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프로게이머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는 코너! 이번 영상 인터뷰의 주인공은 ROX 타이거즈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스프링 스플릿 1위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선 킹존 드래곤X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 선수입니다.



날이 갈수록 킹존의 기세가 무서운데요, 이제 정말 스프링 스플릿 1위가 손에 닿을 듯합니다. 그 중심에서는 경기를 세세하게 조율하고 때로는 공격적인 모습으로 적진을 휘저은 '피넛' 한왕호 선수의 활약이 함께했죠.

경기에서는 무서운 야수(?)와도 같은 모습이지만 인벤과 함께한 인터뷰에선 웃음을 멈출 줄 모르며 특유의 쾌활함과 함께 질문에 차근히 대답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축구는 좋아하지만, 맨유 팬은 아닌! '피넛' 한왕호 선수의 인터뷰 지금 함께 보시죠!



Q. 오늘 승리로 스프링 스플릿 1위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지금 소감이 어떠신가요?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아서 남은 3경기 정도만 승리하면...스프링 시즌의 결과물을 수확하는 거잖아요? 그 수확을 우승으로 걷는다는 건 뜻 깊은 것 같아요. 더욱 노력해서 스프링 스플릿 시즌 정규 리그 우승을 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Q. 락스 타이거즈와 3세트 내내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어요. 부스 안 분위기는 어땠고,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나요?

1세트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했고, 2세트도 다 역전했다고 했어요. 라인전에서 힘들었을 때도 제가 잘 컸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고 얘기했고...그런데 좀 아쉽게도 집중을 더 해야 했는데 제가 조금 덜 집중한 것 같아서 그게 마음에 남는 것 같아요.


Q. 2세트 바론 앞에서 교전 당시엔 어떤 콜이 오고 갔나요?

제가 '쏘리, 쏘리' 하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충분히 4명이 바론을 막을 수 있다. 했는데, 오히려 한타를 해버렸어요. 4대5 상황에서... 바론만 막으려고 했으면 막을 수 있었을 텐데, 그래서 더욱 제 실수가 안 좋게 보였던 것 같아요. 애초에 그 외에 큰 실수들이 잦아서 아쉬웠어요.


Q. 1세트와 3세트에서 스카너를 픽하셨어요. 요즘 다른 경기에서도 스카너가 자주 등장하는데, 스카너만의 강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일단 빠른 정글링과 '수정 첨탑'이라는 패시브가 있는데 그게 용이랑 바론 앞에 있어서 스카너가 많이 나오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수정 첨탑'이 오브젝트 컨트롤에 있어서 효율이 너무 좋고, 라인에 주도권이 있을 때 정글러가 용과 바론 근처를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부분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당연히 강력한 이니시에이팅도 한몫하는 것 같고요.


Q. 화이트데이를 맞아 팬들에게 깜짝 마카롱과 커피증정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이런 이벤트를 진행한 다는 걸 오늘)일어나서 알았어요. 저는 살면서 누군가한테 초콜릿이나 사탕을 줘본 적이 없어서...화이트데이를 챙겨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화이트데이인 줄도 몰랐고 화이트데이가 남자가 여자에게 주는 건지도 몰랐어요. 그래서 솔직히 저는 범현이 형이 '아, 좋은 일 하는구나...' 라고만 생각했어요.


Q. 최근 커뮤니티에서 '피넛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이라는 소문이 돌자, 즉각 해명에 나선 것이 화제가 됐어요.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해명을 해 보신다면...?

아니...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팬이 나쁜 것도 아니고, 해명을 할 필요도 없긴 한데...('나빠요!'←옆에서 지켜보던 첼시팬 취재기자)(웃음)...네 이런 분들이 계셔서 해명했습니다.

당시에 개인방송을 할 때 분명히 '맨유 팬은 아니다. 그냥 요즘 축구를 많이 보고 있다. 챔피언스 리그부터 프리미어 리그, 라리가까지 다 보고 있다.' '특정 팀의 팬은 아니고 옛날에 피파 게임을 할 때 드록바가 있던 시절의 첼시 팬이었다.' 라고 말한 뒤, 방송이 끝나고 커뮤니티를 들어가 보니까 '피넛은 맨유팬' 이라는 글이 있더라고요. 갑자기 뭔가 억울한 거에요. 그래서 즉각 해명했습니다. 딱히 해명할 일은 아닌데...(웃음)


Q. 최근 '칸' 김동하 선수와 함께 운동을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칸' 선수는 운동 열심히 하고 계신가요? '피넛' 선수도 열심히 하고 계신지...

('칸' 김동하 선수는) 딱히 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와도 달리기밖에 안 하더라고요. 저는 PT로 하고 있고, 3월 1일부터 시작했는데 열 번 정도 나간 것 같아요. 건강관리와 자세개선을 목표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Q. 개인방송에서 영어로 꾸준히 해외팬들과 소통하고 계세요. 영어 공부를 따로 하고 계신가요?

올해는 안 하고 있습니다. 영어 공부할 곳도 없고...생각보다 잘 늘지 않더라고요.(웃음) 아니 사실 늘긴 늘었는데 작년 롤드컵이 중국이었잖아요? 롤드컵을 위해 준비했는데, 생각보단 롤드컵에서 영어를 쓸 일이 많이 없어서 노력이 뭔가 날아간 느낌? 그런 느낌이 들어서...이번 시즌에는 결승에 진출해서 우승하게 되면 MSI 확정이니까 그때를 위해서 따로 영어를 배울 생각은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KSV가 kt를 한 번 잡아서 기세가 좀 더 꺾였을 것으로 생각하고, 저희가 심리적으로도 좀 더 우위에 있을 거로 생각해요. 상대전적도 1라운드 당시 저희가 이겼고요. 그래서 저희가 좀 더 유리한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오늘 같은 실수하지 않고 '결승 가자' 라는 마음으로 진지한 마음으로 오면 저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