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국제 대회 우승이 없었던 킹존 드래곤X와 SKT T1이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으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결승전 승리의 주역인 이들이 그 흐름을 LCK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일 것이다. 최근 두 팀은 LCK 우승 이후 국제 대회에 출전 자격을 얻은 바 있는 팀과 선수들이 있지만, 언 2년 가까이 우승하지 못하고 국내 무대로 돌아와야 했다.

LCK로 돌아와서 기록한 승리 역시 석연치 않았다. 멋진 전략으로 승리하면, 국제 대회에서 전략을 숨긴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패배하면 아쉬운 평가가 이어져 LCK 팀 입장에서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지난 두 번의 리프트 라이벌즈와 MSI, 그리고 아시안 게임까지 모두 비슷한 흐름이었다.

하지만 이제 LCK는 리프트 라이벌즈의 우승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게 됐다. LPL을 누른 경기력을 LCK 무대까지 기대하는 팬들이 생겼고, 이제 이어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 첫 주인공이 될 기회는 10일 LCK 섬머 경기가 있는 킹존-SKT T1이다. 두 팀은 국제 대회 성적뿐만 아니라 LCK 섬머 분위기 역시 반전이 필요한 팀이었다. 킹존은 최근 아쉬운 패배를 이어갔고, SKT T1은 섬머에서 7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SKT T1-킹존 모두 스프링 2라운드에서 기세를 타 최상위권으로 오른 경험이 있는 팀들이다. LCK 우승팀들인 만큼 아직 지켜볼 만한 저력이 남아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의 기운이 두 팀에게 좋은 영향을 돌아갈 수 있을까. 두 팀의 남은 섬머 LCK의 흐름은 이번 경기의 승리부터 시작할 것이다.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21일 차 일정

1경기 kt 롤스터 vs 킹존 드래곤X - 오후 5시
2경기 SKT T1 vs 한화생명 e스포츠 vs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