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물꾸물, 비가 올 듯 말듯 구름이 낮게 깔린 24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27일 차 경기가 펼쳐집니다. 모두가 기다려온 금요일인 만큼 풍성한 대진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1경기는 요즘 화제 글 치트키 양산의 주인공 삼성과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하는 ESC 에버와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리그 선두를 달리던 삼성은 1라운드 후반에 들어서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둔 만큼 분명 ESC 에버를 잡고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을텐데요. ESC 에버 역시 갈 길이 아직 멀기 때문에 삼성에 쉽게 승리를 내주진 않을 예정입니다.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팀들은 삼성과 에버 뿐만이 아닙니다. 이어서 펼쳐지는 2경기의 롱주 게이밍과 이에 맞서는 SKT T1 역시 팀의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입장입니다. '분위기 쇄신'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 어색할 정도로 무적의 포스를 뿜어내던 SKT T1은 최근 연달아 패배를 기록하면서 락스 타이거즈에게 1위를 내준 상황. 이번 롱주 게이밍과의 경기에 승리해야 리그 1위 탈환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롱주 게이밍 역시 흔들리는 SKT T1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반드시 경기를 가져오려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을 것입니다.

이제 어느덧, 1라운드도 후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치열했던 네 팀의 승부는 1경기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삼성이 승리를 따내며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끝맺는데 성공하였고 이어서 펼쳐진 2경기는 SKT T1이 롱주 게이밍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다시 한 번 '왕의 귀환'을 예고하였습니다.

치열했던 오늘의 승부, 그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가방을 앞으로 메고 있는 '룰러' 박재혁 선수가 부스에 먼저 도착합니다.


▲침착한 표정으로 세팅 중인 '큐베' 이성진 선수


▲부스 안에서 단 둘이.jpg


▲세팅으로 정신없는 ESC 에버의 부스


▲'내가 나가수 출연하면서 배워온 건데..'


▲'생수병에 있는 태그를 카메라에 안 잡히게 떼어줘야 해!'


▲'오오..역시 방송 선배..'


▲열심히 생수병 태그를 제거하는 '템트' 강명구 선수


▲아련한 눈빛의 '앰비션' 강찬용 선수


▲'좋아! 오늘도 정글명가 B가문끼리의 대결이군.'


▲'?? 삼성 정글은 A가문인데..?'


▲ SSG 'B'BA DDA


▲'...음...'


▲1세트는 짜장형 서포터 '코어장전' 조용인 선수가 출전!


▲어느새 경기가 시작됩니다.








▲'아아니이! 적 알리스타는 바텀에 사는데에! 우리 서폿은 뭐하나!'


▲'너 원딜 아니고 서폿이야.'


▲'아 맞다..'


▲'ESC 만능열쇠 키~' '키' 김한기 선수의 맹활약!


▲'나도 이제 당당한 B가문!' 기뻐하는 '블레스' 최현웅 선수


▲기분 좋게 2세트 시작!


▲'짜장길만 걷자 큐베야..뒤를 부탁해..'


▲'힝..짜장장전...'


▲2세트는 '레이스' 권지민 선수가 출전합니다.




▲살벌한 데미지의 르블랑을 앞세우며 1:1 세트 스코어 동점!


▲'풀세트라니..!' 급 목이 타는 전용준 캐스터


▲'1데스를..해?'


▲'형도 바론스틸 당했잖아요~ㅎㅎㅎ'


▲'...후..'


▲'죄송합니다. 진정하십시오.'


▲마지막 3세트가!


▲시작됩니다!










▲큐베의 레넥톤이 미쳐 날뛰며 3세트를 가져옵니다!


▲'헤헤! MVP다! 오늘은 안 혼나겠지?'


▲'민호야~오늘은 삼선짜장 먹을 수 있을까?'


▲'룰루랄라~' 발걸음도 가볍게 퇴장하는 큐베 선수


▲1경기가 끝나고 저녁이 되자, 상암은 풀방이 되어버렸습니다.


▲여기가 상암이야 LA야..


▲2경기의 주인공 SKT T1과


▲롱주 게이밍이 분주하게 준비 중입니다.


▲'상혁아, 오늘은 앞 점멸 안 할 거지?'


▲'준식아, 2경기는 석양이 져버렸으니까, 진은 하지 말자.'


▲세팅에 여념이 없는 무민


▲오늘도 페이커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서포터의 정석 제 1장...'


▲'라인전에서 죽었을 땐 눈물겨운 희생으로 포장한다...호오..'


▲'..저거 누가 쓴거냐..'


▲'저 비급이 유출 되다니..'


▲그러거나 말거나 리듬을 타는 '체이서' 이상현 선수


▲'이게! 너와! 나의! 정글! 차이! 이건! 우리! 탑의! 비명! 소리!'


▲1경기가 시작됩니다.






▲1경기를 먼저 따낸 SKT!


▲'진을 쓰려면 석양이 질 때 쓰라구..!'


▲기를 모아 정신을 집중하고!


▲곧 바로 2경기가 시작됩니다.
















▲짜릿한 역전으로 2세트도 승리!


▲승자팀 사진을 찍으러 오는 SKT T1 선수들


▲이와중에 흑염룡을 제어 중인 '벵기' 배성웅 선수


▲왠지 크로마키 촬영 같이 되어버렸..


▲오늘 승리팀 선수들의 사진을 끝으로


▲풍경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만나요~!


▲'집에 가자~'







▲그리고 그런 그를 묵묵히 뒤에서 지켜보는 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