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 앞에 아무리 뛰어난 KDA도 소용없었다.

23일 중국 우한시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2017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1경기 A조의 WE와 라이언 게이밍의 대결에서 WE가 향로의 힘으로 승리했다.



초반은 무난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시간은 잔나와 자야 조합으로 향로에 기댈 수 있는 WE에게 조금이나마 웃어주는 상황이었고, 10분 쯤 바다의 드래곤 앞에서 첫 교전이 펼쳐졌다. WE의 정글러 콘디가 드래곤을 챙겼고, 라이언 게이밍은 콘디를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따내며 상황은 종료됐다.

하지만 마오카이까지 순간 이동으로 넘어온 라이언 게이밍 입장에서 썩 이득인 상황은 아니었다. 바텀에서 주도권을 잡은 WE가 첫 타워를 파괴했고, 라이언 게이밍도 리 신의 도움을 받아 바텀 타워를 공략할 때 WE는 탑 타워와 협곡의 전령까지 챙겼다. 게다가 소규모 교전에서도 밀리지 않았고 화염의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그래도 라이언 게이밍은 뒤늦게 도착해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팀의 희망인 코그모가 자야와 잔나를 잡아내며 2킬로 성장에 힘을 얻었다.

킬 스코어는 1:4로 밀리고 있었지만 글로벌 골드는 2천 가량 WE가 앞서고 있었다. 그리고 WE는 미드 지역 왼쪽에서 초가스가 정당한 영광까지 사용하며 억지로 이니시에이팅을 열었지만, 제대로 걸리지 않았고 오히려 마오카이의 순간 이동을 통한 역이니시에이팅에 한타에서 라이언 게이밍이 WE의 주요 딜러를 모두 잡고 승리했다.

그래도 WE는 27분 바론 지역에서 마오카이와 브라움을 끊어내며 시간을 더 벌었다. 이후 WE는 찰나의 타이밍에 바론 사냥에 성공했지만, 뒤에 합류한 라이언 게이밍은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고 미드 2차까지 파괴하며, 코그모의 KDA는 6/0/5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WE는 향로의 힘으로 한타에서 승리하며 다시 바론을 챙겼고,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이후 교전에서도 WE는 승리했고, 신드라와 리 신만 남은 라이언 게이밍을 상대로 계속 몰아쳐 넥서스까지 파괴하고 1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