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절이 넘게 걸린 4강과 결승전 결과, 플래쉬 울브즈가 유럽의 G2 e스포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락스 타이거즈는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시각으로 26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IEM 시즌 11 월드 챔피언십 4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4강 1경기에서 G2가 락스 타이거즈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서 펼쳐진 2경기에서는 플래시 울브즈가 H2K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대망의 결승전에서는 플래쉬 울브즈가 세트 스코어 2:0 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4강 1경기에서 락스 타이거즈가 승리했다. 1세트부터 치열한 장기전이 펼쳐졌다. 락스 타이거즈가 '성환'의 렝가가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주도권을 잡았다. 락스 타이거즈는 무리한 움직임으로 위기에 처할 뻔했으나, 압도적인 성장 격차로 연이어 펼쳐진 한타에서 대승을 만들었다. 전술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락스 타이거즈가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의 승자는 G2 e스포츠였다. 2세트의 주인공은 단연 유럽 최강의 정글러 '트릭' 김강윤이었다. 렝가를 잡은 김강윤이 전장을 지배하며 모든 라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압도적인 성장 격차를 발판으로 G2 e스포츠가 한 차례의 위기 없이 2세트를 압승했다.

3세트에서 락스 타이거즈가 초반 이득을 발판삼아 시종일관 유리함을 유지했다. 그러나 '미키'의 아지르가 무리한 움직임으로 번번이 끊기며 끝낼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락스 타이거즈는 무리해서 바론을 공격하다가 역습을 맞고 패배하고 말았다. G2 e스포츠가 '패승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4강 2경기는 명경기의 향연 끝에 플래시 울브즈가 승리했다. 1세트부터 60분이 넘는 장기전이 펼쳐졌다. H2K가 수준 높은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준 플래시 울브즈를 무너뜨리고 1세트를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 H2K가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고 플래시 울브즈를 압박했다. 플래시 울브즈는 침착하게 버티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44분에 펼쳐진 한타에서, 환상적인 연계가 이루어지면서 플래시 울브즈가 '에이스'를 만들었다. 에코의 완벽한 어그로 핑퐁과 신드라의 집중력 높은 딜링이 돋보였다.

마지막 3세트, '카사'의 리 신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플래시 울브즈의 라인에 힘을 실었다. 양 팀은 화끈한 공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42분, 플래시 울브즈가 기습적인 바론 버스팅을 성공하고 파죽지세로 진격했다. 3억제기를 파괴한 플래시 울브즈가 그대로 진격해서 넥서스를 파괴,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망의 결승전에서 플래쉬 울브즈가 승리했다. 1세트 승리팀은 플래쉬 울브즈였다. G2 e스포츠가 탑-정글 주도권을 먼저 잡았지만, 플래쉬 울브즈는 상대 노림수를 계속 받아치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기세를 탄 플래쉬 울브즈는 한타마다 완벽한 타겟팅으로 승기를 굳혔다.

2세트에도 초반에는 G2 e스포츠가 유리했다. 하지만 플래쉬 울브즈는 한 발 앞선 움직임으로 격차를 좁히더니, 드래곤 지역 한타 완승으로 승기를 굳혔다. '메이플'의 신드라는 명불허전 경기력을 과시했고, 'MMD'의 뽀삐도 센스 있는 궁극기 활용으로 팀의 완승을 도왔다. 결국, 플래쉬 울브즈가 2:0 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7 IEM 시즌 11 월드 챔피언십 4일 차 결과

4강 1경기 G2 e스포츠 vs 락스 타이거즈 - G2 e스포츠 2:1 승리
1세트 G2 e스포츠 패 vs 승 락스 타이거즈
2세트 G2 e스포츠 승 vs 패 락스 타이거즈
3세트 G2 e스포츠 승 vs 패 락스 타이거즈

4강 2경기 플래시 울브즈 vs H2K - 플래시 울브즈 2:1 승리
1세트 플래시 울브즈 패 vs 승 H2K
2세트 플래시 울브즈 승 vs 패 H2K
3세트 플래시 울브즈 승 vs 패 H2K

결승전 플래쉬 울브즈 vs G2 e스포츠 - 플래쉬 울브즈 2:0 승리
1세트 플래쉬 울브즈 승 vs 패 G2 e스포츠
2세트 플래쉬 울브즈 승 vs 패 G2 e스포츠

* 사진 출처 : 트위치tv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