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GC 미드 난투 중계 화면

이어 결승진출전에서 젠지와 템페스트의 대결이 진행됐다. 젠지는 극한의 경기력을 뽐내며 템페스트를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전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젠지는 이로써 이번 HGC 미드 시즌 난투에서 16세트 무패 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영원의 전쟁터에서 1세트가 시작됐다. 템페스트가 '하이드' 말퓨리온의 유지력을 통해 불멸자를 연달아 획득하며 한발 앞서갔다. 그러나 시간은 젠지의 편이었다. 특성이 하나씩 더해질수록 조합의 시너지가 극대화됐고, '리치'의 알라라크는 괴물 같은 대미지를 뽐냈다. 꾸준히 킬을 챙긴 젠지가 기어코 레벨 차이를 벌리고 주도권을 잡아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거미 여왕의 무덤에서 '리치'가 해머 상사를 꺼내 우직하게 봇을 밀었다. 젠지의 다른 네 영웅들은 4:5의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전혀 밀리지 않았고, 템페스트의 거미 시종도 큰 피해 없이 막아냈다. 수비를 마친 젠지가 거미 시종을 연달아 소환해 모든 성채를 밀고 2레벨 차이를 벌렸다. 12분에 16레벨을 달성한 젠지가 미드로 향했다. 템페스트가 수비 진형을 갖추려는 찰나 젠지의 포커싱이 가로쉬-제이나를 동시에 지워버렸다. 이후 젠지가 무난하게 핵을 파괴하며 2:0으로 앞서갔다.

파멸의 탑에서 3세트가 시작됐다. 젠지는 '리셋' 제이나를 필두로 빠른 라인 클리어를 통해 이득을 챙겼다. 이후 공성 캠프 점령을 통해 봇 종탑을 밀어내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2레벨 열세를 보인 템페스트가 5:3 상황에서 재빨리 이니시에이팅을 했다. 템페스트는 '리셋'의 제이나를 상대로 힘겨운 첫 킬을 냈으나, 위쪽에서 내려온 '리치'의 겐지에게 쓸려나갔다.

결국 10분만에 3레벨 차이가 벌어졌다. 템페스트의 종탑 체력은 단 10뿐이었고, 세 개의 제단이 활성화됐다. '교차'의 블레이즈가 제단 점령을 위해 자리를 비운 동안 봇에서 5:4 한타가 시작됐다. 템페스트의 거센 저항에도 젠지는 꿈쩍하지 않았다. 오히려 젠지가 역으로 킬을 내며 두 개의 제단을 점령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8 HGC 미드 시즌 난투 플레이오프 결승진출전 결과

결승진출전 젠지 3 vs 0 템페스트
1세트 젠지 승 vs 템페스트 패 - 영원의 전쟁터
2세트 젠지 승 vs 템페스트 패 - 거미 여왕의 무덤
3세트 젠지 승 vs 템페스트 패 - 파멸의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