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주차 온라인 순위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각 게임 기사 반응도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블리즈컨 2016이 마무리되고, 아직 그 열기가 가시지 않은 11월 1주차 온라인 순위 기사 시간입니다. 지난 주말 블리즈컨에서는 정말 많은 소식이 공개됐습니다. 그동안 루머로만 알려졌던 '디아블로3'의 신규 직업으로 강령술사가 마침내 등장하게 됐고 '오버워치'에서는 수수께끼의 영웅 솜브라가 모습을 드러내 열렬한 환호를 받아왔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죠. '하스스톤' 역시 신규 확장팩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을 공개하며 새로운 메타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인벤 '블리즈컨 2016' 모아보기

물론 새로운 게임 소식만 화제가 된 건 아니었습니다. 블리즈컨 기간 중 개최된 e스포츠 대회 역시 전 세계인의 시선을 휘어잡았습니다. 한편, 대회에서는 5개 게임 중 무려 3개 게임의 우승컵을 한국팀이 차지하며 게임 강국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특히, 첫 대회였던 오버워치 월드컵에서는 결승에 오른 러시아팀을 상대로 무패승, 그것도 무실세트로 우승해 전 세계 '오버워치' 게이머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기도 했었습니다.


한편, 이렇듯 여러모로 화제를 불러모은 블리즈컨이었지만 아쉽게도 온라인 게임 순위에는 큰 영향력을 끼치진 못한 것 같습니다. 지난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 1위를 빼앗긴 '오버워치'는 한창 e스포츠 리그를 중임에도 불구하고 금주에도 점유율에 큰 변화가 없었는데요. 경쟁전을 좀먹는 경쟁전 탈주 버그(이하 닷지 버그)로 인한 폐해로 보입니다.

지난 9월 경쟁전 평점 버그로 한차례 홍역을 앓았던 '오버워치'입니다. 라이벌인 'LoL'이 최근 들어 헬퍼와 욕설 제재에 대해 강경한 모습을 보이는 이때, 연달아 발생한 닷지 버그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만큼, 블리자드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 집행검급 무기 등장! - '리니지', 발라카스 업데이트로 순위표 4위 기록


유독 변화가 적은 상위권에서 '리니지'의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해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리니지' 순위 상승에는 발라카스 업데이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안타라스, 파푸리온, 린드비오르와 함께 '리니지'를 대표하는 4대 드래곤 중 최강의 드래곤이라 일컬어지던 발라카스는 지난 2009년 드래곤 전면 개편과 함께 돌연 자취를 감췄는데요. 게임을 대표하는 드래곤들임에도 단조로운 패턴으로 인해 이른바 '아이템 자판기'라는 오명을 얻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드래곤들은 2009년 안타라스를 시작으로 린드비오르까지 차례차례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재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발라카스만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그랬던 것이 지난 2일, 마침내 발라카스가 새로운 사냥터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드래곤 2차 개편과 최상급 무기인 드래곤 슬레이어를 들고 말이죠.

▲ 최상급 무기로 개편된 드래곤 슬레이어

개편된 드래곤 슬레이어는 강력한 성능 외에 강화에 실패해도 파괴되지 않는다는 점으로 인해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기존에 최강의 무기라 일컬어지던 진명황의 집행검(이하 집행검)이 강화 실패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데 반해 드래곤 슬레이어는 만들기도 강화하기도 훨씬 쉬웠기 때문입니다.

발라카스 업데이트와 동시에 상위권 순위 상승을 이룬 '리니지'. 정식 서비스를 한 지 18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그 기세는 누그러들 줄 모르고 있는데요. 과연 +10 드래곤 슬레이어의 주인은 누가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 뒷골목의 주인은 누구? - '하스스톤', 확장팩 소식과 함께 순위 2단계 상승


블리즈컨이 있었지만, 블리자드 게임들의 순위 변동이 적은 이때, 그나마 체면치레한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블리자드의 TCG 게임 '하스스톤'입니다.

'하스스톤'은 지난 5일 블리즈컨을 통해 확장팩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확장팩에서 플레이어는 가젯잔을 지배하려는 세 세력 중 하나에 가담하게 되는데요. 사냥꾼과 성기사, 전사는 '험악한 떡대들'에 소속되며, 마법사와 사제, 흑마법사는 '비밀결사'에, 끝으로 도적과 드루이드, 주술사는 '비취 연꽃' 세력에 가담해 가젯잔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아울러 확장팩에서는 총 132장의 신규 카드가 추가되는데, 세력이 나뉘는 만큼 일부 카드는 특정 진영에 속한 직업들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어 새로워진 메타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각 조직에서만 쓸 수 있는 '공용 조직 카드'

이런 메타의 변화는 오랫동안 '하스스톤'의 고질병으로 언급돼 온 '실력보다 운'이라는 요소를 해결하고자 한 블리자드의 개선책으로 보입니다. 올해로 3회 차를 맞이한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여전히 '실력보다 운'이라는 말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비열한 거리의 가젯잔'을 통해 과도한 무작위성이 아닌 다소는 예측 가능할 정도로 카드를 통제하겠다고 밝힌 블리자드입니다. 자, 칼은 뽑혔습니다. 블리자드의 해결책이 '하스스톤' 유저 모두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명품 확장팩이 되길 바랍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