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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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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애인이 아는 형님과?!뭐.. 정말 영화나 드라마,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일이 생겼네요..
일단 전 올해 26살입니다. 전 신검 4급 받고.. 산업체를 다녔습니다. 공장이죠. 그때가 21살이었네요. 그때 회사에서 같이 산업체 복무를 하던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그 중 몇명과는 각별하게 지냈습니다. 나이도 비슷하고 사는곳도 그리 멀지않아서 산업체 복무하는동안 거의 매일 만나서 같이 놀고 술도 마시고 여자도 만나고 놀러도 가고.. 그렇게 지내왔죠. 당시 친구들은 거의 다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을때라 어울릴만한 사람이 없어서 그랬는지 정말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렇게 2년2개월 산업체 복무를 다 마치고 각자 다른 생활을 할 때에도 가끔 (한달에 한두번) 만났고 연락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하고는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전 늦은 나이지만 대학에 합격했고 다른 지역에 있는 대학이었기에 그곳으로 가게 되었죠. 대학 합격한게 작년입니다. 우선 그 형님과의 관계였고요.. 다음 이야기를 하자면.. 산업체 복무 후 23살때 만나서 한 여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너무 좋았고 정말 사랑한다 생각했었기에 1년가량을 사귀면서 그 중 3개월은 동거를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린 연인들의 헤어짐이 그렇듯 사소한 다툼으로 시작된 싸움이 커지면서 헤어졌고 당시 조금 힘들었지만 금방 잊고 그냥저냥 살았습니다. 1년가량을 사귀면서 당시 여자친구가 직장생활을 했고 저도 직장을 다녔기에 서로 만날 시간이 잘 없었고 만나더라도 우리 시간을 갖기에 급급했기때문에 제 친구에게 소개시켜준다거나 여자친구의 친구들을 소개받는다거나 하는 것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진짜 불알친구들만 한두번 봤을뿐 제 지인들은 제 애인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죠-_- 그냥 주위사람 신경 안쓰고 둘만 좋아서 둘이서만 만나고 또 그게 좋았고.. 여튼 그렇게 연애를 했습니다. 이번에 2학기에 휴학을 하고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자리를 하나 잡고 그냥 그렇게 살던 중에 예전 산업체 복무할때 같이 일했던 (위에 언급했던 각별히 지냈던 형님) 형님이 연락이 왔더군요. 너 휴학하고 온 소식 들었다면서 술이나 한잔 하자고..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형님이 자기가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있는데 너한테 꼭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형님이라 흔쾌히 오시라고 하였습니다. 형수님 되실분 얼굴 보고 싶다면서.. 그런데 이게 뭔 운명의 장난인지..; 위에 언급했던 1년정도 사귀고 3개월을 같이 살았던 그 여자가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진짜 당시 그 자리에서 전 완전 얼어붙었고 그 여자도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그래도 같은 자리에 형님이 계시니.. 티는 못내겠고.. 그냥 서로 어색하게.. 자리를 마쳤습니다. 그게 바로 1주일전입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진짜 미치겠습니다. 그냥 잠깐 만난 여자도 아니고 3달동안 같이 산 여자입니다. 그리고 그 형님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형님입니다. 비록 산업체 끝나고 서로 바쁘게 사느라 자주 만나거나 연락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몇달만에.. 1년만에 만나도 반갑고 동생들 많이 위해주는 그런 좋은 형님입니다. 그런데 그런 형님이 결혼까지 하고싶어하는 분이 생겼는데 그 분이 저랑 그렇게 엮인 사이라니.. 주위에 물어보고 싶지만 누구한테 물어봐야할지도 모르겠고 괜히 말 잘못 꺼냈다가 의도하지않게 그 형님 귀에 들어갈까봐 걱정되서 상담도 터놓고 못하겠네요. 그 여자 (예전 애인)이 형님과 같이 만난 자리가 끝나고 다음날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번호 어케 알았냐믄 잘 몰겠지만.. 017번호 10년가까이 사용중...쉬운 번호라 기억하던가 지우지 않았는듯?;;) 전화 내용은 자기도 진짜 놀랐고 이렇게 이런 상황에서 만나게 될줄 몰랐다.. 라더군요.. 그래서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하고 물으니까 자기도 잘 모르겠다면서.. 일단 먼저 말하지 말아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은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허..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1주일동안 그 생각에 일도 잘 안잡히고 밥도 잘 안넘어가고 담배만 뻑뻑 태우네요.. 소설이라고 하실분 있으실까봐 말씀드리지만 진짜 1주일전에 있었던 실홥니다.. 소설이었으면 정말 좋겠네요.. 피가 마르는 느낌입니다. 긴 글 두서없지만 다 읽으신 분들은 저에게 조언 좀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