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차세대 MMO 프로젝트 '타이탄'이 재개발 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100명 가량의 인력을 70% 이상 감축하고 완전히 소규모 팀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것. 이로써 타이탄 프로젝트는 빨라도 2016년 즈음에 다시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탄 프로젝트가 처음 거론된 것은 2008년이다. 이후 2010년, 블리자드의 개발총괄부사장인 랍 팔도는 "차세대 MMO 게임을 2012년 쯤 공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2013년 블리즈컨을 통해 타이탄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됐다.

외신 벤쳐비트(VentureBeat)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의 매출 감소'가 프로젝트 리셋의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WoW는 2012년 7월 통계 기준으로 계정이용 매출만 14억 달러(약 1조 5828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으며 한때 전세계 1,2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던 게임이다. 하지만 작년 즈음 1,000만 명 가량으로 이용자 수가 줄었고, 최근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830만 명으로 또다시 감소했다.

한편, 블리자드 관계자는 인벤을 통해 "블리자드는 항상 수차례 반복되는 개발 과정을 가져왔으며 미공개 MMO도 마찬가지다"라며 "미공개 MMO에 큰 디자인적인, 그리고 기술적인 변화를 주어야 할 시점에 왔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프로젝트의 핵심 인력들은 미공개 MMO의 새로운 변화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기술과 툴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의 일부 자원을 다른 프로젝트를 지원하도록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