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젠지도 금일 대단한 활약을 보이며 1위, 그리핀과의 격차를 많이 줄렸다. 이밖에 라베가, 오피지지가 높은 순위 상승을 보였다.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펍지 컨티넨탈 시리즈(이하 PCS 1) 1'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경기에 그리핀이 종합 점수 1위를 차지했다. 그리핀은 오늘 벌어진 경기에 단 한 번도 4등 밖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단단한 실력으로 점수를 꾸준히 올리며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줬다. 그리핀 '나나' 이학일은 경기 인터뷰에 "팀원들이 너무 잘해줬다. 길을 터놓으면 낙엽을 쓸고 가기만 하면 됐다"며 함께한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미라마에서 벌어진 1~3라운드는 상위 팀들의 치열한 접전 자체였다. 이엠택 스톰엑스가 라운드 승리를 가져가는가 하면, OGN 엔투스의 저력이 빛나기도 했고, 젠지 e스포츠의 안정적인 운영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세 팀은 각각 1, 2, 3 라운드 승리를 챙기며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작 1위를 차지한 것은 라베가였다. 라베가는 모든 라운드마다 늦게까지 살아남으면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나갔다. 특히 1라운드에는 진입하는 T1팀 네 명의 선수를 단 두 명의 선수가 막아내면서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에란겔에서 열린 4라운드, 전장은 소스노브카 군사기지로 자기장이 잡혔다. 라베가, 다나와, 그리핀, 오피지지가 치열한 전장을 뚫고, 8페이즈까지 살아남았다. 치킨의 주인은 그리핀이었다. 8페이즈까지 단 1킬로 살아남은 오피지지팀을 상대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뚫어냈다. 교전 중에 팀원들이 계속 기절하는 위기가 있었지만, 매번 아군을 살려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마지막 5라운드, 오피지지와 OGN 엔투스가 동형의 쌍둥이 집에서 마주쳤다. 엔투스는 보다 적극적으로 2층 창문을 통해 상대 건물에 진입하여 교전을 열었다. 그러나 오피지지는 이를 먼저 발견해내면서 엔투스 팀을 모두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5라운드 승리는 젠지에게 돌아갔다. 젠지는 다른 팀들이 제 자리를 지키며 움직이지 못할 때, 발 빠른 판단으로 전장의 변두리를 크게 크게 돌아다니며 킬을 기록하고 다녔다. 마지막 진입에서는 아군 세 명이 죽어나가는 와중에도, 가장 좋은 자리를 선점했고, 이를 바탕으로 1등까지 차지했다. 젠지는 이번 경기에서 23점을 가져가 그리핀과 점수차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 PCS 1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그룹 스테이지 4일 차 A+B조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