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4 둘째 주 2일 차 3경기, 청두 헌터즈와 LA 글래디에이터즈의 대결에서 LA 글래디에이터즈가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번갈아 슈퍼플레이를 선보인 덕분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1세트는 리장 타워에서 진행됐다. 팽팽한 승부였다. 청두 헌터즈가 1라운드를 선취하자 LA 글래디에이터즈도 '디케이' 맥크리와 '빅구스' 루시우의 활약을 앞세워 2라운드 승리로 추격했다. 승부를 결정할 3라운드. '파르시'의 이점으로 거점을 선점한 청두 헌터즈가 손쉽게 99%까지 포인트를 쌓았고, 마지막 전투서 아껴뒀던 '진무' 파라의 포화로 전투를 대승,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2세트 전장은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였다. 청두 헌터즈가 첫 전투에서 승리하며 A거점을 빠르게 돌파했다. 하지만, B거점에서는 LA 글래디에이터즈의 수비가 너무 단단했다. 궁극기가 유리했던 타이밍마저 '샤즈' 젠야타의 슈퍼플레이에 놓치고만 청두 헌터즈는 1점만을 가져가는데 그쳤다. 공수가 전환됐다. 청두 헌터즈가 진무의 '파라'를 앞세워 A거점 완막에 성공하는듯 싶었지만, 추가 시간 전투에서 밀리고 말았다. 기회를 잡은 LA 글래디에이터즈는 B거점을 밟아내며 2세트의 승자가 됐다.

왕의 길에서 3세트가 진행됐다. 선공에 나선 청두 헌터즈가 라인하르트-자리야를 꺼내들었는데, 좀처럼 그 이유를 보여주지 못했다. '진무'의 파라와 '쿄' 아나의 활약으로 화물 운송은 시작했지만, 두번째 구간에서 막히고 말았다. LA 글래디에이터즈의 공격 턴. 단숨에 화물을 출발시킨 LA 글래디에이터즈는 손쉽게 체크 포인트에 도달하며 3세트도 승리를 거뒀다.

4세트는 쓰레기촌에서 펼쳐졌다. 청두 헌터즈가 LA 글래디에이터즈의 투 스나이퍼를 간신히 뚫고 3점을 가져갔다. 반면, LA 글래디에이터즈는 화끈한 전투력을 뽐내며 빠르게 전진했고, 시간을 꽤 남긴 채 도착지로 들어갔다. 이어진 연장 라운드. 시간적으로 불리했던 청두 헌터즈가 해냈다. 두 번째 경유지 코앞까지 도달한 청두 헌터즈는 3분 32초 동안의 수비에 성공하며 세크 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5세트의 전장은 부산이었다. 1라운드부터 세트 스코어에 걸맞은 접전이었다. LA 글래디에이터즈가 거점을 선점했고, 턴을 넘겨 받은 청두 헌터즈도 99%까지 쌓았다. 하지만, 거점에 틈이 생기며 재차 턴을 내주게 됐고, LA 글래디에이터즈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1라운드를 승리했다. LA 글래디에이터즈는 기세를 이어 2라운드마저 승리하며 길고 긴 싸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4 둘째 주 2일 차 3경기 결과

3경기 청두 헌터즈 2 vs 3 LA 글래디에이터즈
1세트 청두 헌터즈 승 vs 패 LA 글래디에이터즈 - 리장 타워
2세트 청두 헌터즈 패 vs 승 LA 글래디에이터즈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3세트 청두 헌터즈 패 vs 승 LA 글래디에이터즈 - 왕의 길
4세트 청두 헌터즈 승 vs 패 LA 글래디에이터즈 - 쓰레기촌
5세트 청두 헌터즈 패 vs 승 LA 글래디에이터즈 - 부산

사진 : 오버워치 리그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