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이 멀다 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게임들과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게임을 찾는 유저들로 인해,
과거 온라인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유저들 간의 끈끈한 정(情)을 찾아보기 어려운 요즘.


MLB 매니저 온라인 유저 중 한 명으로써, 그리고 인벤 유저로써
다른 유저들과 더 많은 대화를 통한 정보 공유를 위해 노력하는 이가 있다.


유저들을 위한 Tip을 작성해 다른 유저들이 MLB 매니저 온라인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MLB 매니저 인벤 각종 게시판에서도 맹활약하고, 더불어 102섭 유저들과 게임 내 채팅 시스템을 통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하는 인물.


바로 MLB 매니저 온라인 구단명 소녀시대 구단주명 유니한, 인벤 닉네임 'YuniHunter'님이다.



[ YuniHunter님의 인벤 인장 그림 ]




SEGA에 이끌린 제 소개를 하자면요~!




"안녕하세요. 서울에 살고, 안양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 한종윤이라고 합니다.

인벤에 가입 한지는 좀 오래된 것 같은데, 사실 무슨 이유로 인벤에 가입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네요.(웃음)
몬스터 헌터 온라인 때문에 주로 몬헌 인벤에서만 활동하다, 가끔 신작 게임 베타 서비스가 열리면
그때 잠시 다른 인벤 사이트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사실 YuniHunter님은 몬스터 헌터 온라인 유저로써, 몬헌 인벤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고,
지금은 몬헌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는 즐길 수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도 몬헌 인벤 유저들과
연락하고 현모를 할 정도로 남다른 활동력을 보여주는 인벤 유저 중 한 명이다.


이런 그가 장르도 다른 MLB 매니저 온라인을 어떻게 접하게 되었을까?
이어지는 그의 말에서 피식하고 실소를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 MLB 매니저 온라인 메인 화면 - ChooChoo train 추신수! ]


"역시 인벤 광고 클릭! 때문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웃음)

사실 제가 재밌게 즐기는 게임 중의 하나가 FM 매니저라는 게임인데,
마침 SEGA에서 만든 야구 매니저 게임이라는 점에 이끌려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자님 아시죠? FM 매니저의 재미와 중독성. 그래서 'MLB 매니저 온라인(웃음)도 혹시'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



FM 매니저. 스포츠 게임 특히 축구 게임 좀 한다는 게이머들이나 축구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유저들이
해마다 출시되는 이 게임을 손꼽아 기다리고, 새롭게 추가되는 시스템과 수많은 정보 공유가 국내외를
가리지 않으며, 축구의 종주국인 영국에서 이혼 사유로 등장할 정도로 재미와 중독성을 보이는 게임.


사실 SEGA는 그동안 많은 게임을 개발해왔지만, 스포츠 게임 분야에서도 무시 못할 저력을 보이고
있으며, MLB 매니저 온라인 외에도 프야매의 원작으로 잘 알려진 '프로야구팀을 만들자 온라인 2'는
이미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오랜 시간 즐겨온 MLB 매니저 온라인!




다양한 게임들을 해오며, 특히 FM 매니저를 지금도 하고 있다는 그는
MLB 매니저 온라인도 초기부터 즐겨온 유저 중 한 명이다. 수많은 게임들 속에서
장시간 MLB 매니저 온라인을 즐겼다면, 분명히 MLB 매니저 온라인만의 매력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사실 MLB 온라인 매니저의 매력은 역시 타 야구매니저 게임보다
적은 투자로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제가 다른 야구 매니저 게임(프야매, 야구9단)을 직접 접해본 건 아니지만,
다른 게임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타 매니저 게임은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에 비해서 MLB 온라인 매니저는 자신의 전략과 전술만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 하나의 매력은 보유 선수가 일정 기간(2사이클)이 끝나면 사라지는 데 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업데이트 예정 사항에 선수 사용 기간이 무한 연장된다는 이야기가 나와 약간 실망을 하기도 했어요."




[ 934장을 보유하고 있는 YuniHunter님의 선수 앨범 ]


평소 매니저 게임을 즐겨온 게이머라면 열렬히 응원하거나 평소 눈여겨보던 선수들이
자신의 팀에서 멋진 활약을 펼쳐줄 때의 짜릿한 기분을 다들 한 번씩은 느껴봤을 것이다.


물론 능력이 출중한 선수가 팀 구성에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성적이 올라가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훌륭한 선수들이 많을수록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되는 건 당연지사.


현재 MLB 온라인 매니저에는 등록된 선수카드들은 총 1,061명.
랜덤 스카우트, 야수 스카우트, 투수 스카우트, 고급 스카우트, CH 선수 스카우트 등
다양하게 선수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자신의 원하는 선수카드를 획득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수준. 그래서 많은 유저들이 월드 트레이드나 친구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하기도 한다.


오랜 시간 MLB 매니저 온라인을 즐겨 왔던 만큼, 그의 선수 앨범과 선수 구성, 성적이 궁금해졌는데,


"현재 선수 앨범 수는 총 934장 입니다. 많은 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제까지 MLB 매니저 온라인을 해오면서 푸홀스 선수카드는
한 번도 획득 못 해서 저에게는 인연이 없는 선수카드로 생각하고 있기도 해요. (웃음)

예전 OBT때 추신수 선수카드를 획득했을 때 정말 기뻐했던 기억도 있고,
최근에는 CH 선수카드인 이치로가 획득했을 때 많이 기뻐합니다.
지금까지 써본 선수 중에서 꾸준히 성적을 유지해 주는 거 같거든요."





이번 겨울 FA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푸홀스는 MLB 역대 두 번째로 비싼 이적료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나 LA 에인절스로 둥지를 옮겼다.


실제 MLB에서 최고의 능력을 자랑하는 푸홀스는 MLB 온라인 매니저에서도 위력을 발휘하면서,
많은 유저들 사이에서 '푸돌이'라는 애칭과 함께 인기 선수카드가 되었고,
월드 트레이드 희망 선수 TOP 30에는 항상 푸홀스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올라올 정도다.


그러나 오랫동안 즐겨오고, 90%에 육박하는 선수 앨범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고의 선수카드는 그리 쉽게 얻어지지 않는 모양이다. (푸홀스 선수카드를 보유한 난 행복하다. :D)


"가장 기억에 남는 팀 구성은 대타 선수에 CH 선수 2명(8코, 7코) 선수를 둬서,
대타 중심의 야구를 했던 게 제일 기억에 남는군요. (웃음)
또 가장 강했다 라기보다는 제일 성적 잘 나왔을 때는 무난한 타자 중심에
선발은 5~7 코스트 선수에 중계와 마무리에 투자를 많이 했을 때가 성적은 제일 좋았던 것 같네요."



대타 중심의 야구! 기발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대타란 선발로 나왔던 타자가 부진하거나, 경기의 흐름을 바꾸어야 할 때
작전 수행 능력, 교타력, 장타력 등을 가진 선수가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투입되는 것을 말한다.


특히 MLB 매니저 온라인에서는 선수 구성 코스트 제한 때문에,
대부분 유저가 벤치에는 1코스트 선수들로 채워놓고, 준수한 능력치를 가진 선수들로 타선을 구성한다.


그런데 대타 중심의 야구라니!



[ 현실 야구에서 추구했다가는... ]


"사실 대타 중심의 야구를 생각했던 이유는, 제가 고코스트 선수가 별로 없어서
팀 구성 제한 코스트가 너무 많이 남는 관계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초반 팀 구성은 철벽 수비를 기초로 야수진을 꾸민 후에
대타에 언제든 나오면 한방 쳐줄 수 있게 CH 선수를 넣어봤는데,
메이저 리그에서 리그 2위까지 한걸 보면 그다지 나쁜 전략은 아니였던 거 같습니다. (웃음)

또한 채팅방에서 자주 봤던 유저들과 같은 리그에 속했을 때도 있었는데요,
이때는 리그에 대한 알 수 없는 집중력이 꼭 생기더군요. (웃음)

하여튼 이렇게 MLB 매니저 온라인을 즐기고 있고, 현재 메이저 리그 총 4회 우승 이력이 있습니다."




[ YuniHunter님의 MLB 온라인 우승 이력 ]



[ YuniHunter님의 현재 타선 구성 모습 ]



[ YuniHunter님의 현재 투수진 구성 모습 ]



모든 게임이 그저 즐겁고 재미있기만 하다면 좋겠지만,
조금 추가되었으면 하거나, 고쳐졌으면 하는 바람들이 있기 마련.
그간 MLB 매니저 온라인을 즐겨오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


"게임 일정 넘어가는 시간이 조금 늦은 게 제일 힘들었던 거 같아요.
밤 11시에 일정이 바뀌다 보니 팀 구성을 바꾸고 서포트 카드를 적용하다 보면,
다음날 새벽까지 팀 점검을 하는 날이 꽤 많았거든요. 직장인인 저로서는 참 힘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일정이 오전 7시에 시작해서 오후 10시에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웃음)

바라는 점은 제가 게임을 즐기는 스타일이 게임회사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분석하고 파악하는 게 취미라,
(프로그래머의 직업병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실 어떤 식으로 변화해도 거기에 맞춰 나가는 걸 추구하긴 하는데,

솔직히 이번 업데이트가 예정된 선수 계약 기간 무한 연장은 조금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생각했던 메리매만의 최고의 장점이 없어지는 순간이라서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
물론 여러 유저들의 의견을 받았겠지만, 좀 더 많은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패치가 진행됐으면 하네요."




[ MLB 매니저 온라인공식 미투데이 글 중에서 - 재계약 관련 부분 ]





여러분! 우리 서로 이야기를 나눠요!




오랫동안 MLB 매니저 온라인을 즐겨온 만큼, 흔히 유저들이 지칭하는 일명 '괴수'는 아닐지라도
유저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정도로 자신만의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는 YuniHunter님에게
MLB 매니저 온라인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비법을 공개해 달라 부탁을 했다.


그러자 잠시의 머뭇거림도 없이 돌아온 대답에서 MLB 매니저 온라인에 대한 진심이 묻어났는데,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비법은 유저들과의 커뮤니티라고 생각해요.
사실 제가 메리매 시작했을 때 MLB 아는 선수라고는 이치로와 추신수 선수밖에 없었거든요.

이 중에서도 이치로 선수는 진작에 은퇴한 선수라고 알고 있을 정도였죠. (웃음)

사실 누가 좋은 선수인지도 잘 모르다 보니, 채팅방에서 유저들이 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보면서
'아~ 저 선수 한번 써봐야지.' 하면서 여러 정보를 수집했던 게 성적 유지하는데 제일 도움이 많이 됐던 거 같네요.

그러나 지금은 안타깝게도 채팅방이 예전처럼 많이 활성화가 되지 않아,
유저들끼리 소통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게 안타깝게만 느껴집니다."




[ MLB 매니저 온라인 채팅방 모습 ]


이런 이유 때문이었을까? 매리메 인벤에 그가 남기는 글마다 정성이 가득 담겨 있는 걸 볼 수 있다.


"모든 게임이 그렇지만 처음 시작하는 유저들은 정보 찾아보기가 어렵죠.
게임 내 생소한 단어들 때문에 인벤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어하는 분들도 있고요.

사실 저보다 많은 정보를 가진 분들도 많고, 전략이라던가 전술 같은 것은
솔직히 써봤자 도움이 안 될 것 같고, 오직 초보자들만을 위한 글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이유로 102서버 채팅방에 있다 보면 유저들이 많이 하는 질문 위주로 작성하게 되었어요.
사실 처음 매리메를 접한 분들이 잠깐 게임을 해보고 떠나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앞으로도 유저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하며 메리매를 즐길 예정이라는 YuniHunter님은
메리매 유저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끝으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사실 메리매 유저수가 조금 부족한 것은 현실인 거 같아요.
그래도 기존 유저, 신규 유저 할 것 없이 다 같이 오랫동안 즐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웃음)"



힘들겠지만, 기회가 되면 여타 다른 게임 인벤 유저들 모임처럼
매리메 인벤 유저들도 모임을 했으면 좋겠다는 YuniHunter님.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도 틈이 날때면 다른 프로그래머들은 인터넷을 본다든지 휴식을 취하지만,
'직장 생활 속의 휴식 = MLB 매니저 온라인'이라는 생각으로 매리메를 즐기고 유저들끼리 서로 어울리길
원하는 그의 바람처럼 더 많은 유저들이 채팅방과 게시판을 이용해 더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길 꿈꿔본다.







Inven KumA
(Kum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