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제가 고3이 되는 해부터 아이온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아이온...정말 무섭더군요.. 과학고등학교 내에서도 나름 중위권정도를 유지하고 있던 제 성적표가 고3이되는 그해부터 땅바닥으
로 곤두박질을 치더니, 현재 전교생중 유일하게 졸업유예처리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중학교때는 좀 한다고 전교1등도 해보고 항상 상위 2%정도 안에는 들었던 제가, 특목고라는.. 어찌보면 양날의 검으로 비춰질수 있는 학교에 와서 언제부턴가 이지경이 되있더군요; 좀 재수없게 들리실지 모르겟지만 보다 제 상황을 사실적으로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서 있는 그대로 쓰겠습니다.., 

저희 학교는 솔직히 조금만 신경쓰면 전교생중 거진 95%이상이 카이스트에 수시 합격이 가능합니다.. 2009년이 되면서 같은 학
급에 편성된 친구들 중 1,2학년때 저보다 성적도 낮고 특출한 올림피아드 성적이 없는 아이들도 현재 대부분 카이스트에 원서를 
냈고 솔직히 말해서 면접대 깽판만 치지 않는다면 거의 합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저는 현재 졸업유예상태입니다..(고1떄는 상상도 못할 일이였죠...) 그랬던 제가, 아이온이라는 무서운 세계에 빠져들면서 현재 고등학교 3학년 2학기까지 오
게 되었습니다. 


이제..저에게 남은 길이 딱 두가지 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두갈래의 길은 경험없고 철없는 어린 제가봐도 너무나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카이스트에 합격하느냐 / 고졸 학력으로 남겨지느냐.  이 두갈래의 길에서, 저는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밤마다 야간정액 5000원으로 10시간 밤을 새고 학교가서 잠자고 하는 생활을 반복하고있습니다....미치겟습니다...아무리 제 스스로 다짐하고 또 마음을 다잡아보아도, 정말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몇일이 지나면 또다시 졸린눈으로 피방에서 어포작하고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정말 제가 아직 나이가 어려서 사회의 무서움을 잘 몰라서인지...전 아직 잘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제 담임선생님꼐서는 지금부터라도 노력하면 3학년 2학기 성적과 4학년 1학기 성적으로 이전 성적을 만회해서 카이스트에 갈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전 오늘도 무단결석에,.... 과제 미제출에.... 밤샘아이온에..... 후.. 저희 어머님은 제가 졸업유예판정이 난 순간부터 저와의 인연을 끊으신다고 다짐하신 채 일채 저와 관련된 일이나 생활에 관여를 하지 않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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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런곳에 글이나 쓰고 있는 제가 한심하게 느껴지지만... 정말 하소연할때가 없고 답답한 마음에 올립니다...

공부잘하는애가 왠 잘난척이냐고 재수없다는 쪽으로만 너무 그러시지 마시고...;
(제가 지금 상황이 카이스트를 가느냐 아니면 고졸로 남느냐라는 극과 극의 상황에 갈리게되었습니다...저희학교가 수능준비라는 것도 없고 그냥 고1때부터 수학,과학,영어만을 배우기 때문에 카이스트를 수시로 못간다면 진짜 아예 어느 대학도 못가게 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지금 제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게 무엇일지 저도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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켘; 왠만해서는 신상 문제도있고 해서..그냥 과학고라고 묻어갈라했는뎀;; 그냥 글 쓴 김에 다 떨쳐버린다는 마음으로 밝히겠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정확하게 말하면 2년졸업해서 대학가는 과학고가 아니구요..부산에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입니다.. 저희학교는 무학년 졸업학점취득제로 <1학년떄 R&E 2학년때 심화R&E 3학년때 졸업논문 > 학점을 포함해 총 170학점, 정규과정은 3년을 다니는 학교입니다..저는 07학번이구요..(이렇게 말하니까 제가 누군지 완벽하게 드러나는군요....;) 현재 06학번 선배님들 중 졸업유예되신 선배님이 8분 계시는데 그중 4분은 합격하셧구 나머지 4분은 재탈락하셧습니다... 그리고 아직 07학번은 카이스트 수시 원서 작성중이지만 전 3학년 1학기때 F를3개내버리는 바람에 현학기 25학점으로 최대이수학점을 들어도 2학점이 모잘라 졸업유예판정이 확정된 상태구요...(아 쓰다보니까 진짜 암울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