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 SG길드가 내일(3일) 예정된 넥슨 노조 스타팅포인트 집회에 지지를 보냈다. SG길드는 지지서를 통해 "우리는 재미로 받았다가 5분하고 지우는 게임이 아니다"라며 게임 노동자에 대한 사측의 존중을 요구했다.

2일 SG길드는 지지서를 발표하며, "SG길드는 스타팅포인트의 집회를 지지하며, 모든 사람에게 집회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회사는 근로계약서를 노예계약서쯤으로 생각하며, 행동한다"라고 비판했다.

SG길드는 "회사는 누구와도 소통하지 않고 갑자기 프로젝트를 종료했으며, 게임 노동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기는커녕 다시 이직하는 듯한 이상한 전환배치 프로세스에만 기대어 도리와 책임을 다해왔다고 말한다"고 전하며 지금까지 게임업계에 만연한 구조조정을 비판했다.

이어 SG길드는 게임 노동자들에게 "절이 싫어 중이 떠난다면, 그 어떤 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SG길드는 "현재 넥슨의 상황은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며, 과거에 경험했거나 들어왔거나 보았거나 한 '우리'의 이야기다"고 말했다. 그리고 SG길드는 '우리'기 바꾸지 않는다면, 언젠가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돌아올 문제이기도 하다고 했다.

끝으로 SG길드는 "우리의 작은 행동이 업계가 쌓아놓은 괴물같이 커진 비상식의 벽을 레이드 하는 첫 행동이 되어줄 것이다"라며 내일 넥슨 노조 집회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