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싸우면 뭐가 나오나요...

오베때부터 신컨이었으며 컨텐츠를 모두 정복한 신들께서 계신 이 게시판에,

질문글엔 답변도 안달아주시면서 열심히들 싸우시네요.

대항해시대가 꽤나 연령층이 높고 비매너가 적은 게임이라고 하기에 시작했는데,

저도 떠날 때가 된 것 같으네요.

저도 나이도 어리고, 화나면 욕도 하고 기분 좋으면 뻘글도 쓰지만, 이제 한도를 넘어선 듯 하네요. 병림픽을 왜 병림픽이라고 하는지, 청소년시기에 가치관을 비뚤게 잡아갔던 친구들이 즐겨 사용하던 네트워크상의 게시판들의 분위기를 대략이나마 알 수 있게 해주는 것 같군요.

한번만 생각 다시 해보시구, 한분이라도 글에서 느끼는 점 있으셨으면 합니다.

 

 

장터 글에 조금만 가격 비싸도 장사꾼이다 욕하는 분들, 싸게 내놓으면 또 그런분들이 제일 먼저 쪽지 보내십니다. 장사꾼으로 매도할 자격 있을까요?

 

싸게 물건을 사서 순식간에 되파시는분들, 다른분들이 그로 인해 게임을 재밌게 즐길 수도 있었던 기회를 빼앗은 것이라고 생각한적은 없으신가요?

 

초보분들이나, 모르는 것 있느신 분들이 물어보실 땐 답변 안해주시는 분들이, 자신이 올드 유저라고 하며 에습 국방에 누가 있었는지 본인이 더 잘 안다고 자랑할 자격 있을까요?

 

상인을 공격하는 해적이, 토벌대를 향해서 욕하는것이 맞는 행동일까요? 저도 토벌대 중 일부 분들이 지나치게 '넌 너무 약해'라는 식의 비아냥거리는 공격에 반발심리로 댓글을 단 적이 있지만, 유저들에게 쓴소리를 듣는 것 조차 감수해야 진짜 멋진 해적이 아닐까요?

 

토벌을 하시는 분들이, 상인들 보호가 우선이었는지, 내 재미가 우선이었는지 한번쯤은 반성을 해보고 토벌대로써의 자존심을 논해야 하는건 아닌지 생각은 해보셨나요?

 

다클하시는분들, 원 투클을 하시는 분들에 비해 두캇을 많이 버는 것이 사실이지요. 넷마블측에서 못막은 것이기도 하고, 다들 하는데 안하는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 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당하다!'라고 외칠 수 있을정도로 당당하신가요? 저도 다클을 이용해 테크작 하지만, 당당하지 못합니다.

 

 

사람인 이상 완벽할 순 없겠지요.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잘못된 걸 알면서도 돌이킬 수 없어서 오히려 큰소리 칠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익명성이 보장되는 공간이라고 해서 이렇게까지 서로를 욕하는게 옳은일인가 싶어 글 남깁니다.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좋은 일에 함께 기뻐해줘도 충분히 제 가치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잘못된 일에 대해서 비판을 가할수도 있는 공간이지만, 비난으로 길게 이어진 것에 안좋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저는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고등학교 때 좋아하는 여자애 다니는 교회에 따라간 적이 자주 있는데요. 하늘을 우러러 단 한점 부끄러움도 없는 사람이 있다면,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라고 하는 예수의 말에 아무도 돌을 던진 사람이 없었다는 내용의 성경글귀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정확한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멋대로 인용하여 기독교인분들에게 죄송합니다.)

 

서로 좋은 말만 나누라는 것도 아닙니다. 현실에서조차 서로 싸우는 일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인터넷 공간이라고 해서 그 정도가 심하게 지나쳤기 때문에 글 남기는 것이구요. 이 글 쓰면서도 저도 해당하지 않는 사항이 드물정도로, 글 쓰는 입장에서도 부끄러움 감수 하면서 씁니다. 제 글이나, 댓글때문에 기분상하신 분들 있다면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