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진행하는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8강 15경기에서 3전 전승의 샌드박스 게이밍과 성남 락스가 만난다. 이번 경기로 두 팀 중 한 팀의 전승이 깨지고 승점과 상관 없이 승리로 확실히 1위로 치고 나갈 수 있다.

새 시즌 무패라는 두 팀의 성적은 이들의 기세를 잘 말해준다. 먼저 성남 락스는 지난 시즌 팀전에서도 준우승까지 성적을 끌어올린 팀이다. 그 과정에서 한동안 넘지 못했던 샌드박스 게이밍을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두며 팀전 기량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스피드 에이스 이재혁은 가장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처럼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물러섬 없는 한 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게다가, 성남 락스는 이번 시즌에는 팀전 뿐만 아니라 개인전까지 막강해진 듯하다. 이재혁에 송용준까지 개인전 32강에서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개개인의 기량 면에서도 만개하고 있다. 단순히 이재혁 '원맨팀'이라는 말을 넘어서고 있다.

반대로, 샌드박스는 지난 시즌과 달라졌음을 확신하는 팀이다. 정승하가 유창현을 대신해 들어와 팀적인 플레이를 강화하고 속도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정승하가 빠르게 팀에 적응한 뒤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스피드 에이스 박인수의 기량 회복 역시 샌드박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털어버리기 위해 비시즌 기간 동안 남다른 준비를 해왔다는 것을 경기력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단 한 라운드 패배 밖에 없을 정도로 완벽한 주행을 해왔고, 박인수가 많은 경기에서 독보적인 1위로 내달리며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어쨌든 두 팀 승부의 관건은 이재혁과 박인수의 대결이다. 양 팀의 집중 견제 속에서 얼마나 속도를 낼지, 아니라면 이를 이용해서 다른 선수들이 속도를 낼 것인지 말이다. 전승의 질주를 멈추지 않고 이어갈 팀은 어디일지 15경기에서 확인해보자.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8강 일정

15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vs 성남 락스 - 16일 오후 6시
16경기 GC 부산 E-STATS vs 아프리카 프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