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8일 패치로 리니지 레드나이츠에 신규 영웅 '렌'이 추가됐다. '렌'은 리니지 세계관의 다크엘프로 원작과 같이 두 손에 장착한 크로우로 적을 공격하는 암살자 컨셉의 영웅이다. 원작에서의 다크엘프는 매우 빠른 공격 속도를 자랑했지만, 리니지 레드나이츠에서는 빠른 공격 속도를 다단히트 스킬로 표현하고 있다.

게임 출시 후, 3개월 만에 등장한 영웅 '렌'의 성능은 기존 영웅과 비교했을 때, 어떤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까? 기존 영웅 대신 사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 렌의 스킬 소개

1. 죽음의 잔영 (필살 / 필요 게이지 4,700 / 적 1명 / 영웅 레벨 1 필요)
: 렌이 그림자와 동화되어 적을 무참히 도륙한 뒤 짧은 시간동안 자신이 받는 피해를 무시합니다.

2. 그림자 쇄도 (액티브 / 필요 게이지 700 / 적 1명 / 영웅 레벨 1 필요)
: 적을 빠른 속도로 난자합니다. 전방 타입의 대상에게 추가 피해를 줍니다.

3. 파쇄격 (액티브 / 필요 게이지 700 / 적 1명 / 영웅 레벨 10 필요)
: 첫 타격에 적의 내부를 무너뜨려 강화 효과를 제거한 뒤 두 번째 타격에 대상의 방어력을 무시하고 피해를 줍니다.

4. 폭풍의 칼날 (패시브 / 쿨타임 10초 / 적 최대 3명 / 영웅 레벨 5 필요)
: 전신을 강하게 회전시켜 주변 범위의 적들을 공격합니다.

5. 암살자의 계략 (패시브 / 쿨타임 3초 / 자기자신 / 영웅 레벨 15 필요)
: 공격이 치명타로 적중 시 확률적으로 자신의 물리 공격력을 증가시킵니다.


렌은 양손에 장착한 크로우로 적에게 접근해 피해를 주는 물리 딜러다. 대부분의 스킬이 적에게 피해를 주는 것에 집중되어 있고,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버프 스킬은 치명타 적중 시, 확률적으로 자신의 물리 공격력으로 증가시키기 때문에 파티원으로서의 시너지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

다만 그만큼 렌 혼자서 적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특히 물리 딜러가 취약한 점 중 하나인 물리 탱커에게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그림자 쇄도' 스킬과 적의 방어력을 무시하고 피해를 주는 '파쇄격' 스킬 때문에 다른 영웅에 비해 상대방 탱커 종류에 의한 상성을 타지 않는다.


■ 같은 물리 딜러 렌과 라라의 스탯 비교

▲ 두 물리 딜러 영웅의 스탯 비교

아무래도 렌은 물리 딜러이기 때문에 같은 물리 딜러인 라라와 비교를 할 수밖에 없다. 렌과 라라의 기본 능력치 부분에선 어떤 차이가 있을까? 렌과 라라의 장착 장비를 모두 해제한 상태에서 54레벨 기준 스탯을 비교했을 때 공격력, 민첩을 제외한 생명력, 방어력 등. 대부분의 스탯에서 렌이 라라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차이가 나타난 것은 렌과 라라의 배치 지역 차이도 한몫을 한다. 라라의 배치 위치는 후방, 렌의 위치는 중앙이기 때문에, 렌이 라라보다 적의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아 생명력 및 방어력 부분에서 더 뛰어나다.

■ 렌의 장,단점


■ 렌의 장점

1. 필살 스킬이 다른 영웅에 비해 빠르게 나가기 때문에 더 좋은 딜을 뽑아낼 수 있다.

2. 방어도 무시 효과 때문에 상성 없이 탱커를 정말 잘 잡아낸다.

■ 렌의 단점

1. 결투장이나 난투장에서 뽑아내는 딜의 편차가 커서 안정적이지 못하다.

2. 중간에 위치해 있어 적 딜러 스킬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애슐리가 변신한 '케레니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렌을 실제 사용해본 결과 위의 장, 단점을 보였으며, 결투장보다는 난투전에서 렌이 활약할 기회가 더욱 많았다. 특히 난투전에서는 적 탱커가 최소 3명 이상 등장하는데 이때 렌은 상대방 탱커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또한, 중, 후반 아군 탱커 라인이 무너진 이후, 렌이 공격을 받게 될 때 필살 스킬인 '죽음의 잔영'을 사용하면 면역 사용 효과 때문에 몇 초간 버틸 수 있는 탱커 역할도 겸했다.

▲ 렌의 딜량은 압도적이다.


■ 결론

실제로 사용했던 렌의 장비 상태는 사실 무기 외에는 아직 제대로 된 방어구 세팅이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방어구 세팅이 안된 지금 상태로도 꽤 쓸만한 성능을 보였으며, 방어구까지 모두 전설 방어구로 세팅이 되고 개조 작업이 끝난다면(취약한 마법 방어력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충분히 다른 딜러 영웅 대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직 렌이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변신에 대한 정보가 공개된 것이 없기 때문에, 변신한 렌의 성능이 좋은 것으로 판별될 경우 대세 영웅은 렌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렌의 변신 '슬레이브' 외형

▲ 렌의 변신 '바란카' 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