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이 인식하는 고수의 기준이 다르거든요.

 

 

1.5 패치 시절, 와우하다가 질려서 아이온 시작했는데

플레이하는 사람들의 인식자체가 다르더군요.

 

 

와우의 인스턴스 던전과 레이드라고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공략을 알아가는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개개인의 역량과 상황판단, 센스,

숨바쁘게 돌아가는 와중에서도 각자의 맡은 역할을 어김없이 수행해야 하는,

유저의 능력을 시험하는 형태의 컨텐츠가 주를 이루는 형태인데

 

 

아이온에서 시험받는 건 유저의 능력이 아니라 캐릭터의 장비네요.

리니지 기반이라서 그런지 솔직히 유저층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밥먹이고 물먹이는 원숭이에서 그렇게 얘길 해줘도

버프가 무슨 의미인지 생각하려고도 하지 않고,

 

(만렙인데 데미지 왜 1밖에 안들어가냐고 욕하는 사람은 봤네요.)

 

 

뛰는 장소와 위치 누르는 시점 다 얘기해줘도

상자타고 올라오는데 30분씩 걸리는 사람들

 

 

바닥에 5초가까이 위험지역 표시가 나도

그냥 그자리 가만히 서서 죽는 사람들

 

 

와우하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들을 왜 하지 못하는가 고민해보다가

친구가 그러더군요. "아이온은 와우하다 튕긴 사람이 하는 게임"

 

틀린 말일수도 있지만, 격하게 공감은 가더군요.

 

 

(비슷한 제목이 있어서 제목 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