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암 OGN 기가 아레나에서 로스트아크 인비테이셔널이 진행됐다. 1, 2부 인플루언서 PVP 대전이 종료된 후 펼쳐진 3부 랭커 초대석에서는 국내의 최상위 PVP 랭커 6인이 나서 3:3 섬멸전 승부를 벌였다. 초고수들의 명승부가 연출된 끝에 팀 블루가 팀 레드를 3:1로 꺾고 2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경기는 1, 2부와 마찬가지로 게임 내 PVP 콘텐츠인 '증명의 전장'으로 진행됐다. 팀 레드의 조합은 'hhit' 이주원(버서커), '푹찎' 박진우(창술사), '갓끼늪' 금재영(서머너)이었고, 팀 블루는 'Betee' 오선균(호크아이), '럭키' 송현탁(데모닉), '욕하면트롤함' 엄동기(바드)로 구성됐다.

6명의 랭커들은 1세트부터 더없이 흥미진진한 싸움을 펼쳤다. 양 팀 모두 직업 조합을 극한으로 활용한 완벽한 호흡을 뽐내며 팽팽하게 맞섰다. 어느 팀이든 한 대를 맞으면 반드시 갚아준 탓에 좀처럼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킬 스코어가 9:9로 동일했던 가운데, 단 4초를 남기고 팀 블루가 킬 캐치를 해내며 1세트를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 초반 '오선균'의 호크아이의 폭발적인 딜링을 앞세운 팀 블루가 빠르게 치고 나갔다. 킬 스코어가 순식간에 4:0까지 벌어지며 팀 레드가 위기에 빠졌다. 팀 레드가 분전하며 추격을 시작했으나 초반 차이를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끝내 팀 블루가 2세트까지 승리하며 승부는 매치포인트를 맞이했다.


팀 레드가 3세트에서 간신히 한 점 만회했다. 팀 레드가 초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미세하게 앞서가던 중, 한순간의 빈틈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최후의 교전을 앞두고선 팀 레드의 체력 상태가 훨씬 좋았는데, 팀 블루가 'hhit'의 버서커를 집중 공략해 잡아내며 활짝 웃었다. 이후 경기가 그대로 끝나는 듯했으나 팀 레드가 극적 2연속 킬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승부를 한 차례 미뤘다.

4세트에 돌입하자 모든 선수의 움직임이 한층 신중해졌다. 좀처럼 킬 교환이 나오지 않던 중 '럭키'의 데모닉이 맹활약하며 팀 블루가 또다시 크게 앞서갔다. 팀 레드가 급하게 움직이며 몇 개의 킬을 냈지만 팀 블루 역시 지지 않고 우위를 유지했다. 이후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는 교전이 벌어졌는데, 블루 팀이 1킬 차이로 승리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매듭을 지었다.

한편, 로스트아크 인비테이셔널의 모든 경기가 종료된 후 로스트아크의 본격적인 e스포츠화를 알리는 '로스트아크 로얄 로더스'의 세부 일정이 공개됐다. 12월 14일(토), 15일(일) 양일에 걸쳐 예선이 진행되며, 12월 28일(토)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0년 1월 19일(일)까지 4주 간의 본선이 펼쳐질 예정이다. 총 상금은 7,000만 원이며 모든 경기는 매주 토, 일 오후 2시 OGN 기가 아레나에 진행된다. 예선 접수는 11월 13일(수)부터 11월 27일(수)까지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 로스트아크 인비테이셔널 3부 경기 결과

섬멸전 팀 레드 1 vs 3 팀 블루
1세트 팀 레드 패 vs 승 팀 블루
2세트 팀 레드 패 vs 승 팀 블루
3세트 팀 레드 승 vs 패 팀 블루
4세트 팀 레드 패 vs 승 팀 블루

▲ 팀 레드, 좌측부터 '갓끼늪', '푹찎', 'hhit'

▲ 팀 블루, 좌측부터 '욕하면트롤함', '럭키', 'Bet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