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분당 정자 인벤 e스포츠 아레나에서 '인벤 컵: TFT 갤럭시(이하 인벤 컵)' 본선 32강 2조와 4조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2조 '펠다'-'베베'-'처댓나'-'정동글', 3조 '파라다이스'-'곰과제리2'-'배구좋아'-'묻가존'가 준결승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2조에서는 '펠다'가 1위로 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펠다'는 1, 2라운드에서 연속으로 1등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선두로 올라섰다. 여신의 눈물을 꾸준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다른 선수들이 사이버네틱이나 싸움꾼-총잡이 덱을 선호해 여신의 눈물을 활용하는 덱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4라운드에서는 주력 덱인 메이지 덱으로 3등을 차지하며 1위를 확정했다.

그 뒤를 이어 '베베(tvBebe872)', '처댓나', '정동글'이 준결승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동글'은 1, 2라운드에서 7, 8등을 기록하며 최하위권으로 뒤쳐진 상황에서 3, 4라운드 연속 1등으로 대역전을 만들어냈다. 초반 연패로 베인에게 일찌감치 풀 아이템을 맞춰준 전략이 주효했다.

이어진 3조 경기에선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졌다. 3라운드까지 3~5위가 14점, 6위 13점, 7위 12점으로 예측이 힘든 상황에서 4라운드가 시작된 것. 3라운드에서는 베인을 잘 키운 '롤체김병만'의 독주로 중위권 경쟁이 박빙으로 흘러가면서 미묘한 차이로 희비가 갈리는 짜릿한 장면이 연달아 연출되기도 했다.

모든 것을 결정할 4라운드. 경기의 중요도가 높은 만큼 특출난 선두 없이 팽팽한 싸움을 이어갔고, 5-5가 되어서야 탈락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3~5위권 경쟁 중이던 '천득'과 '묻가존', '곰과제리2' 중 '천득'이 가장 먼저 탈락하면서 1점 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파라다이스'는 다시 한 번 1등을 하면서 선두를 지켰고, '곰과제리2'-'배구좋아'-'묻가존'이 그 뒤를 이었다.


■ 인벤 컵: TFT 갤럭시 32강 2, 4조 결과




*각 조 1~4위 준결승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