼 게임의 강자가 된 것 같다.

1주년을 맞이해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이전의 업데이트는 무엇이 있었나?

오픈 당시에는 월드맵 하나만 있었다.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맵과 캐릭터 카드를 이용한 시스템, 카드 강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또 일일미션과 주간미션이 더해지며 보상에 대한 재미를 더했다.

지난 3월에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서 길드 콘텐츠를 마련했다. 현재 많은 수의 길드가 형성되는 것을 보고 개발 취지에 걸맞은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웃음)

레벨 시스템이 추가되는데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모두의 마블'은 본래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화폐의 보유량에 따라 등급이 정해진다. 유저가 게임을 할수록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 성취감을 얻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많이 부족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레벨 시스템을 준비하게 됐다. 본래 더 일찍 공개하려 했지만, 개발상 어려움이 있어 다소 늦어졌다.

게임 내에서 레벨이 오르면 맵 위에서 움직이는 캐릭터에 아이템을 장착해 외형을 꾸밀 수 있다. 캐릭터 자체의 효과도 있을뿐더러, 발판이 재미있는 모양으로 바뀐다든지 혹은 펫을 데리고 다니는 등 경기 내에서 다양한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또 장비에 행운력이 붙어 있어서 단순한 꾸미기를 넘어 기능적인 측면에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행운력은 게임의 밸런스에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주어진다. 장신구를 제외하고 외형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은 총 60개 정도 준비돼 있다. 레벨의 높낮이에 따라 착용할 수 있는 장비가 달라진다는 게 포인트다.(웃음)

보드게임에 레벨 시스템이? '모두의 마블'이 독특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우주맵이 새롭게 추가된다. 기존맵과 비교했을 때 특징이 있다면?

'모두의 마블'에서 가장 큰 맵의 사이즈가 12x12여서 경기가 지연되면 다소 지루한 면이 있었다. 새롭게 추가된 우주맵은 8x8 사이즈로 기존의 맵보다 더욱 박진감 넘치는 진행이 가능하다.

우주맵은 '모두의 마블'의 특유의 재미인 역전의 짜릿함을 더욱 살리기 위해 '블랙홀'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블랙홀'은 랜드마크를 건설하면 원하는 장소에 블랙홀을 만들어, 이를 밟은 유저를 자신의 랜드마크로 이동시킨다.

내부에서 테스트한 결과,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기존보다 스피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블랙홀'을 이용한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해 색다른 재미를 주더라.(웃음) 아! '블랙홀'은 랜드마크를 만들면 누구나 생성할 수 있다. 상대편이 먼저 '블랙홀'을 이용했다고 자포자기하면 안 된다.(웃음)

우주맵과 함께 추가되는 랜드마크와 '아폴론'에 대해 알고 싶다

기존의 맵들과 달리, 랜드마크가 행성 모형으로 되어 있어 굉장히 귀엽다. 개인적으로 동굴 한 이미지여서 마음에 들었다.(웃음) '모두의 마블'을 이용하는 여성 유저분들도 좋아할 것이라 본다.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해 홍보페이지를 오픈했는데, 영상을 보면 중간에 떠다니는 것이 우주맵의 랜드마크다.

'아폴론'은 우주맵이 나왔으니, 우주인 캐릭터가 필요한 것 같아 출시하게 됐다. 우주의 여러 행성 착륙에 최초로 성공한 우주인으로 우주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판단을 내리는 최고의 엘리트다! 능력은 특수비용, 주사위게이지, 황금찬스 카드에서 별 1성씩 기본 3개가 보장되어 있으며 그 이상도 가능하다. '아폴론'은 스페셜 캐릭터 카드로 나오며, 4성 이상의 고급 카드로 구성되어 있다.

▲ '모두의 마블' 1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홍보 영상


신규 캐릭터가 남성만 추가되는 것 같다. 여성 우주인도 만나볼 수 있을까?

내부에서도 여성 캐릭터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다. 개발 일정상 '아폴론'이란 남자 캐릭터를 우선 출시하게 됐는데, 추후에 여성 캐릭터가 분명히 나올 것이다. 여성 캐릭터를 향한 개발진의 열정이 남다르니까.(웃음)

1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는 것으로 안다

이벤트는 5월 21일 1주년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동시에 시작한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레벨 시스템과 관련해 15레벨을 달성하는 전원에게 땡큐주머니를 제공한다. 땡큐주머니는 1주년 기념 아이템으로 유저분들께 감사하다는 의미로 기획된 한정판 아이템이다. 랜덤으로 마블이 나오는 주머니에 변화를 줘서 더 많은 마블이 나올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우주맵과 관련해서 랜드마크를 짓고 '블랙홀'을 생성할 때마다 응모권을 지급한다. 이를 가지고 경품에 응모할 수 있으며, 1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황금 주사위가 준비돼 있다.(웃음)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우선 신규 유저에게는 단계별로 5~10레벨을 달성할 때마다 땡큐주머니가 제공된다.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혜택으로, 게임을 한 판만 즐겨도 30장의 캐릭터 카드가 지급되는 부분이다. 한 방에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웃음)

▲ 다방면에 많은 것을 준비한 '모두의 마블'


길드와 관련해 신규 콘텐츠는 어떤 것이 있을까?

길드가 지난달에 추가됐는데, 유저들의 반응이 좋아서 이를 강화하기 위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본래 여름 업데이트를 목표로 했으나, 개발진의 열의가 넘쳐 앞당겨졌다.(웃음)

신규 콘텐츠로 길드전이 있다. 이는 같은 길드원이 팀을 맺거나 개인전을 통해 다른 길드와 대결을 펼쳐 포인트를 받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 포인트는 길드의 랭킹을 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길드원의 기여도에 따라서 길드 내 랭킹도 정해진다는 부분이다.(웃음) 길드전은 매월 리셋되며, 랭킹 결과와에 따라 보상이 주어진다.

1년간 서비스하며 유저들이 보낸 문의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가슴 아팠나?

승패가 갈리는 게임이므로, 이기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가 않아 속상해하시는 분들이 있다. 게임을 즐겁게 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쉬웠다.

게임에서 재미를 찾는 게 힘든 유저분들을 위해서, 평상시 GM과 유저가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GM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이벤트 등 친근한 운영으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어느정도 상쇄되는 듯 하다. 실제로 게임에 접속해 보면 이벤트오 관련해 유저들의 반응이 굉장히 뜨겁다.

'모두의 마블'을 이용하는 유저층은 연령대가 어떻게 되나?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감이 오지 않는다

과거의 향수를 야기하고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게임으로 잘 알려진 것 같다. 실제로 자녀분들과 게임을 하는 유저들이 꽤 있다.

'모두의 마블'을 하면서 뭔가 배워간다는 느낌이 교육적인 부분에서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 투자의 개념이라던지 지역명 등 말이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님을 대상으로 '모두의 마블'을 소개한 적 있다. 자녀와 소통을 위해 '모두의 마블'을 함께 플레이하기는 등 여러 이벤트를 진행했다.

과거에 '카트라이더'가 연인이 함께 즐기기 좋은 게임이었 듯, 최근 '모두의 마블'도 연인들이 많이 이용한다. 예전에 커플대전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댓글 수가 엄청났다.(웃음) 아! 연인들에게 팀전을 권하고 싶다. 게임을 하다 싸울 수 있으니까.

▲ 이유리 대리 "모두의 마블 많이 사랑해주세요!"


아무래도 유사 장르의 게임이 없다 보니까, 신규 콘텐츠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지 않나?

보드게임에서 콘텐츠가 어디 있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모두의 마블'은 보드게임이긴 하나, 장르로 봤을 때 캐주얼 게임이다. 이런 게임이 '모두의 마블' 이전에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레드오션이 아닌, 블루오션을 공략해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아닐까. 일반 보드게임과 유사하게 성인을 타겟으로 개발했다면 지금의 '모두의 마블'은 없었을 것이다.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들의 연령대가 다양해 채팅 용어의 문제로 문의가 많을 것 같다

게임 정책에 위반되는 행위를 하면 제재를 가한다. 정해진 기준을 넘어서면 조치가 취해지니 조심해야 한다.

게임 자체가 상황을 반전할 수 있는 전략적 요소가 있어, 초반의 승기가 끝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또 이러한 부분 덕에 우리 편이 잘못을 했다 하더라도 만회할 기회가 충분히 주어진다. 그러다 보니 욕설 등의 문제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모두의 마블'을 즐기는 유저분들과 아직 플레이를 해보지 않은 분들께 한마디 부탁한다

'모두의 마블'을 즐겨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덕분에 1주년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다.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많은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름 업데이트를 목표로 개발한 길드 콘텐츠가 5월에 공개할 만큼 열의가 남다르다!(웃음)

'모두의 마블'의 가장 큰 장점은 간단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아직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해보시길 부탁한다.(웃음) 이번 신규 이벤트와 함께 게임을 즐기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