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브즈와 소라카는 봇 라인 최강이었다."


이들은 비슷한 AOS장르인 리그오브레전드에서 듀오로 맹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떨쳤었습니다. 그레이브즈의 패시브인 진정한 용기와 소라카의 은하의 축복 조합은 한 시절을 풍미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도타 2에서도 혼돈 기사와 이오, 쿤카와 디스럽터 등 사기적인 강함을 선보이며 영혼의 듀오로 이름을 알리는 이들이 꽤 존재하지만, 몇몇 영웅의 경우 난이도로 인해 조합을 구성하고도 낭패를 보기도 합니다.


이에 인벤에서는 유저 분들이 손쉽게 듀오 조합을 구성할 수 있도록 조작성이 쉬운 초보자용 조합에 대해 먼저 간략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마르지 않는 마나와 끝없는 환영! 환영 창기사 + 빛의 수호자 조합


도타 2의 수많은 하드 캐리형 영웅중에서도 손꼽히는 강력함을 자랑하는 환영 창기사. 하지만 대부분의 하드 캐리 영웅들이 그런것처럼 초반 레인전에서는 크립 한 마리만도 못한 능력을 보여주는데요,


특히 환영 창기사는 근접 영웅인 관계로 상성상 같은 레인에 선 원거리 영웅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원거리 견제 스킬인 영혼의 창[Q]를 사용하면 환영 창기사가 상대 원거리 영웅을 견제할 수 있지만, 마나 소모가 극심해 자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환영 창기사의 이런 약점을 극복하게 해주는 영혼의 파트너가 일명 "키사장"으로 불리는 빛의 수호자로, 빛의 수호자는 차크라 마법[W]을 사용해 환영 창기사의 마나를 보충해주고, 천상의 빛[Q]을 이용해 적 레인을 효과적으로 압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빛의 수호자가 영혼 형상[R]을 취하면 소환[D]를 통해 자신의 위치로 아군 영웅을 불러올 수 있는데요, 이를 이용해 레인에서 홀로 파밍 혹은 푸쉬 중인 환영 창기사를 전투가 벌어지는 장소로 손쉽게 소환 가능합니다.






일단 한명 죽이고 시작할까? 갱킹에 목숨을 걸었다. 리나 & 라이온


도타 2에서 단일 타겟을 대상으로 가장 높은 피해를 주는 궁극기인 라구나 블레이드[R]을 보유한 리나와 리나에 버금가는 피해량을 자랑하는 죽음의 손가락[R]을 지닌 라이온.


리나와 라이온은 궁극기만큼이나 서로의 역할에도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두 영웅 모두 미드 솔로 역할을 수행 가능하고, 종종 서포터로도 기용되며, 6레벨을 달성하면 갱킹에 목숨을 거는 점 또한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리나의 눈부신 일격[W]은 스킬을 시전한 후 0.5초의 발동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눈부신 일격을 맞추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라이온은 이 0.5초의 발동 시간을 대지의 가시[Q]의 기절이나 저주술[W]의 헥스를 이용해 발동 시간 동안 한자리에 적을 묶어놓을 수 있습니다.






용의 숨결[리나] → 대지의 가시[라이온] → 눈부신 일격[리나] → 저주술[라이온] → 용의 숨결 으로 이어지는 리나와 라이온의 스킬 콤비네아션은 최대 8.12초 동안 상대방을 메즈하고, 1100에 달하는 피해를 입힙니다.


그뿐만 아니라 궁극기까지 포함한다면 한 대상에게 최대 2275에 달하는 피해를 추가로 줄 수 있어 리나와 라이온의 조합은 마치 악몽과도 같습니다. 물론 궁극기를 한 대상에 쏟을 일이 그리 자주오지는 않지만 영웅 한명을 순식간에 사망시킬 수 있다는 것은 이 둘은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내가 너를 죽음에서 건져올렸다! 애증의 관계 허스카 + 대즐


최근 6.78 밸런스 업데이트를 통해 엄청난 버프를 받으며 가장 HOT한 영웅로 떠오른 허스카.


허스카는 패시브 스킬인 광전사의 피[E] 효과로 인해 생명력이 감소할 때마다 공격 속도와 마법 저항력이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허스카는 생명력이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폭발적인 공격 속도를 선보이며 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듭니다.


그러나 이런 강력함을 뽐내기 위해서는 허스카의 생명력을 최대한 낮춰야 하는 관계로 순간적으로 높은 피해를 줄 수 있는 영웅들(EX. 닉스 암살자, 현상금 사냥꾼) 등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대즐은 이런 허스카의 약점을 보완해주는 존재로 대즐의 얕은 무덤[W]는 도끼 전사의 궁극기인 도태의 도끼날를 제외하면 5초간 가해지는 그 어떤 공격에도 절대 죽지 않게 만듭니다.


이 얕은 무덤을 생명력이 하락한 허스카에게 사용하면 5초간 허스카가 극한의 공속을 보여주며 순식간에 전장을 파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어둠의 물결을 사용해 얕은 무덤 이후 허스카를 치유할 수 있으며, 궁극기인 주문 엮기[R]를 이용해 허스카의 약점인 물리 방어력을 상승시킵니다.





영혼 파괴자표 총알 택시! 영혼 파괴자 + 흡혈마 조합


영혼 파괴자는 대부분의 스킬이 적 영웅을 갱킹하거나 추적하는 데 특화된 영웅입니다.


특히, 영혼파괴자의 어둠의 돌진[Q] 스킬은 자신의 시야를 적에게 고정하고, 모든 장애물을 무시하며 돌진하는데요, 어둠의 돌진의 사정거리가 무려 맵 전역에 달하기 때문에 한 번 영혼 파괴자의 시야에 들어온 적을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이런 영혼 파괴자의 기동성과 가장 잘어울리는 영웅이 바로 흡혈마입니다.





흡혈마는 마법 면역과 공격 속도가 증가하는 격노[Q], 이동 속도를 최대 70%까지 둔화시키는 상처 찢기[E]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갱킹에 능하기는 하지만, 기동성 측면이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궁극기인 감염[R]을 이용해 아군 영웅이나 크립의 몸에 숨을 수 있는데요, 이 감염을 영혼 파괴자에게 사용해 부족한 기동성을 메꾸고 맵 전역으로 순식간에 2인 갱킹을 다닐 수 있습니다.


또한, 영혼 파괴자가 보유한 기절과 흡혈마의 둔화는 도망치는 적을 추적하는 데 있어서 엄청난 효율을 보여, 프로급 경기에서도 종종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하게 선택되는 조합 중 하나입니다.





초반 레인의 최강자! 수정의 여인 + 가면무사 조합



수정의 여인과 가면 무사 조합은 초반 레인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조합 중 하나입니다.


가면 무사는 초반 레인전이 강력한 영웅 중 하나로 특히 분노의 칼날[Q]은 1레벨에도 5초간 400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히지만 기절 스킬이나 이속 감소 스킬이 없는 관계로 분노의 칼날을 끝까지 맞추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런 가면 무사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수정의 여인으로 이동 속도 둔화 효과를 가지고 있는 수정 회오리[Q]스킬과 적 유닛을 잠시 이동할 수 없게 만드는 동상[W]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2레벨을 달성한 수정의 여인은 최대 5초간 적 영웅의 행동을 제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정 회오리나 동상에 걸린 상대 영웅은 가면 무사의 분노의 칼날에 무방비로 노출되며, 2레벨 기준 최소 570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고 순식간에 사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정의 여인이 보유한 신비한 오라[E]로 인해 가면 무사의 마나 재생 속도가 상승해, 분노의 칼날을 사용할 마나를 쉽게 모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