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의 시즌 중반 업데이트, 7.5 세트 업데이트 정보를 공개하고 개발자 Q&A를 진행했다.

이번 TFT 7.5 업데이트의 핵심은 등장 기물과 시너지의 변화다. 7.5 업데이트에서는 석호, 어둠강림 시너지가 새롭게 등장하고, 비교적 최근 협곡에 합류한 닐라를 포함한 여러 챔피언들도 새로운 기물로 합류한다. 특히 LoL의 챔피언이 아닌 뇸뇸이나 클레드가 타고 다니는 스칼과 비슷한 쌩쌩이가 용 기물로 합류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기존 시너지도 용을 여럿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거나, 구성 챔피언 및 코스트도 바뀐다. 아이템 부분에서도 강력한 공속 디버프 아이템이었던 얼어붙은 심장이 종말의 겨울로 대체되는 등 7.5 업데이트로 TFT 모드의 새로운 밸런스를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 클레드가 타고 다니는 스칼과 비슷한 쌩쌩이가 용 기물로 추가된다


이외에 신화급 전설이/결투장 용 조련사 펭구/배불뚝이의 어푸푸 리조트를 포함한 신규 전설이/결투장도 추가되며,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미니 챔피언 콘텐츠로 리 신도 합류할 예정이다. 미니 용술사 리 신은 용술사 야스오처럼 상대를 처치할 때 고유 피니셔 효과를 제공한다.

다음은 행사 이후 진행된 TFT 7.5 업데이트와 관련된 질의응답 내용이다.


▲ 김준우 TFT 브랜드 마케팅 팀장(좌) 김희찬 TFT 브랜드 마케팅 담당(우)





Q. 뇸뇸이, 닐라나 나미처럼 여러 챔피언, 특성이 추가되거나 삭제되었다. 그들이 선택된 기준이 있다면?

김희찬 담당 - 새로운 테마에 맞춰 선정된 부분이 있다. 특히 새로운 시너지 석호는 바다와 관련된 스토리 배경이 있다보니 이에 맞는 이들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이외에도 스웨인이라는 강력한 기물을 추가하면서 이에 어울리는 특성을 디자인하게 되었다.


Q. 기존에 한 마리만 사용할 때 강력했던 용이 다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 되었다. 용의 콘셉트가 바뀐 이유는?

김희찬 담당 - 용의 땅 세트를 처음 디자인 했을 때는 용을 하나만 사용하는 것을 생각하고, 기존 세트처럼 하나의 시너지를 계속 강화하는 형태로 접근했다. 이번 7.5 세트에서는 용의 땅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용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용 자체의 시너지를 강화하려고 노력했다.

김준우 팀장 - 추가로 설명하자면 밸런스적인 부분도 많이 고려했다. 현재 세트에서는 용마다 파워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조정했다. 또 여러 용을 사용하면 더 화려하고 멋진 비주얼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 사항 중 하나였다.

8레벨이 되면 네 마리의 용을 사용할 수 있고, 네 마리의 용을 사용하면 슬롯이 하나 추가 되어 이론적으로 다섯 마리의 용을 사용할 수 있는 점도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재밌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Q. 이번에 챔피언 리워크가 겹친 우디르는 용의 사도 스킨으로 참여가 기대되기도 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김희찬 담당 - 우디르가 리워크 되면서 너무 새로운 챔피언이 되었기 때문에 TFT에 바로 접목 시키기에는 조금 일렀던 것 같다.

김준우 팀장 - LoL에는 없지만 TFT에 등장한 실코처럼 특정 캐릭터가 어디에 먼저 등장하리라고 정해진 부분은 없다. 이번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추후 세트에서 리워크 우디르를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 아쉽지만 세트 7.5에서 우디르 참전은 없다


Q. 이번 7.5 세트 밸런스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나 신경쓴 부분이 있다면?

김희찬 담당 - 7.5 세트 밸런스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세트 7에서 밸런스 문제로 핫픽스를 많이 적용했었기 때문에 밸런스를 잡는데 많이 노력하고 있다. 특히 7.5 세트에서는 별 시너지에 변화를 주어 강력함을 억제하고자 했고, 용 역시 세트 7에서 한 마리만 사용해도 강력했기 때문에 다른 기물들도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용 코스트가 좀 더 낮게 조정된 것도 어느정도 연관이 있다.


Q. 언급했던 별 시너지는 버그나 위력으로 불만을 갖는 유저들도 많았던 부분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고 볼 수 있을까?

김희찬 담당 - 게임이 진행되면 밸런스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를 패치나 핫픽스를 통해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별 시너지는 계속해서 버그를 잡아가고 있고, 이번에 적용한 변경점을 통해 세트 7에 있었던 문제를 최대한 해결하고자 한다.

김준우 팀장 - 시너지에 대한 불균형, 불만에 대해선 항상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최대한 반영 될 수 있도록 센트럴 개발자들과도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 세트 7에서 버그와 파워 밸런스로 불만이 많았던 별 시너지


Q. LoL 챔피언이 아닌 캐릭터들의 참가가 늘면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펭구와 같은 전설이가 직접 전투에 참가하는 방식도 논의된 적 있을까?

김준우 팀장 - 무척 재밌는 상상이다. 내부적으로 논의된바는 없지만 언젠가 구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펭구와 같은 전설이는 플레이어의 아바타나 TFT의 마스코트 역할에 충실할 것 같다.


Q. 시즌 중반에 많은 변화가 적용되는 .5 업데이트를 적용하는 동기는 무엇인가? 또 이번 7.5 업데이트로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김희찬 담당 - 유저들이 새로운 게임에 적응하는데 2~4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본다. 이런 시기를 거치면 새로운 변화를 통해 유저들에게 신선함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저들이 이번 7.5 업데이트로 용 시너지를 포함해 바뀐 부분을 플레이 해보고, 바뀐 부분을 즐겨 주시는 것을 가장 기대한다.

김준우 팀장 - TFT는 메인 세트를 6개월 단위로 업데이트하고, 중간에 3개월 단위로 미드 패치(.5 패치)를 적용하고 있다. 2주마다 패치를 진행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세트 출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동력이 고갈되지 마련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 미드 패치다.

개인적으로 다수의 용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기대되는 변화다. 4~5마리의 용으로 가득한 결투장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보고 싶다. 또 새롭게 추가되는 미니 챔피언도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


Q. 일부 미니 챔피언이 보유한 피니셔 효과는 다음 세트에도 유지되는 기능인가?

김희찬 담당 - 그렇다. 피니셔 효과는 용술사 리 신이나 용술사 야스오를 뽑는 순간 그 전략가에 귀속되는 기능이기 때문에 해당 미니 챔피언을 사용한다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Q. 이번에 미니 챔피언으로 리 신이 선택된 이유는?

김희찬 담당 - LoL에서 리 신은 매우 잘 알려져 있고 인기 있는 챔피언 중 하나다. 또 용술사 리 신도 인기가 많은 스킨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미니 챔피언으로 리 신이 선택 되었다. 설문 조사에서도 리 신이 매우 높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


▲ 7.5 세트에 추가되는 용술사 리 신은 용술사 야스오처럼 전용 피니셔 효과를 가진다


Q. TFT 챔피언십은 7.5 버전으로 진행되나?

김희찬 담당 - 일정을 정확히 기억하진 못하지만 이번 TFT 챔피언십은 11월 말쯤에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회 역시 7.5 버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얼어붙은 심장은 세트 7에 인기 높은 아이템이었다. 종말의 겨울로 교체되는 이유가 궁금하다.

김희찬 담당 - 적진으로 뛰어드는 암살자 챔피언들을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밸런스적인 차원에서, 또 새로운 요소로 신선함을 더하기 위해 바뀐 것으로 생각한다.


Q.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석호와 어둠강림 시너지에 대해 기대하는 부분은?

김희찬 담당 - 새롭게 추가한 시너지 효과다 보니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해보고 재미를 붙이길 바란다. 먼저 석호는 다양한 아이템이나 기물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밌는 장면이 연출되기를 기대한다. 어둠강림 시너지는 챔피언을 희생시키는 특징을 살려 새로운 조합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두 분이 가장 선호하는 시너지와 그 이유를 말해준다면?

김준우 팀장 - 개인적으로 폭풍을 좋아한다. 초반에 이즈리얼과 리 신을 사서 아오신까지 완성하는 빌드인데, 비주얼적으로 훌륭하고 하는 맛이 있는 빌드라고 생각한다.

김희찬 담당 - 길드 시너지를 가장 선호한다. 세트 7에도 길드 시너지로 유닛을 강화한다던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덱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이번 7.5에도 쌩쌩이라는 용이 길드 시너지로 추가되어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다.


Q. 앞으로 더블업 모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더블업 모드가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나?

김준우 팀장 - 그렇다. 더블업 모드가 추가되면서 지표상 여러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더블업 모드는 일반, 랭크, 하이퍼 중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두 명이서 가볍게 훈수를 두면서 즐길 수 있는 모드이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블업 모드는 앞으로도 계속 개선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김희찬 담당 - 더블업 모드는 한국에서 특히 인기를 얻고 있는 모드다. 더블업이 출시된 이후에 더블업 모드만 하는 유저들도 많아졌다. 커스텀 방을 만들거나, 일반 게임에서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모드도 개발 중에 있다.


▲ 두 명이서 함께할 수 있는 더블업 모드는 반응이 좋았다고


마지막 인사말

김준우 팀장 - TFT를 많이 즐겨주는 유저분들께 감사드린다. TFT가 처음 런칭 되었을 때 부터 담당했던 사람으로써 게임에 진화하고, 재밌게 즐겨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함을 느낀다.

이번 미드 패치에도 새로운 챔피언, 아이템이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기존에 TFT를 즐겨주셨던 분들, 잠시 TFT를 떠났던 분들도 재밌게 즐길 요소가 많다. 강릉에서 진행되는 LCK 결승전 전야제에도 TFT 부스에서 7.5 세트를 체험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김희찬 담당 - 마찬가지로 게임을 즐겨주시는 모든 유저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이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지난번에는 용술사 야스오를 뽑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꼭 뽑아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