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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2 02:41
조회: 3,992
추천: 1
악용인가, 활용인가?
근래 들어서 임시점검이 잦습니다. 임시점검 공지가 올라오면 무역을 하고 있던 유저들은 애써 모은 등짐을 잃을까 안절부절합니다. 그래서 게임사에서는 점검 시 무역선이나 달구지에 등짐이 차있었다면 점검 후에 들어있던 상태로 소환되도록 하였습니다. 다만, 이것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를 테면 점검 공지가 뜨면 하슬라에서 특산물을 잔뜩 생산합니다. 하슬라의 특산물 제작대에서 조금만 가면 강이 흐르고 있는데 배를 띄울 수 있는 지점이 있습니다. 보통은 물살이 세서 떠내려가버리지만, 굽이치는 곳에는 무역선이 걸립니다. 그럼 이 무역선에 등짐을 채웁니다. 또는 달구지로도 가능합니다. 특산물을 가득 채우면 서버가 다운되길 기다립니다. 그리고 서버가 켜지면 목적지에 가서 소환합니다. 이를 테면 자유도지요. 정 안되면 동틀녘도 괜찮습니다. 안전하게 120% 시 특산물 하나당 6금에 가까운 금액을 얻을 수 있죠.
하리하랄리야의 폐허도 가능합니다. 특산물 제작대에서 조금 더 가면 호수가 있습니다. 특산물을 잔뜩 생산해서 호수로 떨어지는 절벽에 박아놓은 허수아비에 옮겨다놓습니다. 그리고 하나씩 특산물을 지고 떨어진 후 호수에 무역선을 소환해서 실어둡니다.
그리고 하슬라와 같은 과정을 기다립니다.
이게 별 게 아니라고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원정대 규모로 이런 일을 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저희 서버 동대륙의 어느 길드는 이런 행위가 가능한 지점 집과 호박을 집중적으로 세워두고 에 수십~ 수백의 하슬라 특산물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하슬라에서 하리하랄을 거쳐 보호지역까지 갈 정도의 전력을 가진 원정대도 아닙니다.
점검시 등짐 유지는 개발사에서 허용한 부분이니, 이것을 정상적인 플레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악용이라고 해야할까요?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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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