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분당 정자 인벤 e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벤 컵: TFT 갤럭시(이하 인벤 컵)' 본선 32강 2조 경기서 '펠다'가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1, 2라운드 연속 1등으로 선두에 오른 '펠다'는 4라운드를 3등으로 장식하며 1위를 확정했다.

다음은 '펠다'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른 소감은?

사실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다. 조 분석을 해보니까 메이지 덱을 안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래서 메이지 덱만 하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순위방어를 한 번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다.


Q. 말씀하신대로 3라운드서 7위를 했는데.

수호자 아우렐리온 솔이 사기라고 들어서 해봤는데, 별로 좋지는 않은 것 같다. 1등했던 라운드처럼 카시오페아를 쓰다가 아우렐리온 솔로 벨류를 올리는 빌드가 좋다고 생각한다.


Q. 3라운드 순위방어에 실패하고 시작한 4라운드가 긴장되지는 않았나.

99% 진출 확정인 걸 알고 있어서 오히려 마음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 평소에 랭크에서 하던 메이지 덱을 했는데, 1등을 못해서 아쉽다.


Q. 준결승에서 1조와 만난다. 1조서 견제되는 상대가 있다면?

'구깨룩'님이 1조에서는 가장 두려운 상대다. 덱이 많이 겹칠 것 같다. 오늘도 쓰지는 않았지만, '구깨룩'님도 즐겨쓰는 메카신비를 준비해 왔다. 준결승에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피하지 않을 거다.


Q. 랭크와 대회의 차이점은?

내 생각에는 대회가 오히려 템포가 좀 더 느린 것 같다. 덱이 너무 많이 겹쳐서 확 강해지는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건 우리 조의 특성일 수도 있다. 우리 조 선수들이 대부분 사이버네틱과 싸움꾼-총잡이를 선호한다.


Q. 오늘 '풀템 베인'의 활약이 눈에 띄었는데.

베인 지금 너무 사기다. 삭제해야 한다(웃음). 솔로 랭크에서도 베인 때문에 사이버네틱 덱이 0순위다. 너프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사실 내가 대회 때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피곤하니까 오히려 긴장이 안 되더라. 잠을 세 시간 밖에 못잤다. 새벽 동안 '타요'님과 '쪼해피롱'님, '헤라리'님 방송을 봤다. 특히, '쪼해피롱'님의 카시오페아 덱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되게 많이 했다. 덱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