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으로 11일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조별 리그 1일 차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2연패에 도전하는 SKT T1은 첫날부터 쉽게 2승을 거뒀다. 기가바이트 마린즈는 TSM에게 승리하며 다시 한번 놀라움을 선사했다. 반면, 기대를 받던 플래시 울브즈는 2패를 당해 쓴맛을 봤다.

SKT T1과 G2가 첫 경기에서 격돌했다. G2가 봇에 힘을 주며 예상외로 앞서나갔지만, SKT가 과감한 운영으로 날개 2차 타워를 모두 밀어내 금세 역전에 성공했다. SKT는 우위를 점하고 나서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몇 수 위의 게임 이해도를 보여준 SKT였다.

중국과 대만의 자존심 대결이었던 2경기, WE가 라인전 단계에서 FW에 우위를 점했다. 탑 차이를 극심하게 벌렸다. FW도 미드-정글의 힘을 바탕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나갔으나 결국, '957' 클레드의 괴력 앞에 무너져야만 했다. WE가 승리를 챙겨 중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어진 3경기는 기가바이트 마린즈와 TSM의 대결이었다.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흔들었다. 경기 중반부터는 치열한 난투전이 펼쳐졌는데, 조금 더 앞선 쪽은 발군의 교전 능력을 발휘한 기가바이트 마린즈였다.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승리하며 다시 이변을 만들었다.


FW와 G2의 4경기, G2가 후반 강점을 가진 조합을 바탕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아이번과 케이틀린을 앞세워 버티고 버텨 마지막 한타 대승 한 번으로 승리했다. FW도 공격적인 운영으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상대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5경기에서는 SKT가 돌풍의 주역 기가바이트 마린즈에 한 수 가르침을 선사했다. SKT는 저돌적인 상대의 공격을 공격으로 응수했다. 교전 때마다 야금야금 이득을 챙겨갔고 20분이 되기 전부터는 완전히 승기를 굳혔다. SKT가 27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첫날 2승을 가져갔다.

이날의 마지막 경기에서 TSM이 WE을 꺾고 첫 승에 성공했다. TSM은 경기 중반부터 케넨을 중심으로 경기를 장악해 나갔다. 날개 주도권을 잡은 TSM은 기습적으로 바론까지 획득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케넨이 상대를 절망에 빠트렸고, 경기는 그대로 TSM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 2017 MSI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G2 Esports 패 vs 승 SKT T1
2경기 팀 WE 승 vs 패 플래시 울브즈
3경기 기가바이트 마린즈 승 vs 패 TSM
4경기 플래시 울브즈 패 vs 승 G2 Esports
5경기 SKT T1 승 vs 패 기가바이트 마린즈
6경기 TSM 승 vs 패 팀 WE


■ 2017 MSI 그룹 스테이지 순위

1위 SKT T1 2승
2위 기가바이트 마린즈 1승 1패
2위 TSM 1승 1패
2위 WE 1승 1패
2위 G2 1승 1패
6위 플래시 울브즈 2패


■ 2017 MSI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일정

1경기 SKT T1 vs TSM (12일 새벽 3시)
2경기 기가바이트 마린즈 vs 플래시 울브즈
3경기 G2 Esports vs 팀 WE
4경기 플래시 울브즈 vs TSM
5경기 기가바이트 마린즈 vs G2 Esports
6경기 팀 WE vs SKT 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