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와 KSV가 1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6일 차 경기에서 각각 락스 타이거즈와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었다. 이번 승리로 킹존 드래곤X는 정규 스플릿 1위까지 2승을 남겼으며, KSV는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한발 앞섰다.

킹존 드래곤X에게 락스 타이거즈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프레이' 김종인과 '고릴라' 강범현이 일찌감치 첫 킬을 만들었으나, 락스 타이거즈의 거센 반격으로 승부의 향방은 알 수 없게 됐다. 그러나 킹존 드래곤X는 집중력을 발휘해 '라바' 김태훈과 '상윤' 권상윤을 저격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왔다.

이후 두 팀은 각각 장로와 바론 버프를 나눠 가졌고, 킹존 드래곤X는 침착하게 라인을 밀어 상대의 진격을 저지시켰다. 그리고 다시 등장한 장로 드래곤과 바론 타이밍에 한타 대승을 거둬 가까스로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역시 창과 창의 대결이 이어졌고, 락스 타이거즈가 '피넛' 한왕호의 실수를 놓치지 않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비디디' 곽보성의 사이온이 맹활약했다. '라바'의 카시오페아를 상대로 솔로 킬을 받아냈고, 매 한타마다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치열한 바론 신경전 끝에 킹존 드래곤X가 상대를 몰살시켜 승리를 확정 지었다.


KSV는 매우 깔끔한 경기력으로 1세트를 선취했다. 라인전 단계부터 안정적으로 성장한 KSV는 '앰비션' 강찬용의 스카너와 '코어장전' 조용인의 라칸이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그리고 시종일관 우위를 점해 두 번이나 바론 버프를 챙겼고, 진에어 그린윙스는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KSV가 장로 드래곤 버프까지 차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곧바로 진에어 그린윙스가 동점을 만들었다. '소환' 김준영의 카밀이 '큐베' 이성진의 피오라를 괴롭혀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그러나 침착함이 돋보인 KSV가 최종 승자가 됐다. 잦은 교전 속에서 차곡차곡 킬을 쌓았고, 어느덧 화염 드래곤 스택을 3개까지 늘렸다.

매복 플레이로 KSV가 킬을 만든 뒤, 바론 버프를 취했다. 그대로 '크라운'의 벨코즈를 앞세워 타워를 가볍게 밀었다. 탑을 붕괴시킨 KSV는 그대로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공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6일 차 결과

1경기 락스 타이거즈 vs 킹존 드래곤X - 킹존 드래곤X 2:1 승리
1세트 락스 타이거즈 패 vs 승 킹존 드래곤X
2세트 락스 타이거즈 승 vs 패 킹존 드래곤X
2세트 락스 타이거즈 패 vs 승 킹존 드래곤X

2경기 KSV vs 진에어 그린윙스 - KSV 2:1 승리
1세트 KSV 승 vs 패 진에어 그린윙스
2세트 KSV 패 vs 승 진에어 그린윙스
3세트 KSV 승 vs 패 진에어 그린윙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킹존 드래곤X 13승 2패 +21
2위 아프리카 프릭스 10승 4패 +12
3위 kt 롤스터 10승 4패 +10
4위 KSV 9승 6패 +4
5위 락스 타이거즈 7승 8패 -3
6위 SKT T1 6승 8패 -4
7위 진에어 그린윙스 6승 9패 -4
8위 MVP 5승 9패 -9
9위 bbq 올리버스 4승 10패 -10
10위 콩두 몬스터 2승 12패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