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02-23 15:48
조회: 5,157
추천: 37
연금, 요리 이대로 괜찮을까?
아키에이지는 경제가 주축이 되는 게임입니다.
여태까지의 인기 MMORPG를 벤치마킹한 흔적을 여러군데서 찾을 수 있지만
아키에이지 만의 독특한 면도 많죠. 생산, 제작, 무역 시스템이 그 중 하나죠.
게임사가 모두 공통적으로 크게 중점을 두는 사안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골드 (게임머니)의 회수 입니다.
인플레이션이 크게 일어나면 게임 수명이 감퇴합니다. 신규유저 수가 줄어듭니다. 흔히 말하는 린져씨가
아니면 게임이 힘들어지죠. 현질 이라는 수단이 불가피해지면 그 게임은 퇴로를 걷는 게임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여하튼 아키에이지에는 다른 게임에는 없는 골드 회수 장치가 여러군데 있습니다.
델피나드 별 도 그 중 하나입니다. 수리비나 아이템 강화로 주로 회수를 하는 타게임과는 다릅니다.
그런데 독특한 것은
모든 1차 생산 농사, 채집, 축산품 등등 은 상점 판매가가 높습니다. 특히 원가 (씨앗, 묘목, 새끼)에
어느정도 이익을 보장합니다. 지금 염소에이지가 된 까닭도 위의 요인에 기인합니다. 지속적으로 꾸준한
수입을 보장하기 때문이죠.
2 ~ 3 차 제작품은 상점가로 따지면 만들면 만들수록 손해 입니다. 즉... 1차 생산자가 구매한 씨앗, 묘목 등은
골드 회수에 쓰이고 2차 이상 가공품은 상점가가 낮기 때문에 주로 유저간의 거래에만 쓰이고 가치가 매겨집니다.
즉 게임 내의 골드가 유통이 될 뿐 늘어나거나 줄지는 않고 오히려 2차 제작이 많을 수록 골드는 더욱 회수됩니다.
여기서 문제... 2차 제작품은 장비 아이템 혹은 소모 아이템으로 나뉩니다. 장비 아이템은 굳이 상점가가 높을
필요가 없습니다. 유저들간의 거래에서 알아서 가치가 평가되기 때문이죠. 물론 소모 아이템도 유저들간의 거래로
가치가 평가되면 좋겠지만 .....
현재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예전부터 연금, 요리는 소외 대상이였습니다. 전혀 돈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나마 공예는 악세사리라도 제작이 가능해서 유지하지만 연금, 요리는 소모품을 만들지만 소모품을 팔면 팔수록
손해이니까요. 거기에 아직 연금, 요리로 만드는 가공품의 가치가 너무 낮게 매겨지는 것도 한 몫 합니다.
강력한 연금, 요리를 먹게되는 경우는 원정대간의 전쟁 (해상전, 무역, 공성전), 혹은 네임드 레이드, 인던공략
정도 일텐데 위를 통해 얻는 이득이 연금, 요리를 통해 버프를 해서 얻는 이득이 보다 더 크다면 각종 버프템을
무수히 제작하게 될 것이고 많이 소모되므로 수요가 급증합니다. 헌데 현재는 절대 그렇지 않죠.
예를 들어 버프와 물약을 퍼부어서 자유도에서 상대를 박살내고 무역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무역으로 인한
이득에 버프와 물약값을 빼버리면 남는게 없다면??????? 또한 현재 풀버프를 해서라도 공략할만한 PVE 컨텐츠가
존재하는가??
일부 패치를 통해 연금, 요리 숙련도가 높아야 제작 가능한 물품을 만들긴 했지만 그래서 이득을 보나요???
아키에이지에는 무수히 많은 재료가 있지만 무역재료품, 아이템 제작용 2차 연금 염료류 (예: 철쭉 크리품목)
를 제외하고 요리, 연금 (주로 물약) 에 쓰이는 재료들은 전혀 안 키웁니다. 왜냐면 안쓰니까요. 만들면 만들수록
손해이고 굳이 쓸 필요성까지는 못 느끼니까요. 오히려 크리티컬이 뜬 작물임에도 상점가 보다 약간 높은 가격에
경매장을 돌고 있는게 현실 입니다. 또한 상점에서 구하기 힘든 야생에서 구하는 묘목 ( 밤나무, 야자나무 등 )
채집물 (동충하초, 후추 등 ) 울 모아봤자 그야말로 쓸데 없는 짓에 지나지 않다는걸 알게됩니다. 가축을 도축한
고기는 상점가는 새끼 가격을 보상하고도 남는데 왜 고기를 요리하면 헐 값이 되는 걸까요?
아키에이지는 일부 소모형 2차 제작품의 상점 판매가를 올려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연금, 요리가
활성화 되고 무역품이 아닌 다른 작물의 다각화가 이루어지고 (염소에이지 탈피) 또한 무역품 또한 다양화 됩니다.
골드 회수 측면에서도 그렇게 많은 골드가 풀릴 꺼라고 보지 않습니다. 1차 생산에 쏠리는 것보다는 2차 제작에도
노동력을 쓰는 유저를 늘려서 거래를 활성화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점가를 높여야 할 품목은
연금, 요리를 통한 소모품. 그리고 집을 꾸미는데 쓰이는 공예 제작품 정도가 되겠네요.
이렇게 바꾸면 연금 요리 숙련도 올리기도 쉬워지고 연금 요리를 통해 생산되는 물품 등도 거래가 될 것이고
거래의 활성화, 생산 품목의 다양화 등이 모두 이루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EXP
1,326
(63%)
/ 1,401
|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