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국내 업체 중 넥슨 인수를 검토중인 업체는 카카오가 처음이다.

29일 카카오는 인벤과의 통화에서 "넥슨 인수와 관련해 논의가 오간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인수자문사는 결정되지 않았고, 현재 내부에서 다각도로 인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3일, NXC 김정주 대표는 보유한 지분 전량 98.64%를 내놨다. 매각은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가 공동으로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월 초 기준 넥슨의 시가총액은 약 13조 원으로, 김정주 대표가 내놓은 지분 매각 가격은 스토케, 비트스템프의 경영권을 포함해 약 10조 원에 이른다.

약 100조 원에 이르는 자금을 보유한 텐센트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고, 글로벌 사모펀드 KKR과 칼라일 등에서도 인수설이 돌았다. 당시 김정주 대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있는 회사로 만드는 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숙고 중"이라며 넥슨 매각 배경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카카오 시가총액은 8조 5,056억 원으로, 코스피 35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