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의 최고경영자 필 스펜서(Phil Spencer)가 오는 2월 23일(현지 시각)자로 공식 은퇴한다고 IGN이 단독 보도했다. 


1988년 인턴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해 38년간 재직한 그는, 엑스박스(Xbox) 브랜드 출범 이후 25년 가까이 게임 사업부를 이끌어 왔다. 스펜서는 지난해 가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에게 은퇴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후 후임 체계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펜서의 후임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CoreAI 제품 부문 사장을 맡고 있던 아샤 샤르마(Asha Sharma)가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CEO로 선임됐다. 샤르마는 메타에서 제품 및 엔지니어링 부사장, 인스타카트에서 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했으며 홈디포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2024년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한 그는 소비자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스케일 운영 경험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를 이끌어 온 맷 부티(Matt Booty)는 최고콘텐츠책임자(CCO)로 승진해 샤르마와 함께 게임 사업을 이끌게 됐다.


한편 스펜서의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돼 온 엑스박스 대표 했다. 본드는 2017년 티모바일(T-Mobile) 출신으로 엑스박스에 합류한 뒤 플랫폼 전략, 게임 패스(Game Pass) 및 클라우드 게이밍 확장, 신규 하드웨어 출시 등을 주도하며 2022년 엑스박스 대표직에 올랐다.


나델라 CEO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38년간의 재직 기간 중 12년을 게임 사업부 수장으로서 필은 우리가 하는 일과 그 방식을 변화시켰다"며 "그는 PC, 모바일, 클라우드 전반으로 엑스박스의 영역을 확장하고, 사업 규모를 거의 세 배로 키웠으며, 액티비전 블리자드, 제니맥스, 마인크래프트 인수를 통해 전략을 다져왔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22년 완료한 액티비전 블리자드 킹인수는 약 690억 달러(한화 약 100조 500억 원)에 달하며,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 데만 약 2년이 소요됐다. 이에 앞서 2020년에는 베데스다 모회사 제니맥스를 약 75억 달러(한화 약 10조 8,750억 원)에 인수하며 폴아웃(Fallout), 엘더스크롤(The Elder Scrolls), 둠(Doom), 퀘이크(Quake) 등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바 있다.

신임 CEO 샤르마는 취임 첫 번째 원칙으로 "훌륭한 게임"을 내세웠다. 그는 사내 이메일에서 "우선순위는 단순하다. 플레이어들이 사랑하는 훌륭한 게임을 만드는 것, 이것이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콘솔을 중심으로 한 엑스박스 팬 기반의 재정립, 그리고 PC·모바일·클라우드에 걸친 플랫폼 확장을 두 번째와 세 번째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AI가 게임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영혼 없는 AI 콘텐츠로 생태계를 범람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게임은 언제나 인간이 만드는 예술"임을 강조했다.

스펜서는 사내 이메일에서 "엑스박스는 단순한 사업 이상의 것"이라며 "이 팀과 커뮤니티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그 창의성과 용기에 끊임없는 영감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 여름까지 고문 역할로 남아 원활한 인수인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출처: IGN 단독 보도 (2026년 2월 20일)🔗 https://www.ign.com/articles/phil-spencer-retiring-sarah-bond-out-matt-booty-promoted-as-microsoft-ai-exec-asha-sharma-named-new-xbox-boss-exclus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