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패치 직후부터 유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덱이 있습니다. 바로 '마오카이-노틸러스' 컨트롤 덱입니다. 두 챔피언은 영상 공개 당시에는 까다로운 레벨 업 조건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를 보조할 카드가 다수 공개되며 지금까지도 여러 유저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챔피언이기도 합니다.

지역은 빌지워터, 그림자군도로 나뉘지만 레벨 업 조건이 유사하기 때문에 마오카이와 노틸러스는 함께 쓰기 좋은 챔피언으로 꼽힙니다. 커스텀에 따라 특정 챔피언에 집중하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두 챔피언을 활용하는 컨트롤 덱을 살펴봅니다.

▲ 레벨 업 전 후가 완전히 다른 챔피언, '노틸러스'!


■ 강력한 뒷심! '마오카이-노틸러스 컨트롤' 덱

이 덱의 핵심 카드는 역시 '마오카이'와 '노틸러스'입니다. 이들은 레벨 업 전에는 다소 나사 빠진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레벨 업에 성공하면 게임을 캐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챔피언들입니다.

둘의 레벨 업 조건은 어느정도 유사합니다. 노틸러스의 경우 '침몰' 상태가 되어야 하고, 마오카이는 게임에서 사망한 유닛 또는 '폐기'된 카드가 25장 이상이 되어야 하죠. '침몰'은 남은 카드가 15장 이하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달성하기 어렵고, 따라서 다수의 '폐기' 카드를 사용하므로, 결과적으로 두 챔피언의 레벨 업 조건이 비슷해집니다.

레벨 업에 성공하면 두 챔피언은 아주 강력해집니다. 노틸러스는 능력치 부터 0/12에서 13/13으로 강화되고, 아군 바다괴물의 소환 비용도 4 감소시킵니다. 레벨 업 할 때 폐기된 아군 중 비용이 4 이상인 아군을 덱으로 복사하는 능력이 있어, '폐기' 카드를 사용하는 디메트리도 거의 없죠.

능력치는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게임을 끝낸다는 의미에서 마오카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마오카이가 레벨 업 하면 상대 덱을 '챔피언이 아닌 카드 4장을 제외하고 모두 소멸' 시키기 때문입니다. 최소 한 라운드에 한 장의 카드를 뽑고, 뽑을 카드가 없으면 게임이 끝나는 룬테라 시스템 덕에 상대는 시한부 게임을 치르게 됩니다.

▲ 레벨 업 전 후로 큰 파워 차이를 보이는 '노틸러스'와 '마오카이'


이렇게 레벨 업에 성공할 경우 강력한 능력을 자랑하는 챔피언들을 사용하는만큼, 다른 카드들은 초반을 버티고, 레벨 업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카드들이 사용됩니다.

특히 각종 '폐기' 카드들은 덱을 빠르게 소모시키고, 마오카이의 '폐기'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애용됩니다. '쓰레기 수거꾼', '투하', '가시 두꺼비', '죽음꽃 방랑자', '인양'과 같은 카드들이 '폐기'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한번에 2~4장씩 카드를 뽑거나 폐기하여 덱을 빠르게 소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쓰레기 수거꾼', '가시 두꺼비', '죽음꽃 방랑자' 같은 카드들은 게임 초반에도 사용할 수 있어 상대 유닛을 방어 할 수 있고, 넥서스 체력도 회복할 수 있는 카드로 자주 쓰입니다.

▲ 덱 '폐기'는 물론, 초반을 버티는데 도움이 되는 카드들


이외에 '바다괴물'에 속하는 유닛 카드들은 '노틸러스'와 함께, 후반 공격용으로 쓰입니다. 이들의 능력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그리 좋아보이지 않지만, '침몰' 키워드가 발동하여 공체 능력치가 각각 3씩 강화되면 진가를 발휘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왠만하면 '노틸러스'를 소환하여 레벨 업을 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2레벨 노틸러스의 효과로 아군 바다괴물들의 소환 비용이 4 감소하여 시너지 효과가 폭발합니다. '심해의 괴수'를 예를 들면, 7/7 능력치의 유닛을 0코스트로 사용할 수 있게 되죠.

▲ '침몰' 효과로 효율이 크게 뛰는 '바다괴물'들


■ '마오카이-노틸러스 컨트롤' 덱의 기본 운용

'마오카이-노틸러스 컨트롤' 덱은 두 챔피언의 레벨 업 효과에 기대는 면이 강합니다. 따라서 초반에는 상대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수비하면서, 각종 '폐기' 카드를 이용해 덱을 소비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됩니다.

따라서 게임 초반에는 '쓰레기 수거꾼', '불운한 귀족', '가시 두꺼비' 같은 카드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악한 연회', '착취의 손아귀', '쇠약의 포효'와 같은 공격-체력 흡수 주문도 초반을 넘기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초반은 버티면서 덱을 비우는 것이 목표


'마오카이'는 소환할 여유가 있다면 초반부터 소환해도 좋습니다. 기본적인 능력은 공격이나 수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소환후 매 라운드에 다른 아군 유닛을 사용하면 카드 2장을 폐기해줄뿐만 아니라, 2/1 '묘목'을 소환해 수비나 공격에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묘목'은 '하루살이' 유닛이지만, '도전자' 키워드를 가지고 있어 특정 유닛을 저격하는데 사용할수도 있고, 유닛이므로 사망하면 마오카이의 레벨 업 조건에 카운트 되므로 여러모로 쓸모가 있습니다. 이 특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일부러 저코스트 하수인을 남겨뒀다가 '마오카이' 소환 후에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카드 '폐기'부터 공격, 수비 보조까지 여러 역할을 하는 '마오카이'


게임이 후반에 들어서고, 순조롭게 덱을 '폐기'했다면 이제 '노틸러스'와 '바다괴물'들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덱이 15장 이하가 되면 13/13에 '강인함' 키워드까지 갖춘 레벨 업 '노틸러스'가 등장합니다. '폐기'는 챔피언을 제외하여 적용되므로 손에 '노틸러스'가 없다고 하더라도 점점 '노틸러스'를 뽑을 확률도 높아집니다. 덕분에 레벨 업 타이밍에 어지간하면 '노틸러스'를 소환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노틸러스'만 강한게 아닌 것도 이 덱의 강점입니다. '침몰' 효과가 발동되면 덱에 포함된 '바다괴물'들이 모두 +3|+3 강화 효과를 얻으며, 노틸러스와 함께라면 코스트도 4나 감소합니다. 특히 '심해의 포식자'는 사용 효과로 자신보다 낮은 체력 유닛 하나를 '소멸' 시킬 수 있는데, '애니비아'처럼 부활 효과가 특징인 적을 상대로 매우 강력한 위력을 자랑합니다.

'난파선 수집광' 또한 덱의 뒷심을 책임집니다. 소환할 경우 카드 2장을 '폐기'하는 대신 덱에 보물 둘을 섞어 놓는데, 보물 카드들은 '폐기'될 경우 다시 뽑기 때문에 버려질 일도 없고, 효과도 하나 하나 매우 강력해 게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질수 없는 싸움을 하게 하며, 사실상 질 수 없는 싸움을 펼칠 수 있습니다.

▲ 하나 하나 어마어마한 효과를 가진 '난파선 수집광'의 보물


■ '노틸러스-마오카이 컨트롤' 덱 예시

▲ '노틸러스-마오카이 컨트롤' 덱 예시
(덱 코드: CEBQCAIFFMBQEBIHBAFAKAQGDUSS6NJYAIBQEBQ6FEWAGAIFDUUDMAIBAID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