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쳐 : 2020 ATL 공식 중계 화면

10일 온라인으로 2020 아프리카TV 철권 리그(이하 ATL) 시즌1 DAY1 일정이 진행됐다. 총 101명의 선수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의 대결을 펼친 결과, '게임하는망자' 박건호가 2020 ATL의 첫 우승자가 됐다.

2020 ATL 대장정의 시작을 알린 시즌1 DAY1 경기에는 '무릎' 배재민을 비롯해 '로하이'-'울산'-'체리베리망고'-'샤넬'-'세인트'-'체리베리망고'-'꼬꼬마'-'전띵' 등 다수의 철권 프로게이머가 참가했다. 또한 우승을 차지한 '게임하는망자'를 비롯해 '헬프미'-'물골드'-'정의아재'-'머일'-'데스티니' 등 국내 초고수들도 대거 출전해 TWT(철권 월드 투어) 마스터급 대회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게임하는망자'는 공격적인 성향의 국내 최정상 로우 유저로 '말구'라는 전 닉네임으로 널리 알려졌다. 대회 초반 '로하이' 윤선웅에게 2:1 승리를 거둔 '게임하는망자'는 이후 '용비'-'에스라인'-'울산'을 연달아 꺾으며 결승진출전으로 향했고, 기세를 몰아 '머일'의 기스까지 세트스코어 3:1로 잡으며 결승에 먼저 안착했다.

우승을 앞둔 '게임하는망자'의 마지막 상대는 최종진출전에서 '정의아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리벤지 매치에 나선 '머일'이었다. 어김없이 로우와 기스의 대결로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레이지마다 터져 나오는 '게임하는망자'의 과감한 공격에 세트스코어가 단숨에 2:0까지 벌어졌다. '머일'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끈질기게 반격해 2: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5세트에서 한층 침착해진 '게임하는망자'가 라운드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최종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한편, 2020 ATL은 '코로나19' 이슈로 취소된 TWT를 대체해 총 3개 시즌 및 그랜드 파이널의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즌은 DAY6과 LCQ(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 파이널로 구성되며, ATL 포인트 상위 1~7위와 최종 LCQ를 통해 선발된 1명 등 총 8명이 2020 ATL 그랜드 파이널에서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ATL 포인트는 2020 ATL 3개 시즌의 각 DAY 경기와 아프리카TV 소속 BJ가 공식 개최하는 철권 대회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