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첫 국제대회를 치른다.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19 리프트 라이벌즈 레드가 개막한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리프트 라이벌즈인 만큼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더 있는데, 바로 그리핀이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LCK로 승격한 이후로 언제나 최상위권을 차지했던 그리핀은 유독 국제대회에 인연이 없었다. 2018 LCK 섬머 스플릿에서는 첫 승격이었던 만큼 무조건 우승을 차지했어야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으로 갈 수 있었다. 정규 시즌에서 1위를 했지만 결승에서 패배해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다음 스플릿이었던 2019 LCK 스프링에서도 같은 과정을 거쳐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진출을 눈앞에 두고 꿈을 접었다.

하지만 매번 그리핀은 다른 지역 팀들에게 '스크림 패왕'이라는 인식을 줬다. 이번에 같이 리프트 라이벌즈에 출전하는 담원 게이밍과 함께 그리핀은 해외 팀들의 공포의 대상이었다. 특히,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해외 선수들은 인터뷰마다 그리핀을 칭찬했다. 프나틱의 탑 라이너 '뷔포'가 "그리핀과 담원 게이밍은 스크림에서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라고 평가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최근 LCK를 대표했던 팀들이 국제무대에서 아쉬움을 삼키자,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그리핀이 출전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리고 마침내 그리핀이 스프링 스플릿 준우승 자격으로 리프트 라이벌즈에 출격할 예정이다.

그리핀이 변함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들이 국제무대에서는 어떨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해외 선수들까지 입이 닳도록 칭찬했던 그리핀은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이들의 국제대회 최초의 상대는 LPL의 징동 게이밍이다. '플로리스' 성연준과 '임프' 구승빈이 몸담고 있는 팀이다. 팀에 데리고 있던 '카나비' 서진혁이 현재 징동 게이밍 소속이라는 점도 재미있는 포인트다. 징동 게이밍은 현재 LPL에서 3승 3패 10위로 주춤거리고 있다. 그리핀의 선전을 기대해볼 만 하다.


2019 LoL 리프트 라이벌즈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일정

1경기 SKT T1 vs 플래시 울브즈 - 오후 4시
2경기 담원 게이밍 VS 에보스 e스포츠
3경기 징동 게이밍 vs 대싱 버팔로
4경기 펀플러스 피닉스 vs 킹존 드래곤X
5경기 탑 e스포츠 vs 에보스 e스포츠
6경기 징동 게이밍 vs 그리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