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에 연연하며 누가 더 잘하고 누가 더 못하는지를 가리려는 행위 자체가 상당히 실망스러운 행위입니다.

대항의 시스템상 한두판으로 확연히 찾아볼수도 없는 실력상의 문제라던가, 여러가지 상성관계를 생각해본다면 단순한 1:1 전투의 반복으로 실력을 평가하는것이 정확하다고 볼 수도 없죠. 쟁이 필요하다면 여러번에 걸쳐 한 후 서로가 냉정하게 판단해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단순히, 자존심상의 문제라던가, 얽혀버린 국가관의 적대관계 (라고 하기에는 조금 뻘쭘합니다만) 와 같은 것들이 사태를 극단적으로 만들고 있는데, 그 자신들에게도 바람직하지 않을뿐더러, 대항을 플레이하는 유저 다수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유저들의 유입 이전에는 이러한 갈등현상이 노출된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즉, 이번 유입 과정에서 감정적인 부면이 극도로 부각되었고, 가츠님과 벨레로폰님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감정에 휩쓸리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과연 누가 그것을 부추기고, 누가 이러한 갈등을 원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혹시 포사나 그와 비슷한 쪽으로 유입되기 위한 일종의 조작된 갈등일 가능성..까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정도의 생각이 가능할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혹여나 '님이라면 어떻게 할거임?' 이라고 물어보시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대항 플레이할 당시 군인은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가정한다면 전 애초에 싸우질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싸웠다면 그 이후에는 더이상 전투를 하지 않았겠죠. 1:1은 쟁이라기보다는 그냥 결투라서 말입니다.

아무튼 이번 토요일에 결전을 하신다고 하니, 두분 모두 즐겁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자주 방송하시는 고명훈님은, 그 실력 유무는 제가 잘 알 수 없지만, 아주 즐겁게 모든 플레이를 하시는데 (목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습니다.) 두분도 이정도는 아니더라도, 승패를 떠나 서로의 실력을 먼저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지위도 있으신데, 모본을 보이셔야죠. 조직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경쟁심만은 아닙니다.

또한, 인벤에 글을 올리시는분들 대다수가 팔을 안으로 계속 굽히고 계신데, 좀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부탁드립니다. 점점 서버의 분위기가 저하되어 간다는 것정도는 아시고 계실겁니다. 각자 상대방을 부정하고, 상대방이 먼저 고쳐지기를 바란다면 결과적으로 망섭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이 이상은 이미 대항과는 멀리 떠나온 상태이니,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前) 고양이발바닥 길드, 키르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