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금)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엄 리그(이하 DPL)의 SUUMER 시즌 온라인 예선이 시작된다. 지난 스프링과 비교하여 좋은 반응을 끌어냈던 부분은 유지하고 반면 단점은 보완하며 대회에 참가하는 유저들은 물론 보는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선수간의 1:1 PvP 대결로 대표되는 DPL:P 리그에서는 여프리스트 직업군의 참여와 동시에 남마법사 신규직업 3종의 참전이 가능해졌다.

레이드 타임어택으로 우열을 가리는 팀전 DPL:E 리그는 모두가 동등한 아이템 세팅을 한 채, 스펙이나 아이템 세팅보다는 액션 게임에 걸맞는 진정한 컨트롤 싸움을 펼치는 장으로 바뀔 예정이다.


▲ 7월 6일부터 시작되는 DPL 리그 SUMMER 시즌



여프리스트 직업군 참전! 엔트리 변화
격투가, 거너 직업군은 동일 직업 참여 불가

지난 시즌 최초로 도입된 총력전은 개인이 캐릭터를 총 3개까지 쓸 수 있으며, 상대의 조합에 따라 서로 카운터 캐릭터로 상대하는 등 개인전임에도 불구하고 사라진 팀전의 묘미까지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한 선수가 최대 3개까지의 캐릭터를 플레이 해야하므로 연습에 대한 부담감이나 경기력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부담감이 있었으나 기우에 불과할 정도로 기량이 출중했다.

다만 최강 조합이라 불리우며 많은 선수들이 선택했던 남스트라이커 - 여스트라이커 조합처럼 비슷한 콘셉트를 지닌 직업군의 중복 엔트리는 선택이 불가능해졌다.

해당되는 직업군은 격투가 및 거너군으로 이제 더이상 대회에서 남레인저 - 여레인저 조합이나 남그래플러 - 여그래플러 조합은 볼 수 없다. 대신 그만큼 여프리스트와 남마법사가 새롭게 참가하는만큼 더 다양한 조합을 대회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여프리스트 직업 4종의 참전이 확정된 것도 주요 포인트다. 이미 지난 2017대회에서도 새로 참전한 마창사 직업군의 듀얼리스트가 다크호스로 활약한 바 있다. 여프리스트 이외에는 남마법사 신규 직업 3종(블러드메이지, 스위프트 마스터, 이멘션 워커)도 추가 참전이 확정됐다.

대신 가장 최근에 출시되었던 마창사와 나이트 신규 직업(다크랜서 등)과 총검사는 이번 시즌에서는 볼 수 없다.


▲ 여프리 4인의 모습을 대회에서도 볼 수 있을까?



경기룰에서도 추가 사항이 있다. 16강부터 시작하는 본선은 토너먼트전으로 치뤄지는데, 기본적으로 3판 2선승제, 결승은 5판 3선승제의 룰을 따른다. 다만 모든 라운드가 총력전으로 치뤄진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라운드부터는 마지막 라운드에 한해 자신이 가장 자신있어하는 캐릭터를 내세운 1:1 대결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라운드마다 약 4분 정도의 경기 시간이 걸리지만, 라운드가 길어지는 경우 마치 대장전을 여러번 반복해서 보는 피로감이 있었으며, 이는 게임이 늘어지는 부작용을 낳은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대장전에서도 최후의 최후에 치뤄지는 1:1 대결인 에이스 결정전이 큰 호응을 끌어낸만큼 총력전에서도 좋은 반응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에서는 아예 대회에서의 참신한 대결 방식이 던파의 정규 PvP 콘텐츠로 등장하길 바라기도 하며, 네오플 역시 총력전에 에이스 결정전을 도입하는 등 앞으로도 PvP콘텐츠의 다양성을 염두에 두는 것은 물론 게임내 리그의 다양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 일부 동종 직업군 선택의 배제로 더 다양한 직업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제는 진짜 콘트롤 싸움!
프리스트와 염제가 안나올 수도 있다?

동일한 콘셉트를 지닌 직업군의 배제와 에이스 결정전 도입 등 DPL:P도 많은 변화가 있지만 PvE 대회인 DPL:E는 아예 대회 방향성이 바뀌었다.

지난 시즌까지는 참가한 선수들이 각자 세팅한 장비로 어느 파티가 가장 빠르게 레이드를 클리어하느냐의 대회였다. 좋게 말하자면 어느 팀이 던전 공략 빌드와 조합을 잘 짜왔느냐의 싸움이었고, 팀적인 호흡이라거나 개인의 콘트롤도 물론 있겠지만 아이템 세팅이 우월한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었다.

유저들의 관심도 '던전을 어떻게 깨느냐'보다 '저 선수의 아이템 세팅은 어떤가?'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고, 대회를 해설하는 해설자 역시 이런 부분을 신경쓰는 해설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천상계 유저들이 던전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고 재미를 느끼는 유저도 있겠으나, 사실상 1~2초만에 박살나는 보스들을 보고 네오플이 처음에 생각했던 일반 유저들에게 플레이 가이드가 되는 리그의 모습과는 동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 이전 시즌까지는 보스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채 사라졌으니...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아예 참여하는 모든 유저들의 장비 세팅을 동일하게 한 상태에서 진행하도록 룰이 바뀌었다.

지급되는 장비는 [무기 : +12강화 8재련 창성의 구원자 무기], [에컨 장비 방어구, 악세서리, 특수장비 (총 11부위)], [오감의 황홀경 세트 아이템 (샛별의 숨소리, 반짝임의 향기, 물소리의 기억)], [파르스의 황금잔, 바벨로니아의 상징, 로제타 스톤], [DPL: E 전용 칭호, DPL: E 전용 크리쳐]가 전부다. 여기에 기타 상점에서 구입 가능한 아이템(소모성 아이템 등)을 활용할 수 있으나 실상 모든 선수들이 동일한 장비로 레이드를 뛰어야 한다.

특히 '쿨초(재사용 대기시간 초기화'로 대표되던 프리스트나 온갖 시너지 아이템으로 무장한 염제 등은 기존 세팅을 모두 쓸 수 없는만큼 보스를 얼굴만 보고 격파하는 모습은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번 시즌은 모두 아이템이 다운그레이드 되었기 때문에 누가 더 콘트롤이 좋은지, 혹은 차별화된 조합으로 확실한 공략법을 알고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더이상 고강화와 증폭/재련으로 대표되는 스펙 싸움, 사기 트리오로 불리는 일원화된 직업 조합이 아닌 진정한 콘트롤과 직업간의 조합/전략으로 실력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로 방향성이 바뀔 예정이다.


▲ 적어도 이번 시즌에는 좀 더 다양한 조합과 패턴 공략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