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6일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간 대결이 가능한 결투장이 추가되었습니다.

유저간 전투는 장비 파밍이나 스킬에 따라 승리가 결정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상대방의 직업에 대하여
얼마나 잘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지 자신의 컨트롤이 가장 큰 승리의 열쇠가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MMORPG 게임에서의 PVP라면 대부분 익숙하겠지만
과연 슈팅 게임에서의 PVP는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 'WoW'의 경우 PvP는 주요 컨텐츠 중 하나다.

아직 결투장을 플레이해 보지 못하셨거나 사냥터에서 피로도만 녹이며 파밍을 하는 분들을 위해
거울전쟁: 신성부활의 PvP 시스템인 결투장에 대해 소개합니다.




슈팅게임에서의 PVP는 어떤 모습일까?



과거 오락실에서 1945, 건버드 등 간단한 슈팅게임만 가끔 즐기셨던 분이라면
이런 장르에서의 PvP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 격투게임에 소질이 없어서 슈팅게임만 했다!

대부분 슈팅 장르를 가볍게 즐기거나 시간 때우기로 한 두 판 플레이 하는 게임으로 생각하지만,
의외로 많은 슈팅 게임이 존재하며 두터운 매니아 층을 가진 경우도 많습니다.

그 중 선광의 윤무는 대전격투 게임의 특징을 슈팅게임에 결합 한 '대전형 슈팅'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플레이어간의 직접 타격을 통해 적을 파괴하거나 생명력을 0으로 만드는 PvP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선택한 캐릭터를 이용해 주무기, 보조무기, 회피기술 등
다양한 공격과 방어를 통해 상대방을 격추하면 승리하게 되고,
강력한 초필살기에 해당하는 기술도 있어서 흡사 격투 게임을 연상하게 합니다.

또한 보통의 슈팅 게임 보스들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탄막공격처럼
캐릭터별로 다른 성격을 가진 '탄막기'를 사용하여 상대방을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 선광의 윤무 플레이 영상




이 외에도 얼마나 오래 생존하는지를 겨루는 서바이벌 대결 방식의 PvP 슈팅 게임도 있습니다.

많은 매니아층이 존재하고 어느 정도 게임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동영상 정도는 본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동방'시리즈 중 동방화영총이 그 주인공입니다.

좌우 대칭으로 나누어진 화면에서 각각 진행되는 PvP 모드(2인 대결)는
적을 파괴하고 탄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을 어떻게 처치하느냐에 따라 콤보를 이어갈 수 있고,
해당 콤보 숫자가 높을수록 반대쪽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탄막을 뿌려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누가 더 전략적으로 상대방이 플레이하는 쪽으로 탄공격을 추가하고,
쏟아지는 공격에서 살아남느냐를 겨루는 재미가 있습니다.


※ 동방화영총 플레이 영상




이 중 거울전쟁의 결투장은 선광의 윤무와 같이 탑뷰(위에서 내려다보는 방식) 시점으로 진행되며
다른 플레이어에게 직접 타격으로 체력을 0으로 만들어야 승리하게 됩니다.

따라서 다양한 스킬들을 얼마나 시기적절하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가 승패를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결투장 입장과 생성 방법



현재 생성된 결투장에 입장하거나 새로운 방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마을에서 오른쪽 위 전체지도 옆에 있는 결투장 목록을 통하여 가능합니다.


결투장 입장 방법

먼저 이미 만들어진 결투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결투장 레벨을 선택해야 합니다.

레벨 제한이 없는 연습, 자유 2개의 레벨을 선택하면 1~30레벨까지 참여할 수 있고
초보, 하수, 평민, 중수, 고수, 영웅은 각 레벨에 해당하는 유저들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이 선택한 레벨의 결투장 외에는 목록에 표시되지 않으므로
방을 검색하거나 만들기 위해서는 잊지 말고 가장 먼저 선택해야 합니다.





이렇게 레벨을 선택했다면 개인전 또는 팀전을 선택하여 방을 검색하거나,
'전체 보기'를 클릭해 모든 방을 한 번에 볼 수도 있습니다.

원하는 방을 선택하여 하단에 있는 '입장' 버튼을 누르거나 '개인전이나 팀전 바로 입장'을 누르면
목록에 있는 참여 가능한 방 중 무작위로 빠르게 입장할 수 있습니다.


결투장 생성 방법

자신이 원하는 방이 없다면 '결투장 생성' 버튼을 이용해 새로운 방을 만들 수 있으며,
참여 인원, 승리조건, 제한 시간, 비밀 번호 등의 설정이 가능합니다.

설정이 끝난 후 '생성' 버튼을 누르면 로딩과 함께 만들어진 결투장에 입장할 수 있고,
다른 플레이어가 들어올 때까지 대기해야 합니다.





또한 입장한 맵에서도 결투장 세부 설정을 변경하거나 다른 결투장 목록을 볼 수 있으며,
플레이어 슬롯에 있는 자물쇠를 클릭하면 입장 가능상태를 변경하거나
입장한 파티원에 대한 자리이동, 방장 위임, 강제퇴장 등의 기능도 지원합니다.







두 가지 결투장 맵은 어떤 특징이?



현재 선택할 수 있는 결투장 전용 맵은 '버려진 신전' , '오래된 정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두 맵의 공통점은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 중앙에 일정 시간마다 리젠 되는 하얀 구슬과
두 마리의 식물에게서 인스턴트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얀 구슬은 파괴 시 모든 주/부 공격 레벨을 최대치로 만들어 주는 인스턴트 아이템 'S'가 등장하고
두 마리의 식물에게선 각각 최대 CP의 절반을 채워주는 인스턴트 아이템 'CP'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차이점은 버려진 신전의 경우 3시와 9시 각 진영의 시작 위치에 일정 주기로 불을 내 뿜는 용이 있어서
아군, 적군 모두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적을 상대할 때 전략적으로 이용하기 좋습니다.





반대로 오래된 정글은 용의 존재는 없지만 맵 중앙 근처에 있는 숨겨진 함정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다가는 불시에 솟아오르는 함정으로 피해를 입기 쉽습니다.

특히 버려진 신전보다 가로로 긴 형태의 맵이라 적에게서 도망가거나 추적하는 경우가 많아서
함정 근처를 지나게 된다면 좀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개인전과 팀전에는 어떤 차이가?



개인전과 팀전 모두 1승, 3승, 5승의 승리조건과 1분, 3분, 5분의 제한 시간을 설정할 수 있고,
최대 4자리의 비밀번호를 설정하여 비공개 방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개인전'의 경우 자신을 제외한 모든 플레이어가 적이기 때문에
보이는 모든 플레이어를 공격하면 되는 비교적 단순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1:1이 가능 2명의 최소인원으로 방을 만들어서 '영혼의 맞다이'를 할 수 있고,
최대 인원인 10명으로 지옥의 난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맵의 크기가 한정된 만큼 결투장의 인원이 많아질수록 개인전은 서로의 눈치싸움이 필요합니다.



▲ 시작하자마자 왼쪽으로 도망갈 테니 나는 신경 쓰지 말고 서로 싸워라!

팀전은 상대방 팀원 전부를 쓰러트린 팀이 승리하게 되는데 1:2 나 3:4처럼
각 팀의 균형이 맞지 않아도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레벨 제한이 없는 '연습' 이나 '자유' 레벨로 결투장을 만들었다면,
한 명의 고랩 유저와 저랩 여러 명과의 페널티 매치도 가능합니다.







결투장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이렇게!



직업이나 능력치에 따라 결투장에서는 평군 15배 정도 체력이 증가하지만,
스킬 데미지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2~3번 연속으로 공격당하면 손 한 번 못써보고 패배할 수 있습니다.



▲ CP의 차이는 없지만, 최대 체력이 증가한다

따라서 결투장에서는 각종 회피 스킬들을 이용해 적의 공격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전사, 정령사, 궁수는 빠른 대쉬가 가능해서 효율적으로 이동하며 적과 상대할 수 있지만,
기동성이 떨어지는 성령사의 경우 '피난처'와 같은 무적기를 통해 적절한 타이밍을 노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상대방의 공격을 회피하다 보면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 때문에 절호의 기회가 생길 때가 많습니다.



▲ 크고 아름다운 만큼 효과도 만점인 사제의 '피난처'!

이럴 때 아껴두었던 스킬들로 얼마나 피해를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넓은 범위를 가지고 있어서 적을 공격하기는 쉽지만 피해량이 적은 스킬들 보다는
CP 소모가 많고 재사용 대기 시간이 길어도 확실하게 맞출 수 있는 '강력한 한방'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유도 기능이 있는 마법사의 '파이어 볼' 스킬이나
전사의 강력한 '버티기'가 결투장을 지배하는 최상위 스킬로 악명이 높습니다.

특히 위의 기술들은 제대로 한번 피격당하면 빈사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해당 직업을 상대할 때는 기둥이나 바위를 이용해 숨거나
유도 기능을 교란할 수 있는 '식물' 이나 '드래곤' 근처에 있으면 유용합니다.



▲ 저 '파이어 볼'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유도란 말인가…

또한 주공격으로는 큰 피해를 입히기 힘들지만 꾸준하게 적의 체력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맵 중앙에 있는 '하얀 구슬'을 파괴하여 주/부공격의 레벨을 먼저 올리는 것도 승리를 위한 방법입니다.




앞으로 완벽하게 구현될 결투장에 바란다.



아직 완성된 형태로 유저들에게 선보인 '결투장'은 아니지만 20판 가까이해 본 느낌은
상대방의 스킬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재미와 빈틈을 노려 스킬을 쏟아 붓는 쾌감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현재 PvP에 대한 관심보다는 파밍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는 분들이 많고,
결투 경험치나 보상도 없기 때문에 결투장을 찾는 유저를 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함께 결투장에서 플레이해 본 유저분이나 마을에서 나눈 대화 내용들을 토대로
많은 분이 앞으로 개선되거나 희망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지 짚어볼까 합니다.



벨런스 부분에 신경 써 주세요!

현재의 결투장을 플레이해 본 유저라면 일부 직업의 스킬들이 너무나도 강력해
컨트롤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한 방'에 게임이 끝나게 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합니다.

2만~3만으로 생명력이 늘어났지만 방어력이나 스킬 데미지 적용 방식에 문제가 있는듯하며,
앞으로 완성될 결투장에서는 이런 부분이 없도록 직업 간 벨런스가 조정돼야 합니다.



▲ 대쉬 사용 불가 타이밍에 한방…목숨 걸고 피하자!

또한 결투장을 생성할 때 '연습', '자유'를 선택하면 레벨과 상관없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데
고랩들과 비교했을 때 저랩분들의 체력 증가량이 동일하고, 능력치나 공격력 부분은
보정이 이뤄지지 않아서 사실상 대결 자체가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레벨과 무관하게 입장할 수 있는 방은 차이 나는 레벨에 따라 능력치가 보정되어
아이템과 레벨이 아닌 컨트롤로 승부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2만이 넘는 체력에 이 정도 데미지는 가려울 뿐이다.



결투장을 플레이 해야 하는 목적을 제공해 주세요!

거울전쟁의 결투장을 플레이한 후 결과화면을 보면 결투 경험치, 맵 숙련치, 획득 명예치 등
총 3개의 아직 적용되지 않은 보상 관련 목록이 존재합니다.





사실 유저 간 대결은 호불호가 상당히 존재하는 컨텐츠인 만큼, 가볍게 즐기는 사람과
하드코어 하게 빠져서 하는 사람과의 격차가 있기 마련이고 이 때문에 보상 아이템 수준이
크게 차이 난다면 상대적으로 결투를 즐기지 않거나 못하는 사람들은 손해를 보게 됩니다.

따라서 해당 부분들과 관련해서 앞으로 어떤 보상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결투장에서 얻은 명예나 경험치 등을 이용해 사냥터에서 사용 가능한 물약을 구매할 수 있거나,
게임의 벨런스와 관계가 없는 외형 꾸미기 장비(아바타)를 획득할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의견을 주신 '기적을만나다'님, 신규 사냥터 등장으로 더 심해진 물약 부족현상!

특히 일정 주기별로 상위 몇 명에게만 지급되는 특별한 외형의 아바타가 있다면
랭킹 유지를 위한 하드코어 한 유저들의 입맛도 충족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다양한 모드를 만들어 주세요!

"현재 결투 방식도 좋지만 다른 컨셉도 있었으면 합니다."

아무리 완벽하고 재밌는 결투 시스템이라도 해도 계속 같은 것만 플레이하면
슈팅의 특성상 지루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함께 결투장을 플레이해 본 많은 유저분들은 서로 탄을 교환하며 격추가 목표인 결투장과
일정 시간 동안 기지 공격 및 방어 등의 미션 수행이 필요한 결투장이 있었으면 하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위에서 소개했던 '동방화영총'과 같이 내가 적을 파괴하면 상대방에게 탄막 공격을 하는 형태의
컨트롤과 두뇌 플레이 모두 필요한 게임 방식 추가를 희망하는 분도 많았습니다.

물론 거울전쟁을 플레이하는 모든 유저의 의견을 다 반영할 수 없겠지만,
기존에 경험해본 적이 있어서 익숙하고, 재미있는 요소들을 결투장에 접목한다면
많은 분들이 또 하나의 컨텐츠로 생각할 만큼 결투장을 즐겨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두뇌플레이로 상대방의 플레이를 방해할 수 있었던 '뿌요뿌요'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