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온라인으로 '제12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KeG)' 전국 결선이 진행됐다. 가장 많은 관심이 모였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최종 결승에서 인천과 광주의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샌드박스 게이밍의 아카데미 선수들로 구성된 인천 대표가 젠지 아카데미 선수들이 포함된 광주 대표를 2:0으로 꺾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는 어느 정도의 접전으로 펼쳐졌다. 한동안 광주가 킬 스코어를 리드하며 앞서가는 와중 인천은 CS 우위와 운영을 통해 글로벌 골드를 꾸준히 맞췄다. 그리고 17분경 광주의 봇 듀오가 1차 포탑 철거를 위해 부린 욕심이 큰 화를 불렀다. 인천은 퇴각하는 광주를 추격해 가뿐히 3킬을 올리며 확실한 차이를 벌렸다.

이후 인천이 굴리는 스노우볼에 브레이크는 없었다. 젠지 아카데미 선수 '오필리아' 백진성의 아칼리가 최선을 다해 뛰어다녔으나 기울어진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무난하게 격차를 유지하던 인천은 후반 미드 한타에서 큰 어려움 없이 승리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세트에선 인천이 더욱 괴력을 발휘했다. 초반부터 미드를 제외한 모든 라인과 정글이 터지며 인천의 역전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었다. 키아나를 뽑았던 '오필리아'는 어김없이 분전했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협곡의 모든 오브젝트를 싹쓸이하던 인천은 속도를 올려 단 22분 만에 2세트를 마무리하고 LoL 부문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인천은 이번 우승으로 순위 점수 100점을 확보해 종합 3위에 올랐다. 광주는 오디션 우승, 브롤스타즈 준우승에 이어 LoL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하며 총 220점으로 브롤스타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2위 대전과의 점수 차이를 크게 벌리며 기분 좋게 1일 차를 마무리했다.


■ 제12회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전국결선 결승 결과

리그 오브 레전드 인천 2 vs 0 광주
1세트 인천 승 vs 패 광주
2세트 인천 승 vs 패 광주

출처 : 제12회 대통령배 KeG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