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성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자 이 글을 씁니다


지금 아이온2 pve컨텐츠는 주신내실 등의 온갖 상향으로
어느정도 오버스펙만 되더라도 쉽게 파훼가 가능한 게임입니다.

당연하게도 성장을 위해서는 모든클래스가 레벨을 올리고,
장비를 맞추고, 실력을 쌓아가고 있죠.

하지만 이 성장의 끝에는 결국 정해진 컨텐츠가 기다리고 있고,
그 컨텐츠를 소화하는 파티 구성의 경우에도
결국 ' 딜찍팟 '으로 수렴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일까요?


딜찍팟의 목적은 명확합니다.

생존이 아니라 빠른 클리어
입니다.

컨텐츠 패턴을 숙지하고, 장비가 어느 정도 갖춰지면
생존은 더 이상 최우선 과제가 아닙니다.

그때부터는 '얼마나 빨리 끝내는가'가 핵심이죠
이건 어느 게임이든 동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에 초월이나 각성컨텐츠의 랭킹시스템이 다음 시즌에서 누적점수가 아닌 클리어 시간으로 바뀌게된다면?)

그리고 이런 환경에서 현재 딜러랑 비교했을때의 딜격차
그리고 현재 딜적인면에서 호법성의 파티시너지는 압도적입니다.

이미 초월 10단 파티만 보더라도 현재 시너지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딜찍팟이나 스피드런에서 필수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있죠 ( 딜딜딜호 파티 )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유저들이 계속 성장할수록, 컨텐츠가 더욱 정형화 될수록,
치유성의 입지는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 생존이 충분하다면? → 치유량보다 딜 증가가 중요합니다
- 빠른 클리어를 원한다면? → 호법성의 시너지가 압도적입니다
- 딜찍팟이 메타가 된다면? → 치유성은 자연스럽게 배척당합니다


이건 치유성 유저들의 실력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게임 구조상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에요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실력을 쌓아도,

게임 시스템상 성장할수록 치유성을 필요로 하지 않게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이 골든타임 입니다


생존만이 아닌, 파티 전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가치나
딜적인 부분의 상향을 받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메타가 완전히 굳어지고 나서 손을 본들,
이미 '치유성은 딜찍팟에서 필요 없다'는 인식이 박힌 뒤에는 돌이키기 어렵습니다.


    치유성도 '단순히 살려주는 역할'을 넘어서,

    적어도 같이 성장할수록 성장체감이 느껴지는
    클래스가 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치유성의 성장구조는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찐빠난 스티그마 레벨별효과 등등 ㅡㅡ)

    저는 성장할수록 치유성이 파티에서 환영받는 존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