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 동안 작은 변화를 가져온 양 팀, MVP와 콩두 몬스터가 개막전에서 만난다.

1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개막전 2경기 콩두 몬스터와 MVP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MVP는 처음 LCK에 들어왔을 때부터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객관적인 평가로는 항상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독특한 운영과 챔프 선택, 뛰어난 한타 능력 등으로 변수를 만들며 좋은 성적을 만들어낸 팀이다. 하지만 지난 2017 섬머 시즌에는 패배의 쓴맛을 더 많이 맛봤다. MVP 특유의 호흡이나 한타 능력도 제대로 발휘가 되지 않으며 슬럼프를 겪었다.

그나마 시즌 막바지에 어느 정도 기량을 회복하며 최종 성적 6승 12패로 마무리해 8위 턱걸이로 승강전은 면했다. MVP는 그동안 '애드' 강건모, '비욘드' 김규석, '이안' 안준형, '마하' 오현식, '맥스' 정종빈 5인 체재를 꾸준히 유지했다. 다른 팀들이 비시즌마다 변화를 시도할 때 팀원의 변화보다는 결속력을 더 다졌던 MVP. 그랬던 MVP가 이번 시즌에는 '파일럿' 나우형이라는 새로운 원거리 딜러를 영입했다. '마하' 오현식의 문제점인 챔프폭에 대한 해결책으로 LCK와 해외 경험까지 쌓은 '파일럿' 나우형을 영입한 것이다.

아직 주전으로 어떤 선수가 출전할 것인지 예측하긴 쉽진 않지만 분명한 건 두 선수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MVP는 지난 시즌보다 무조건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콩두 몬스터도 승강전을 통해 다시 LCK 무대로 복귀하면서 로스터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 11월 '펀치' 손민혁과 '구거' 김도엽이 떠났고, 정글러인 'U Jun' 나유준과 'Raise' 오지환을 새로 영입했다. 콩두 역시 정글러에서 나유준과 오지환 중 누가 선발로 기용될지 확실하진 않지만, 그나마 무대 경험이 있는 'Raise' 오지환이 먼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지환은 지난 시즌 진에어에서 '엄티' 엄성현이 슬럼프에 빠졌을 때 출전해 준수한 경기력으로 데뷔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

MVP와 콩두 몬스터 모두 팀 로스터에 소소한 변화를 준 공통점이 있다. 또한, 최소한의 목표로는 LCK 잔류, 나아가서는 중위권, 혹은 중상위권까지 바라볼텐데, 2018 첫 시작을 알리는 스프링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그 첫 단추를 제대로 꿰매고 싶을 것이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개막전

1경기 킹존 드래곤X VS KSV
2경기 콩두 몬스터 VS MV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