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4일 차 일정 6경기 팀 리퀴드와 레거시 e스포츠(이하 레거시)의 대결은 팀 리퀴드가 승리했다. 정글러 '브록사'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판이었다.

초반 바위게를 두고 벌어진 양 팀의 합류전에서 팀 리퀴드가 갈리오를 잡아내면서 이득을 봤다. 팀 리퀴드는 이번 교전부터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탑, 미드, 봇 라인전에 주도권이 모두 팀 리퀴드에게 쥐여졌고, 정글러 '브록사'는 이를 이용해 바람 드래곤 스택을 가져가고 미드-정글 간 2:2 교전에 승리하면서 크게 앞서 나갔다.

팀 리퀴드의 스노우볼이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크게 성장한 '브록사'가 봇 라인을 압박해 상대 봇듀오를 홀로 몰아냈고, 상대 봇 라이너까지 잡아냈다. 1차 타워 채굴까지 이어지면서 글로벌 골드 격차가 크게 벌어져갔다. 팀 리퀴드는 잡은 기세를 놓치지 않고 거칠게 레거시 e스포츠를 밀어붙여 봇 1차 타워를 경기 시간 10분 만에 파괴했다.

탑 1차 타워를 두고 벌어진 교전에 팀 리퀴드가 다시 대승을 거뒀다. 14분에 글로벌 골드 격차가 7,000까지 벌어졌다. 팀 리퀴드는 경기 승리를 사실상 확정 짓고 마무리 운영 단계에 들어갔다.

팀 리퀴드 전차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팀 리퀴드는 이를 악물고 달려드는 상대의 마지막 저항을 깔끔하게 받아치고 상대 넥서스를 파괴, 조 1위로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