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랭크에서 유행, 활약하는 챔피언들의 동향 파악도 중요합니다. 리그의 핵심 챔피언을 미리 보는 것뿐 아니라, 실제로 현재 독특한 동향을 보이는 챔피언을 알아두면 소환사 여러분들의 경기 진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간 통계에서는 랭크는 물론 대회에서도 등장하며 주목 받은 '집중공격(집공) 니코'를 소개합니다.
최근 정석적인 AP 니코가 아닌, '집공 니코'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집공 니코'란, '집중 공격'을 핵심 룬으로 선택하고, 공격 속도 중심의 아이템들을 구매하여 평타를 최대한 활용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니코를 말하는 것인데요.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이 조명되면서 낮은 승률을 기록했던 니코는 현재 51.9%의 승률과 7.8%의 픽률을 기록하며 랭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발 먼저 집공 니코가 유행하기 시작한 해외에서는 9.4 버전에서도 이미 니코가 높은 승률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는 9.5 패치에서 니코의 '칭칭올가미(E)' 스킬 사용 조건이 완화되는 상향이 적용된 것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집공 니코가 조명 받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집공 니코의 핵심은 '형상 분리(W)' 스킬입니다. W 스킬은 사용 시 분신을 생성하는 스킬이기도 하지만, 세 번째 평타에 추가 마법 피해와 이동 속도를 제공하는 패시브 스킬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얻는 추가 대미지와 이동 속도가 공격과 회피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집공 니코가 성립할 수 있는 것이죠.
이를 기반으로 집공 니코는 탑-원딜 포지션에서 사용되는 모습인데요. 그중에서도 일부 탑 챔피언들을 상대로 일방적인 견제가 가능한 점 등을 들어 주로 탑 라인에서 기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지난 12일에는 니코에 대한 핫픽스가 적용되었습니다. 공속 빌드의 니코가 너무나 강력해 폭발적인 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인데요. 해당 패치로 니코의 공격력, 공격속도, W 스킬의 추가 대미지가 모두 하향되었습니다.
제법 큰 수치가 하향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집공 니코를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너프에도 불구하고, 14일 롤챔스 대회에서 젠지 e스포츠가 그리핀을 상대로 집공 니코를 꺼내들어 승리를 챙기기도 했습니다. 물론 함께 등장한 베인의 활약이 가장 눈부셨지만, 너프가 적용된 대회에서 무패였던 그리핀을 상대로 1승을 챙긴 점은 무시할수 없겠죠.
화재가 된 집공 니코의 빌드는 기존의 정석 니코와는 룬, 스킬, 아이템까지 크게 다릅니다.
먼저 룬 빌드는 잘 알려진것처럼 '집중 공격'을 핵심 룬으로, 보조 룬에서는 '피의 맛', '굶주린 사냥꾼'까지 선택하는데요. 이런 경우 니코의 지속적인 평타 대미지를 극대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유지력까지 확보할 수 있습니다.
스킬은 기존의 '꽃망울 폭발(Q)'이 아닌, '형상 분리(W)'를 선마합니다. 세 번째 평타에 추가 대미지가 주요 딜이 되는 셈이죠. AP 비중이 낮기 때문에 Q 스킬은 아에 미뤄두거나, 1레벨만 투자하고 마지막에 몰아 올립니다.
아이템은 평타 스택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베인'과 유사합니다. '몰락한 왕의 검'을 시작으로, '구인수의 격노검'까지는 무조건 구입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후 '마법사의 최후'처럼 평타에 추가 대미지를 입히는 아이템이나, 일반적인 공속 아이템, 혹은 '얼어붙은 망치'같은 아이템이 고려 대상입니다.
니코는 현재 PBE에서도 조정이 계속 진행중인데요. 아직까지 변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이 독특한 챔피언이 계속해서 활약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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