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18에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마지막 세션이자 메인 이벤트 중 하나인 'WoW 라이브 Q&A'가 진행됐다. 이번 Q&A 세션은 현장에서 직접 받은 참여자들의 질문과 공식 홈페이지의 포럼을 통해 미리 받아둔 온라인 유저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이었다.

알렉스 아프라사비(Alex Afrasiabi), 이언 해지코스타스(Ion Hazzikostas), 존 하이트(John Hight), 크리스 로빈슨(Chris Robinson) 4명의 개발자가 참여해 답변했으며, 세션의 진행은 스콧 존슨(Scott Johnson)이 맡았다.



Q. 이번 확장팩에서는 '선택'의 요소가 추가되었다. 이러한 선택의 결과가 게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 선택적 요소를 넣은 것은 실험적이며, 아직 조금 조심스러운 단계다. 우리는 '이 호박을 모아야 하는가?' 처럼 의미없는 선택보다는 '당신은 실바나스를 따를 것인가, 사울팽을 따를 것인가?' 와 같이 더 중요한 선택지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Q. (크리스 멧젠의 질문) 호드를 대신해 질문한다. 언제 호드의 진정한 대족장이 돌아올 것인가?

= '스랄' 말인가? 오그리마 정문 앞에 새 대족장 구인 공고를 붙일 때쯤 당신에게 연락하겠다.(웃음)

▲ 깜짝 등장한 크리스 멧젠의 유쾌한 질문


Q. 경매장 수수료 20%를 없앨 계획이 있나?

= 이는 경매장이 단일 개체로 도배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임시 조치이다. 경매장 시스템에 대한 기본적인 변화와 관련된 작업이 진행 중이며, 해당 작업이 잘 적용되면 경매장 수수료 20%는 필요없게 될 것이다.

Q. 클래식 서버에서 얻은 형상변환 아이템을 라이브 서버 캐릭터에 적용할 수 있나?

= 안된다. 클래식과 현재 라이브 서버는 완전히 분리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Q. 다른 직업의 유산 방어구가 궁금하다.

= 현재 아트팀이 다른 직업들의 유산 방어구와 관련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Q. 레벨링 관련 변화가 계획돼 있는가?

= 레벨링과 관련해 우리도 불만족한 부분이 많다. 현재 레벨을 올리는데 있어서 '시련'처럼 느껴지거나 이상하다고 느끼는 점이 많을 것이다. 변화가 있어야 된다는 것에 공감하며, 이와 관련해 활발하게 논의 중이다.

Q. 비매너 채팅을 하는 유저에 대해 어떤 대책이 있는가?

= 가족이든 친구든 모두가 와우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우리가 그 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고 가치있다. 비매너 채팅을 하는 유저를 걸러내기 위해 다른 블리자드 게임에 적용한 AI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조만간 더 유용한 대책이 나올 것이다.

Q. 현재 장비를 얻는 방법에 운적인 요소가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 확정적으로 장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과 운적인 요소 사이의 간격을 좁히려고 노력하고 있다. 중요한 장비를 획득하는데 있어 신규 화폐 및 상인의 도입과 같은 방법으로 얻을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할 예정이다.

Q. 주간 쐐기 보상에 향상된 '불운 보정 시스템'과 같은 것을 도입하는 것은 어떤가?

= 그러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아직 바로 적용될 수는 없지만 반복해서 같은 부위의 장비를 얻었다면 그 다음에는 해당 부분을 제외한 다른 장비를 획득하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Q. 아제라이트 장비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 '복수의 파도'에서는 아제라이트 방어구 관련 개선이 다방면에서 이뤄질 것이다. 외곽에 3개 특성이 있는 고리가 추가될 것이고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특성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존재하는 아제라이트 특성 중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삭제 혹은 수정될 것이다. 또한, 아제로스의 심장에 추가적인 역할을 부여하는 한편, 성장 방식의 다양화를 할 생각이다.



Q. 글로벌 쿨다운을 없앨 계획이 있는지?

= 공격 기술과 관련해 글쿨이 도입된 것은 만족하고 있다. 우리는 한번에 주요 기술을 난사하며 플레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틸성 기술은 얘기가 다르다. 8.1에서는 유틸 기술의 글쿨은 사라질 예정이다.

Q. 착용한 장비의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있다. 장비의 색을 유저가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추가될 계획은 없나?

= 모든 방어구나 장비는 아트 팀이 여러가지 색깔을 덧칠하는 방식으로 제작해 색감이 더욱 풍부하게 보이도록 한다. 유저가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색칠하는 것은 이렇게 색을 입히는 방식과 충돌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적용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Q. 판다리아의 안개 때 있었던 일부 고유 능력을 다시 도입할 계획은 없나?

=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이미 삭제된 능력을 다시 도입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Q. 클래식 서버의 인구 문제는 어떻게 조정할 계획인가?

= 'Sharding(샤딩)'을 통해 클래식 서버의 인구 안정화에 기여하고 서버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Q. '메카곤' 던전이 추가된다. 갤러윅스 관련 스토리가 추가되는 것인가?

= 메카곤 관련은 아닐지라도 8.1에서 갤러윅스 관련 내용이 추가될 것이다.

Q. 형상 변환 제한을 풀어줄 생각이 있는가?

= 천 클래스가 판금을 못입고 특정 직업이 모든 무기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고유의 개성이자 특징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8.1에서 한손 무기는 장착 무기로 룩 변경이 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Q. 실바나스와 가로쉬는 어떻게 다른가?

=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펼쳐질 이야기가 많다. 조금만 더 기다려봐라. 만일 내가 실바나스였다면 가로쉬는 '아마추어'라고 생각할 것이다.

Q. 격아가 호드와 얼라의 갈등관계를 다루고 있는데 왜 격전지와 군도에서 PvP 특성을 사용할 수 없는가?

= 격전지와 군도 탐험에서는 다른 플레이어와 대결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PvP 특성을 사용할 수 없다. 단순히 AI와의 대결에서 PvP 특성을 사용하도록 만들 계획은 없다.

Q. 외부 사이트를 확인하지 않고 와우에서 쐐기 리더보드를 확인하도록 만들 생각은 없는가?

= 일종의 쐐기 리더보드를 만들 것이다. 자신의 최고 기록이나 주별 최고기록 등 쐐기 던전 관련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리더보드를 추가할 계획이다.

Q. 오랫동안 인식이 나빴던 일부 직업은 상향된 이후에도 인식 개선이 여전히 좋지 않다. 해결책이 있는지?

= 직업 밸런스 문제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유저가 해당 직업의 나쁜 인식 대문에 던전이나 레이드 등을 참여할 수 없다면 블리자드 탓을 할 것이고, 게임에 흥미도 갖지 못할 것이다. 해당 문제는 꾸준히 논의 중이며 지속적으로 체크할 것이다.

Q. 티어셋이나 클래스 테마의 아이템 부활 가능성은?

= 격아에서는 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보려고 한다. 특정 레이드나 격전지 등에서 얻을 수 있는 일종의 세트 장비가 생길 수 있겠지만, 현재는 가령 트롤 레이드에서 획득할 수 있거나 나가 세트 등 테마 형태의 장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격전지나 군도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될 것이다.

Q. 클래식 서버의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 지금은 2006년의 경험을 추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후 본 서버와 더불어 클래식 서버도 계속해서 패치해 나갈 계획이다.




11월 3일부터 11월 4일까지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블리즈컨 2018이 진행됩니다. 현지 및 한국에서 작은 정보 하나까지 놓침없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인벤 블리즈컨 2018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