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돌아온 악마가 웃으며 이곳은 낙원이라고 말한다.

천국에서 강림한 천사는 이곳이연옥이라며 탄식한다.

‘이곳은 인간 세계다.’

어둠의 막이 내리고 잔혹한 예언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순간

서로를 악으로 여기는 왕권 귀족들은 과연 이 혼란스러운 전쟁을 멈출 수 있을지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절망의 소녀는 과연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

오직 시간만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