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조 1경기 헬무트 대지 가디언 얀나수비대와 헬무트 저주 워록 마제령의 시합은 마제령 선수가 점프와 원거리 즉시 시전 기술을 함께 쓰는 이른바 '점프샷'을 사용하여 승리했다.

점프샷은 공격과 동시에 상대와 간격을 벌리는 현상으로 근접 캐릭터인 얀나수비대 선수의 공격을 무효화했다. 두 선수의 거리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고, 돌진 기술이 없는 대지 가디언으로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어서 제대로 된 공격 한번 못해보고 결국 2:1로 마제령 선수의 승리로 끝났다.


▲ 돌격 기술이 없는 가디언이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다.


▲ 개인전 32강 D조 1경기, 안냐수비대 Vs 마제령


D조 2경기는 로그 파워베리 선수의 미접속으로 소서리스 지우s 선수가 부전승으로 16강 진출하게 됐다.

D조 3경기 헬무트 분노 워리어 따끔합니까와 프리그 빙결 소서리스 지옥소서의 경기는 평안 소울을 전략적으로 사용한 따끔합니까 선수의 승리였다. 분노 워리어 특성상 한번 넉백 공격이 시작되면 상대의 공격에 노출될 위험성이 없어서 공격이 곧 최선의 방어 전략이 된다.

따끔합니까 선수는 이점을 이용하여 흔히 CC기 면역 및 해제용으로 사용하는 평안 소울을 먼저 사용한 상태로 공격을 시작했다. 평안 소울의 CC기 면역 효과는 버리고 생명력 증폭 효과만을 노린 것. 어차피 지속시간이 끝나면 사라질 생명력이니 상대의 공격에 소비되도록 한 것이다. 이것은 마치 대지 가디언의 대지 보호막이나, 빙결 소서리스의 얼음 보호막이 일정량의 피해를 흡수하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결국 서로 많은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평안 소울과 얼음보호막 때문에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지옥소서 선수의 맹공으로 따끔합니까 선수의 생명력이 많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구석에 몰린 것을 의식한 나머지 너무 오랫동안 따끔합니까 선수를 매즈 상태로 방치해버렸다. 15,000까지 떨어졌던 따끔합니까 선수의 생명력은 매즈 효과로 초당 1천이 넘게 회복되면서 18,000대까지 채워졌다.

결국, 모든 방어 스킬을 소모해버린 지옥소서 선수는 공격을 버텨내지 못하고 1승을 내줬고, 두 번째 시합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으로 따끔합니까 선수가 승리했다.


▲ 방어 워리어로 착각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생명력


▲ 개인전 32강 D조 3경기, 따끔합니까 Vs 지옥소서


D조 4경기 빙결 소서리스 차기사왜그랭과 사격 아쳐 고로케의 경기는 32강전 중 유일한 원거리 대 원거리의 시합이었다. 두 선수 모두 최대 사정거리가 20m이기 때문에 사실상 서로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로 겨뤄야 한다. 이런 가운데 승패를 결정지은 것은 직업 특성이었다.

일제사격, 매의 눈 스킬을 배운 사격 아쳐의 경우, 순간 화력이 매우 높지만, 지속시간이 매우 짧다. 고로케 선수가 바로 이러한 스킬 트리였는데, 차기새왜그랭 선수는 이 점을 파고들어 고로케 선수가 용기 소울을 켜는 것을 보고 냉기 충격 스킬을 이용해 넘어뜨리며 버프 유지 시간을 날려버렸다. 고로케 선수가 다시 일어서며 궁극기 환영으로 공격을 피해 보려 했지만 차기사왜그랭 선수는 매즈 스킬로 한 번 더 시간을 끌었고 고로케 선수의 다연발 사격을 두 번에 그치게 하였다.

집중을 크게 소모한 고로케 선수는 회피 사격 등으로 간격을 벌려 시간을 벌어보려 했지만 결국 첫 시합을 내줬고, 두 번째 시합에서는 좀 더 나은 실력을 보였으나, 고질적인 집중 수급 문제로 또다시 패배했다.


▲ 시작하자마자 집중이 고갈됐다.


▲ 개인전 32강 D조 4경기, 차기사왜그랭 Vs 고로케


개인전 32강 D조의 경기는 마제령(저주), 지우s(소서리스), 따끔합니까(분노), 차기사왜그랭(빙결) 선수의 승리로 끝나며 16강전 진출자가 모두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