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 게이밍이 결국에는 조 1위에 올랐다.

5일 독일 베를린서 2019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의 1-2위 순위 결정전이 치러졌다. 클러치 게이밍이 유니콘스 오브 러브의 계속된 실수를 받아먹고 완승했다. 클러치가 조 1위로 다음 라운드에 올라섰다.

유니콘스의 탑 라이너 '보스'의 모데카이저가 다소 무리하게 갱킹 호응을 해 역으로 킬을 내줬다. 유니콘스는 계속해서 급했다. 먼저, 바텀에서 잘못된 판단으로 교전을 열어 대패했고, 탑에서 이전 상황과 똑같이 무리한 갱킹 호응으로 2킬을 헌납했다.

11분경 이미 글로벌 골드 차이는 5천가량으로 크게 벌어졌다. 이후에도 클러치가 끊임없이 킬을 손쉽게 획득해 나갔다. 유니콘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것처럼 보였다. 판단, 스킬 활용, 팀플레이까지 모든 부분에서 연신 실수를 거듭했다. 20분이 되기 전에 좀처럼 따라잡을 수 없는 것 같은 격차가 생겼다.

유니콘스는 '다몬테'의 신드라를 잘라내고 시간을 벌고자 했다. 그러나 너무나 벌어진 성장 격차에 그마저도 되지 않았다. 뒤늦게 합류한 클러치의 본대가 유니콘스를 삽시간에 쓰러트리고 바론까지 획득했다. 이때부터 만 골드가 넘게 차이가 났다.

반전을 생각하기 어려웠지만, 클러치의 느슨한 경기 운영이 이어졌다. '노맨즈'의 블라디미르가 어느새 6킬을 획득해 혹시나 하는 상황도 나왔다. 그러나 끝까지 완전한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한 유니콘스에게는 역전의 힘이 없었다. 클러치가 유니콘스의 마지막 바론 시도를 잡아먹고 끝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